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평양산원을 찾았던 나는 어느 한 호실에서 울려나오는 노래소리에 문득 발걸음을 멈추었다.

태여나 처음으로 눈에 익힌 어머니얼굴

아기가 반기는 이 세상 기쁨이라네

…

명곡 《》이였다.

함께 동행하던 의사선생님이 우리 공화국에서 500번째 세쌍둥이를 낳은 리연화녀성이 부르는 노래라고 알려주었다. 리연화녀성은 나이가 29살이고 함경북도 청진시 라남구역에서 살고있다고 한다. 당창건 75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500번째 세쌍둥이를 낳은 리연화녀성은 160여일간의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몸으로 오늘 퇴원한다고 한다.

들을수록 어머니당에 대한 고마움으로 가슴뭉클 젖어드는 노래를 듣는 순간 나의 가슴속에는 이름못할 격정이 차올랐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선로동당의 진모습은 당이 꾸려놓은 조국의 모습에 있고 언제나 행복에 겨워있는 인민의 모습에 있습니다.》

우리 원수님의 헌신과 로고속에 흘러간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나날에 이 나라 아들딸들이 가슴속깊이 깨달은 삶의 진리는 과연 무엇이던가.

자연의 광란속에서 기적적승리가 이룩된 조국의 북변땅과 려명거리를 비롯한 행복의 보금자리들에서 인민이 심장으로 웨치던 사회주의만세, 로동당만세의 웨침이 지금도 귀전에 쟁쟁하다.

온 나라 방방곡곡에 일떠선 애육원, 육아원, 초등학원, 중등학원들과 훌륭히 개건된 만경대소년단야영소며 강원도 12월6일소년단야영소를 비롯한 아이들의 요람, 아이들의 궁전에서 랑랑히 울려나오는 복동이들의 웃음소리, 노래소리도 이 세상 가장 위대하고 자애로우신 어버이께서 언제나 곁에 계신다는 행복감으로 가슴부풀은 우리 아이들의 심장의 메아리가 아니던가.

정녕 어머니가 곁에 있어 아기가 마음을 놓듯 어머니당의 위대한 사랑의 손길이 늘 곁에 있기에 우리 인민은 행복의 웃음꽃만을 활짝 피우며 보람찬 삶을 빛내여올수 있었거니 몇해전 설날 아침 우리 원수님 인민에게 하신 신년사의 구절구절이 저도 몰래 떠오른다.

언제나 늘 마음뿐이였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속에 지난 한해를 보냈는데 올해에는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하여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찾아할 결심을 가다듬게 된다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믿고 전체 인민이 앞날을 락관하며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부르던 시대가 지나간 력사속의 순간이 아닌 오늘의 현실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헌신분투할것이며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우리 인민을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는 인민의 참된 충복, 충실한 심부름군이 될것을 새해의 이 아침에 엄숙히 맹약하는바이라고 절절히 말씀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인민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것을 다하시고도, 바칠수 있는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시고도 못다 주신 사랑이 있으신듯 이렇듯 엄숙한 맹약을 다지시는 위대한 어버이께 어찌 이 나라 인민들 자기들의 운명을 맡기지 않을수 있으며 천리라도 만리라도 따르지 않을수 있으랴.

그렇다. 경애하는 원수님만 계시면 우리의 행복은 영원하다! 이것은 오늘 이 나라 천만자식 모두가 새겨안은 진리이다.

그렇듯 뜨거운 마음을 안고 부르는 리연화녀성의 노래소리는 평양산원의 창가너머로 높이높이 울려퍼지고있었다.

…

사랑속에 자라며 정이 들은 당의 그 품은

내 운명 맡겨둔 이 세상 전부이라네

아 어머니당이여 한생을 살면서

이 몸은 언제나 그대만 아네　

리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