January 22, 2020
KCNA Rodong Sinmun (Kr)

백두의 흰눈

Date: 09/12/2019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수필

백두의 흰눈

백두산에는 이 나라의 그 어느곳보다 먼저 흰눈이 내려쌓인다.어린시절 교실에서 처음으로 눈에 익힌 백두산도 흰눈덮인 성산이였고 위대한 수령님을 따라 조선혁명을 개척한 항일빨찌산의 이야기에도 설한풍이 몰아치는 백두광야가 언제나 함께 있었다.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를 통한 혁명정신무장의 열망으로 온 나라가 들끓는 오늘 천만의 심장속에 백두의 흰눈은 새롭고도 충격적인 의미를 안고 다시금 자리잡고있다.

몸소 무릎치는 생눈길을 헤치시며 백두의 혁명전구를 찾아 천리준마의 말발굽소리를 울려가신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하신 뜻깊은 말씀을 자자구구 되새기며 우리가 더욱 똑똑히 깨닫게 되는 진리는 무엇인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백두산에 올라 백두의 칼바람을 직접 맞아보아야 백두산의 진짜맛, 백두산의 진짜매력을 알수 있으며 조선혁명을 끝까지 완성하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게 다지게 됩니다.》

《백두산대학》, 그 교정에는 칠판도, 학생들이 리용하는 책상과 걸상도 따로 없다.그러나 참으로 훌륭한 스승들이 있고 이 세상 그 어디서도 볼수 없는 혁명의 교과서가 거기에 있다.

백두대지의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에도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강국념원이 생생히 깃들어있고 나라를 찾기 위해 피흘려 싸운 항일혁명선렬들의 넋이 어려있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사상과 우리 당의 굴함없는 혁명정신을 배우고 조선혁명의 모든 단계, 모든 형태의 투쟁에서 불멸의 생명력을 과시하면서 조국의 존엄과 명예를 만방에 높이 떨치게 한 고귀한 전통을 알자면 오직 그 교정을 나와야 한다.

특히 《백두산대학》의 겨울과정안이 매우 중요하다.

백두산에 오르시였던 그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손발이 시리고 귀뿌리를 도려내는듯 한 추위도 느껴보아야 선렬들의 강인성, 투쟁성, 혁명성을 알수 있고 또 그 추위가 얼마큼 혁명열을 더해주고 피를 끓여주는가를 똑똑히 체험할수 있다.

세상에는 선진적인 교육방법과 리론을 자랑하는 명문대학들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의 《백두산대학》처럼 전설적인 빨찌산투사들이 겪었던 모진 고난과 시련을 생동한 체험으로 절감하게 하면서 전체 인민의 사상정신을 키우고 불속에서도 타지 않는 강의한 신념과 의지를 벼려주는 혁명의 교정은 없다.

조선의 참다운 애국자, 혁명가들의 고향인 이 성스러운 교정의 강의안은 살을 에일듯이 불어치는 백두산칼바람이 들려준다.

위대한 수령님을 따라 혁명을 개척한 투사들의 모습, 백절불굴의 정신과 기개를 제자들의 눈과 마음속에 삼삼히 그려주는 칠판은 가없이 펼쳐진 백두의 흰눈세계이다.

그렇다.설한풍이 휩쓰는 흰눈덮인 백두대지를 밟아보지 못했다면 그가 누구이든 《백두산대학》의 혁명수업을 받았다고 말할수 없다.

우리 원수님처럼 무릎치는 생눈길에 서슴없이 들어서보고 차디찬 소백수물에 손을 잠그어도 보며 우등불가에 둘러앉아 언몸을 녹여도 보고 몰아치는 눈보라를 한몸에 기꺼이 맞으며 백두대지를 밟아보아야 혈전만리 생눈길을 헤치며 조국을 찾아주시고 빛내여주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거룩한 심중의 세계를 삼가 새겨안아볼수 있다.

바로 그럴 때만이 어떤 각오를 안고 혁명의 전취물을 지켜야 하겠는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를 이어서라도 끝까지 혁명의 한길만을 걸어가야 하겠는가 하는 결심과 의지로 온몸을 불덩이처럼 달굴수 있고 위대한 수령님들을 닮고 우리 원수님과 뜻과 정을 같이하는 혁명의 훌륭한 지휘성원, 참된 인간으로 준비할수 있다.

이 시각도 거연히 솟아있는 백두산에 내리고내릴 흰눈을 마음속에 소중히 안아본다.어제날까지는 그것이 사람들의 가슴속에 류다른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력사의 증견자, 순결의 상징으로만 되여왔을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그 흰눈이 《백두산대학》의 새로운 개학을 알리는 수업종소리처럼 온 나라 아들딸들을 어김없이 부르게 될것이다.

천만년 내리고내리라, 백두의 흰눈이여.

영원히 순결하게 계승해야 할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뼈속깊이 새겨주며 이 나라 후손들을 위대한 승리와 휘황한 미래에로 끝없이 이끌어주라!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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