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평양에는 개선문이 세워져있습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조국해방업적을 칭송하는 기념비입니다.
개선문의 기둥들에는 《1925》, 《1945》라는 수자가 새겨져있습니다.
《1925》라는 수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혁명의 길에 나서신 1925년을 상징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20세기전반기는 일제식민지통치하에서 망국노의 운명을 강요당하며 살아온 암흑의 시기였습니다.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민족문화가 빛을 잃고 우리의 말과 글, 지어 성과 이름까지도 말살되여 조선이라는 나라가 영영 사멸될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로동자, 농민, 청년학생들을 포함한 광범한 인민대중은 피를 흘리면서도 일제에게 저항해나섰습니다. 그들의 모습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어떤 힘으로써도 훼손시킬수 없는 민족의 존엄과 독립의지를 뜨겁게 감수하시였습니다.
그리고 나날이 늘어나는 일제의 군대와 경찰과 감옥들을 보시면서, 우리 조국의 재부를 끊임없이 략탈해가는 화차들과 화물선들을 보시면서 일제야말로 우리 인민의 자유와 존엄에 대한 가장 흉악한 교살자이며 우리 인민에게 참을수 없는 가난과 굶주림을 강요하는 악독한 착취자, 략탈자라는것을 똑똑히 깨닫게 되시였습니다.
주체14(1925)년 1월 22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라찾을 큰 뜻을 품으시고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고향 만경대를 떠나시였습니다.
살아도 숨쉴수 없고 죽어서도 묻힐 곳이 없는 말그대로 하나의 거대한 인간생지옥으로 변한 조국의 모습은 그이로 하여금 우리 민족의 원쑤를 갚기 위하여 사생결단을 해야 하겠다는 각오를 더욱 굳히게 한것이였습니다.
2월 3일 그이께서는 조국의 북서부국경지대를 흐르는 압록강가에 이르시였습니다.
그이의 심중은 참으로 무거웠습니다. 그것은 이제 조국을 떠나면 언제 다시 이 땅을 밟아볼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압록강만 넘어서면 남의 나라 땅이였습니다.
그때를 돌이켜보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고록에서 그날 압록강가에서 참으로 고통스러운 심리적체험을 하였다고, 나는 그때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그려보며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굳은 맹세를 다지였다고 쓰시였습니다.
력사의 그날로부터 20성상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혁명투쟁을 조직령도하시여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시였습니다.
그날은 주체34(1945)년 8월 15일이였습니다. 이것을 상징하여 《1945》라는 수자를 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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