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오랜 력사적과정을 통하여 고유한 식생활문화를 창조하였습니다.
어느 나라나 비슷하겠지만 조선민족의 식사례절은 자기의 고유한 민족적특성을 가지고있습니다.
문득 몇해전 어느 봄날 재로씨야동포들과 함께 룡악산에 들놀이를 갔던 때의 일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조국을 방문한 재로씨야동포들과 함께 조개불고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적이 있었습니다.
한벌 쭉 깔아놓은 조개들에 알콜을 골고루 뿌리고 불을 다니 잠시후 칙칙 소리를 내면서 꼭 다물렸던 조가비들이 벌어지였는데 그 냄새 또한 기막히였습니다.
모두가 처음보는 광경에 눈길을 떼지 못하고있는데 40대정도 되여보이는 한 동포녀인이 제일 먼저 익은 조개와 술을 부은 잔을 나이가 많은 한 동포에게 먼저 권하는것이였습니다.
우리는 그 모습을 보며 생각하였습니다.
몸은 비록 이역땅에 살아도 웃사람들을 공경하는 민족의 례의도덕은 결코 흐려지지 않았다는것을.
아마 로씨야에 살고있는 동포들도 어릴적부터 웃어른들을 존경하고 잘 대접하기 위해 정성을 기울이던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며 성장하였을것입니다.
여러분도 아다싶이 예로부터 조선사람들은 부모를 비롯한 웃어른을 정성을 다하여 모시였으며 그렇게 하는것을 마땅한 도리로 여기였습니다.
나이가 많은 웃어른들의것부터 밥과 국, 반찬을 담았으며 상을 차릴 때에는 로인들이 천천히 식사하도록 좋은 자리에 다른 상을 차려 대접하였고 그가 수저를 먼저 든 다음에야 아래사람들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식사례절은 오늘도 우리의 생활에 그대로 이어지고있습니다.
그리고 시부모를 모시고있는 며느리들은 밥과 국, 반찬을 웃어른들의것부터 담으며 그릇에 음식을 문화성있게 담고 상에 보기 좋고 먹기 편리하게 차려놓는데도 각별한 주의를 돌리고있습니다. 식사할 때는 누구나 손을 깨끗이 씻고 옷차림을 단정히 한 다음 바른 자세로 밥상에 앉습니다.
웃사람들이 식사를 할 때 누워있거나 밥상앞으로 다니는것, 큰소리로 웃고 떠드는것, 숟가락과 저가락을 한손에 쥐고 먹는것, 음식을 소리를 내며 먹거나 흘리는것, 크게 웃거나 말하는것, 자기가 먹던 음식을 남에게 덜어주는것 등은 문화수준이 낮은 표현이라고 경계하고있습니다.
식사를 끝낼 때는 주인이 손님보다, 아래사람이 웃사람보다 식사를 먼저 끝내고 수저를 놓지 않습니다.
아래사람들이나 주인은 입가심을 할수 있도록 숭늉을 담은 그릇을 두손을 받쳐 웃어른이나 손님에게 올리는것을 응당한 례절로 여기고있습니다.
연 옥
대성산혁명렬사릉에 화환 진정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2돐에 즈음하여 무력기관 장병들이 25일 대성산혁명렬사릉을 찾아 항일혁명렬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였다.조선
April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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