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릉을 바라볼 때면

평양의 풍치수려한 대박산기슭에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거연히 솟아있는 단군릉을 바라보느라면 반만년의 유구한 우리 민족사를 온 세상에 빛내여주시기 위해 온갖 심혈을 다 기울이신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우리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적셔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께서 단군을 우리 민족의 원시조로 찾아주시고 단군릉을 훌륭하게 개건하도록 하심으로써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슬기를 대를 이어가며 길이 전할수 있게 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인민은 오래전부터 전설로 내려오던 단군에 대한 말도 많이 하였고 력사학자들도 옛 단군릉이 강동군에 있다는것을 알고있었지만 일제의 단군말살책동과 미제의 침략적인 조선전쟁으로 말미암아 그에 대한 발굴 및 연구사업에는 응당한 관심을 돌리지 못하고있었다.

땅속의 보석도 태양의 빛을 받아야 빛을 뿌리는것처럼 자기 민족의 력사와 문화도 그것을 귀중히 여기고 빛내여주는 은혜로운 품이 있어야 더욱 빛날수 있는것이다.

오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조선민족이 자기의 건국시조도 찾지 못하고있는것을 그 누구보다 가슴아프게 여기시고 단군의 실체를 찾기 위하여 모든 로고와 심혈을 다 바쳐오신분은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

그이께서는 몸소 력사학자가 되시여 무수한 력사자료들과 건국사들에 대한 연구도 하시고 력사학자들과 마주앉아 학술적인 담화도 진지하게 나누시며 단군의 실체를 찾을수 있는 과학적인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군 하시였다.

그리하여 주체82(1993)년에 우리 력사학자들과 과학자들은 단군과 그의 안해로 예상되는 두사람분의 유골과 유물들을 옛 단군릉터에서 찾아내여 첨단과학기술인 전자상자성공명법과 현대적측정기구로 그것이 5 011년전의 단군과 그의 안해의 유골이라는것을 과학적으로 확증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팔순고령의 몸으로 강동군 강동읍에 있는 옛 단군릉을 찾으신것은 감회도 새로운 주체82(1993)년 9월 하순 어느날이였다.

크지 않은 무덤은 오랜 세월 눈비를 맞으며 거칠어지고 낮아져 볼품이 없었다.

옛 단군릉을 돌아보시던 그이께서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옛 단군릉을 깊은 생각속에 잠겨보시다가 일군들에게 읍에서 7리가량 떨어진 문흥리의 대박산기슭에 단군릉을 건설할만 한 좋은 자리가 있다고 일깨워주시고 일군들이 위치를 제대로 정하지 못하였을 때에는 몸소 현지에까지 나가시여 단군릉개건위치도 직접 잡아주시였다.

그 지대로 말하면 대박산, 아달산, 림경대, 단군호를 비롯하여 단군과 관련한 전설적인 이름들도 많아 력사적견지에서 보아도 적합한 자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우리 민족의 력사와 문화를 빛내여주시기 위해 얼마나 많은 로고를 바쳐오시였으면 문흥리의 자연지리적조건은 물론 단군과 관련한 전설도 환히 꿰뚫고계시였겠는가.

그후에도 단군릉을 잘 개건하는것은 우리 나라가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가진 오랜 력사국이고 우리 민족이 생겨난 때로부터 하나의 피줄을 이어온 단일민족이며 수도 평양이 단군의 태가 묻힌 조선민족의 원고향이라는것을 보여주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하시면서 단군릉복구위원회까지 조직해주신 위대한 수령님.

생애의 마지막시기인 주체83(1994)년 7월 6일 릉개건공사의 방향을 일일이 알려주시며 조선민족의 시조릉답게 손색없이 잘 개건하도록 이끌어주시던 수령님께서는 단군릉복구위원회에서 제기한 최종형성안을 구체적으로 보시고 《김일성 1994. 7. 6》이라는 뜻깊은 친필을 남기시였다.

하기에 1995년 4월 14일《어천절》을 계기로 단군제를 올리려 평양을 찾아왔던 남조선의 초대문화부 장관이며 대종교 총전교 안호상선생은 《단군제를 지내고보니 김일성주석님에 대한 생각이 더욱 깊어진다. 주석님은 정말 민족의 원시조를 찾아주신 은인이시다. 오늘 남과 북이 이 자리에 모인것은 우리 민족에게 자기의 조상을 찾아주신 김일성주석님 덕분이다.》고 높이 격찬하였던것이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님은 민족의 원시조를 찾아주시고 우리 민족의 반만년력사를 빛내여주신 절세의 애국자이시다.

단군민족통일협의회 김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