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적인 민족적회합

나라가 분렬된 첫시기부터 생애의 마지막시기까지 민족의 화합과 단결, 조국통일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오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민족의 대단결위업, 조국통일위업에 쌓아올리신 업적은 실로 위대하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지도밑에 1948년 4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련석회의는 통일애국의 기치아래 민족의 대단결을 실현하여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는 력사적인 민족적회합이였습니다.》

뜻깊은 4월이 오면 온 겨레는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직접적인 발기와 지도밑에 주체37(1948)년 4월 평양에서 소집되였던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대표자련석회의에 대하여 감회깊이 돌이켜본다.

4월남북련석회의는 나라가 분렬되여 처음으로 사상과 리념이 서로 다른 북과 남의 각당, 각파, 각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분렬의 위기를 타개하고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대책을 토의한 력사적인 민족적회합이였다.

해방직후 우리 나라의 정세는 참으로 엄혹하였다.

패망한 일제를 대신하여 남조선을 강점한 미제는 조선문제의 옳바른 해결을 위한 국제협약들을 란폭하게 유린하고 남조선의 매국노들을 부추겨 《단선단정》조작책동을 악랄하게 벌리였다.

하여 우리 나라에는 국토량단과 민족분렬의 위험이 조성되게 되였다.

비범한 예지와 통찰력으로 조성된 엄중한 정치정세와 민족의 요구를 깊이 헤아리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주체36(1947)년 10월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 중앙위원회 의장단회의에서 민족분렬의 위기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서 북과 남의 정당, 사회단체대표들의 련석회의를 소집할데 대한 방안을 내놓으시였다.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이 서로 다른 각계각층의 대표들, 더우기 오랜 세월 공산주의를 적대시해온 민족주의세력과 한자리에 무릎을 마주하고앉는다는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며 누구나 내릴수 있는 용단도 아니였다.

그것은 오직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창시하시고 그것을 민족통일전선운동에 구현하시여 빛나는 업적과 고귀한 경험을 쌓으시였으며 애국애족이라는 공통된 리념으로 각당, 각파, 각계각층 인사들을 능히 단합시킬수 있다는 확신을 지니신 우리 주석님께서만이 제시하실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침이였다.

남북련석회의소집방침은 북과 남의 애국력량의 단합된 힘으로 미제와 그 앞잡이들의 민족분렬책동을 단호히 저지파탄시키고 나라의 완전독립을 실현하려는 온 민족의 지향과 념원을 반영한것으로 하여 북과 남 각계층 인민들의 폭풍같은 지지와 찬동을 받았다.

그러나 주의주장이 다르고 과거경력도 각이한 각계층의 애국적인사들을 다 망라하는 전민족적인 련석회의인것만큼 그 소집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우리 민족의 단결을 가로막으려는 내외원쑤들의 방해책동도 악랄했지만 《반공》을 필생의 리념으로 삼고 살아온 우익민족주의자들은 저들의 떳떳치 못한 과거에 대한 위구심으로 하여 반신반의하면서 련석회의참가를 주저하고있었다.

이러한 심중을 헤아리신 주석님께서는 그들에게 특별초청장도 보내주시였으며 과거불문의 원칙에서 《반공》으로 얼룩진 지난날의 일은 다 백지화한다고, 이것은 우리가 일제를 반대하여 산에서 싸울 때나 오늘에나 변함이 없다고 하시면서 그들의 련석회의참가를 지지한다고 하시였다.

설사 그가 지난날 조국과 인민앞에 죄를 지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애국의 길에 나선다면 과거를 묻지 않고 손잡고나가시려는 위대한 주석님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뜻, 위대한 민족대단결사상, 한없이 넓은 도량과 포옹력에 이끌려 김구와 김규식을 비롯한 많은 민족주의인사들이 저저마다 평양으로 달려왔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후날 그때를 회상하시며 만일 우리가 감정에 사로잡혀 처신을 극단적으로 하면서 민족주의자들을 적대시하는 방향으로 나갔더라면 통일전선은 지상공론으로만 남아있었을것이라고 하시였다.

통일적인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웅대한 설계도를 펼친 민족적대회합으로 빛을 뿌리고있는 력사적인 4월남북련석회의는 이렇게 열리게 되였다.

드디여 주체37(1948)년 4월 19일부터 23일까지 평양에서는 온 겨레의 관심과 기대속에 북과 남의 56개 정당, 사회단체를 대표하여 695명의 대표들이 참가한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대표자련석회의가 소집되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 회의에서 하신 보고와 담화들에 어린 민족중시의 립장과 애국애족의 리념, 온 겨레를 한품에 안으시는 한없이 넓은 도량과 포옹력은 회의참가자모두를 매혹시키였다.

남북련석회의에서는 남조선에서의 《단독정부》조작을 반대하는 동시에 전조선적인 통일적정부를 수립할데 대한 구국방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였다.

참가자들의 구성도 매우 복잡하고 정견과 신앙도 서로 달랐으나 위대한 주석님의 공명정대한 조국통일방침과 정확한 통일전선정책, 그이의 정력적이고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결속된 남북련석회의,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사에서 처음으로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을 한자리에 모시고 북과 남의 정치인들과 애국적인사들이 서로 모여앉아 허심탄회하게 분렬의 위기에 직면한 조국과 민족의 운명문제, 조국통일의 방도를 토론한 남북련석회의는 북과 남의 각계층 애국력량을 반미구국의 기치아래 하나로 묶어세우는 민족대단결의 고귀한 전통을 마련한 의의있는 계기로 되였다.

해방후 리념대립과 당파싸움이 성행하고 애국과 반역이 심각하게 대결하던 그 복잡다단한 정치정세속에서 완고한 민족주의자들을 포함한 남조선의 거의 모든 정당, 사회단체대표들을 통일애국의 기치아래 묶어세우신 주석님의 민족대단결업적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만년재보이며 온 민족의 대단결과 조국통일을 위한 튼튼하고도 귀중한 밑천으로 되고있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한생토록 온갖 심혈과 로고를 바치시여 이룩하신 민족대단결의 사상과 업적, 고귀한 경험과 전통을 고수하고 드팀없이 계승하여 조국통일을 기어이 이룩하려는것은 온 겨레의 확고한 의지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민족의 태양으로 높이 받들어모시고 따르는 길에 조국통일위업의 승리가 있고 민족의 창창한 앞날도 있다는 확신을 안고 자주통일의 화창한 새봄을 안아오기 위한 투쟁에 총매진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