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개발로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을 적극 추동하자

탐구자의 배짱 - 우리 식

얼마전 어느 한 연구단위의 과학자를 만나 연구과제수행정형에 대해 취재하던 우리는 그의 사업수첩의 첫페지에 씌여진 글에서 눈길을 뗄수가 없었다.

《현재까지 연구사업실적 무효, 우리 식이 아닌 첨단은 첨단이 아니다!》

몇해동안 혼심을 쏟아부으며 진행해온 연구과제수행결과가 령이라니 여기에는 필경 무슨 사연이 있을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과 수령의 령도밑에 혁명의 전세대들이 피와 땀을 바쳐 이룩해놓은 이 땅의 모든 재부들을 소중히 여기고 더욱 빛내이며 높은 민족적자존심을 지니고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하여 모든것을 우리 식으로 창조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호기심이 살아오른 우리의 심정을 알아차린 과학자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큰 의의를 가지는 새로운 재료기술을 개발할 목표를 내세우고 그는 지난 몇해동안 고심어린 사색과 탐구의 날과 달을 이어 마침내 첨단연구과제수행에서 성공의 빛을 보게 되였다.

얻어진 새 재료가 목적하던 자기의 특성값을 원만히 만족시켰으며 학계의 인정과 찬사도 대단했으나 과학자의 량심은 그것을 좀처럼 인정할수가 없었다.

새 재료기술개발과정이 완전한 우리 식이 아니라는 생각이 마음을 무겁게 내리눌렀던것이다.

지금껏 연구사업에 바쳐온 시간과 품, 열정과 노력을 생각해볼 때 그것을 모두 부정한다는것은 참으로 결심하기 힘든 일이였다.

일단 목적하던 연구결과를 얻었으니 그쯤하면 되지 않을가 하는 생각도 갈마들었다.또 그렇게 한다고 하여 탓할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단호히 우리 식의 새 재료기술개발에 다시 착수할 결심을 가다듬었다.

그리고는 자기의 사업수첩의 첫페지에 한자한자 또박또박 새겨넣었다.

우리 식이 아닌 첨단은 첨단이 아니다!

그는 매일 사업수첩을 펼치면서 이 글을 들여다보는것을 습관화한다고 한다.

그러면 마음은 더욱 새로와지고 각오도 백배해진다고 한다.

비록 평범한 과학자가 들려준 짤막한 이야기였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안겨준 충격은 컸다.

조선로동당 제８차대회가 제시한 웅대한 강령을 높이 받들고 새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는 오늘의 진군길에서 우리의 첨단기술의 개척자, 탐구자들은 과연 어떤 리상과 각오를 지녀야 하는것인가.

그것은 바로 첨단기술을 하나 연구해도 우리의 힘과 지혜로, 우리 식으로 하겠다는 만만한 야심과 배짱이 아니겠는가.

오늘도 이 땅의 유명무명의 과학자들이 이런 각오와 의지를 안고 첨단기술개발의 초행길을 신심있게 헤쳐나가고있는것이다.

첨단기술과 우리 식!

평범한 이 말이 우리의 마음속을 계속 파고들었다.그것은 떨어질래야 떨어질수 없는 하나의 덩어리로, 미더운 과학자들의 굳센 신념과 의지의 분출로 소중히 안겨왔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