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들이 창조한 속담들중에는 농민들의 근면성에 대한 속담들도 많다. 그중에는 《땅은 땀을 흘린 사람에게는 열매를 주지만 게으른 사람에게는 열매를 주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거름도 내고 땅도 가꾸며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에게만 대지가 풍성한 결실을 안겨준다는 뜻으로 그만큼 농사군이 땅에 성실한 땀과 노력, 량심을 바쳐야 한다는 의미일것이다. 농사를 짓는 사람이라면 의례히 알고있는 말일테지만 특히 메마르고 척박한 땅을 걸구어 옥답으로 가꾸어가는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늘 마음속으로 외우는 지론으로 되고있을것이다.

현시기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주타격전방인 농업부문에서 저수확지의 지력을 높이는 문제는 농업생산을 늘이는가 마는가 하는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고 할수 있다.   지금 우리 공화국의 협동농장들에서는 농업생산을 늘이기 위해 새땅찾기를 힘있게 벌리는 한편 토양의 특성에 맞게 지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드세게 내밀고있다.

함경남도의 남부에 위치한 고원군에서도 알곡증산의 예비를 찾기 위해 저수확지의 지력을 높이는데 힘을 넣고있다.

이곳 군안의 일군들은 당대회결정관철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대중의 앙양된 열의에 맞게 저수확지에서의 증산을 위해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달라붙고있다. 이들은 많은 면적의 저수확지에 흙깔이를 할 통이 큰 목표를 세우고 그 수행을 위한 작전과 지휘를 혁신적으로 해나가고있다. 일군들이 현실에 들어가 모든것을 직접 자기 눈으로 보고 실태를 분석하면서 흙깔이를 해야 할 포전들을 면밀히 장악하고 군의 어느 한 지역에서 부식질함량이 많아 땅을 걸구는데는 그저그만인 늪의 바닥감탕을 실어다 펴나가고있다. 남먼저 달려나와 일손을 잡고 곡괭이와 함마를 휘둘러대며 얼음을 까내고 감탕을 파내는 일군들의 걸싼 일솜씨는 대중을 혁신창조에로 떠미는 불씨로 되고있다. 하여 군의 많은 저수확지들에 감탕들이 듬뿍 쌓여 지력을 높일수 있게 되였다.

이곳 군안의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한목소리로 말하고있다. 다른것은 속일수 있어도 땅은 속일수 없다고.

저수확지들의 지력을 높이기 위한 투쟁에서 성과를 거두고있는 단위는 이뿐이 아니다. 평안남도에서도 저수확지의 대부분이 토심이 얕고 토질상태가 농작물생육에 불리하며 여러가지 영양성분이 부족한것만큼 유기질비료생산을 더욱 늘이는것과 함께 고회석과 소석회, 해염토와 소금밭이끼, 질석 등을 보장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도적으로 130여만t의 거름을 포전들에 실어내고 1만여정보의 산성토양, 랭습지들을 개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흔히 농사군들은 하늘을 보고 농사를 지을것이 아니라 땅을 보고 지으라고 말하군 한다. 한해농사에서 하늘의 영향도 있을수 있지만 기본은 땅을 기름지게 가꾸는것이 기본이다. 실농군에게는 척박한 땅이란 없으며 저수확지도 품을 들이면 옥답으로 되는 법이다.

우리 공화국의 농업근로자들은 지력을 높이는 사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더욱 깊이 자각하고 저수확지농사를 결정적으로 혁신하여 당 제8차대회에서 제시한 농업생산목표를 기어이 점령하고야말것이다.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