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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인민봉기를 야수적으로 탄압한 일제의 만행

Date: 02/03/2021 | Source: KCNA.kp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평양 3월 2일발 조선중앙통신)

2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3.1인민봉기를 야수적으로 탄압한 일제의 만행》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그러한 잔인참혹한 형벌은 유럽중세의 암흑시대에도 그 류례를 볼수 없는것이 아닌가.》

이것은 3.1인민봉기를 탄압하면서 일제가 우리 인민을 대상으로 하여 감행한 극악한 살인귀적만행에 대하여 외국의 어느 한 신문이 전한 글의 일부분이다.

세상사람들 누구나 경악하고 치를 떨 정도로 일제는 3.1인민봉기를 탄압하면서 극악무도한 야수적본성을 낱낱이 드러내보였다.3.1인민봉기는 일제의 잔인무도한 《무단통치》기간 쌓이고쌓인 우리 인민의 민족적분노와 사무친 원한의 폭발이였다.1919년 3월 1일 우리 인민은 강도적방법으로 조선을 강점하고 력사에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극악한 중세기적폭압정치와 략탈적인 경제정책,식민지노예화정책을 실시하는 일제를 반대하여 투쟁에 떨쳐나섰다.

평양에서의 대중적인 시위투쟁으로 시작된 3.1인민봉기의 불길은 온 나라를 휩쓸었다.전국도처에서 격렬한 반일투쟁이 벌어졌으며 그 불길은 중국 동북지방과 연해주,일본,하와이 등 조선사람들이 살고있던 해외의 여러 지역들에까지 퍼져나갔다.

극도로 당황망조한 일제는 우리 민족의 거족적인 반일애국투쟁을 진압하기 위하여 미쳐날뛰였다.

일본정부는 《조선총독》 하세가와에게 밖으로는 별로 큰 사건이 아닌것처럼 보이도록 힘쓰는 한편 안으로는 사소한 반일적인 요소도 가차없이 철저히 진압하라는 긴급비밀지시를 주었다.일제는 완전무장한 조선주둔군 룡산20사단과 라남19사단의 무력을 비롯하여 헌병,경찰,소방대,재향군인 등 당시 조선에 있는 폭압력량을 봉기진압에 다 동원하였으며 그것도 모자라 일본본토에서까지 방대한 무력을 끌어들였다.

살인지령을 받은 일제살인마들은 《조선독립 만세!》를 부르는 평화적시위자들을 총칼로 무자비하게 탄압하면서 전조선을 피바다로 만들었다. 일제는 봉기자들의 앞을 가로막고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들까지 무리로 쓸어눕혔으며 심지어 봉기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까지 닥치는대로 참살하였다.

경성시민들의 시위대렬을 습격한 일제침략군 기마대는 기발을 들고 《조선독립 만세!》를 웨치며 행진하는 나어린 한 녀학생에게 달려들어 기발을 든 그의 오른팔을 칼로 내리쳐 뭉청 잘라버렸다.그래도 그가 다시 왼손으로 기발을 집어들고 만세를 웨치자 일제살인귀들은 그의 왼팔마저 칼로 내리쳐 끊어버렸다.그가 굴하지 않고 《조선독립 만세!》를 계속 소리높이 부르자 일제는 어린 녀학생의 가슴을 칼로 찌르고 온몸을 칼탕쳐서 잔인하게 학살하였다.

이처럼 치떨리는 방법으로 일제는 무고한 조선사람들을 닥치는대로 학살하였는데 수원군 향남면 제암리에 달려든 일제침략자들은 그 무슨 《훈계를 주겠다.》고 속여 수많은 인민들을 교회당에 몰아넣었다.그리고는 밖으로 문을 닫아매고 사람들이 나올수 없게 한 다음 그안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그것도 모자라 놈들은 교회당안에다 총을 마구 쏘아댔다.한 애기어머니가 어린 자식만이라도 살려보려고 어린애를 창밖으로 내보내자 일제살인귀들은 그 아이를 총창으로 찔러 다시 내던지는 만행을 감행하였다.

일제는 총소리를 듣고 급기야 달려와 불길속에서 숨져가는 부모처자와 친척들을 구원하려고 하는 사람들까지 모조리 쏘아죽였으며 그 주변의 살림집들도 모두 불살라버렸다.일제는 이런 악랄한 방법으로 수원군의 15개 부락에서만도 1 000여명에 달하는 조선사람을 무참하게 학살하였다.3.1인민봉기를 진압하면서 일제가 조선사람들을 학살한 수법은 참으로 극악하기 그지없었다.

일제살인마들은 총살하는것은 《흥미없는 일》이며 조선사람에게는 칼을 쓰는것도 아깝다고 하면서 사지를 찢어죽이거나 작두로 목과 팔다리를 잘라 나무에 달아매놓았다.

검거한 봉기자들을 감옥에 끌어가 일제가 가한 악행도 인간의 정상사고로써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것이였다. 체포한 사람들의 두손을 쇠줄로 비끄러매여 공중에 달아매고는 온몸을 채찍과 삼각몽둥이로 두들겨패고 날카로운 대바늘로 찔렀으며 시뻘겋게 달군 부저가락으로 마구 지지였다.키보다 낮고 사면에 뾰족한 못을 박은 궤짝안에 사람들을 들이밀어 앉지도 서지도 못하게 한채로 4~5시간씩 놓아두었고 쇠집게로 손톱,발톱을 잡아 뽑았으며 손가락사이에 쇠못을 끼우고 비틀어 손가락을 꺾기도 하였다.

일제의 잔인한 탄압학살만행은 봉기를 진압한 후에도 계속되였다.일제는 조선사람들속에서 반일요소의 근원을 없애버린다고 하면서 시위참가자들과 그 가족,친척들,그밖에 조금이라도 련관된 사람들을 모조리 감옥으로 끌어다 악형을 가하여 학살하였다.

일제의 탄압학살만행이 얼마나 잔인한것이였던지 당시 어느 한 외국인은 다음과 같은 글을 써서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였다.《가만히 생각할 때 세계적으로 남의 나라를 멸망시킨자도 허다하지마는 누가 이런 력사상 있어보지 못한 참혹한 방법을 적용한자가 있었는가?…

이러한 인류의 원쑤이며 국제적독사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전부 일어나서 이를 몰아낼 책임이 있다.》

지난 세기 그 잔인성과 악랄성으로 하여 국제적독사로 세상사람들의 저주와 규탄을 받았던 일본,이런 일본이 오늘은 죄악에 찬 력사를 한사코 부정하며 과거청산을 외면하여 파렴치한 나라,철면피한 나라로 손가락질을 받고있다.

일제가 우리 민족을 대상으로 감행한 온갖 범죄적만행은 시효가 없는 특대형반인륜적범죄행위로서 철저한 사죄와 배상은 일본이 반드시 걸머져야 할 법적,도덕적의무이다.

일본은 과거청산외에 다른 길은 없다는것을 똑바로 알고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여 한시바삐 과거청산의 길에 나서야 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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