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늦추어진 군중대회
조국해방 2돐이 되는 주체36(1947)년 8월 15일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북조선인민위원회청사 로대에 서시여 걱정어린 표정으로 광장을 바라보고계시였다.
이른새벽부터 보슬비가 그칠새없이 내렸지만 8.15해방 2돐경축 평양시군중대회가 진행될 광장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있었다.
그런데 가늘게 내리던 보슬비가 군중대회시작을 얼마 앞두고 갑자기 비발이 굵어지는것이였다.
온몸이 흠뻑 젖어 힘찬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대회시작을 기다리는 시민들속에는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은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이 모든 광경을 근심어린 안색으로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평양시당위원장을 급히 부르시여 이렇게 물으시였다.
《비가 저렇게 내려붓는데 8.15해방 2주년기념경축 평양시군중대회를 할수 있습니까?》
그는 이번 행사가 가지는 중요성으로 보아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 잠겨 머뭇거렸다.
아무 말씀도 못 올리고 주저하는 그를 잠시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비를 맞으며 서있는 군중들을 보며 이르시였다.
《많은 군중들이 저렇게 비를 맞으며 서있는데 군중대회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환자가 생길수 있습니다. 비가 곧 멎을것 같지 않습니다. 래일로 연기합시다.》
시당위원장은 그만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당장 시작을 앞둔 군중대회를 연기하시자니 그럴수밖에 없었던것이다.
그러는 그를 바라보시며 잠시 생각에 잠기시였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결연한 어조로 다시금 지시를 주시였다.
《래일에도 비가 그냥 오면 래일도 할수 없으니 군중대회를 언제 한다는것은 알리지 말고 연기한다고 하여야 하겠습니다.》
《장군님, 알았습니다.》
그는 격정으로 눈굽을 적시였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단호하게 말씀하시였다.
《래일 일기를 보아서 결정하는것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합시다. 군중을 빨리 돌려보내고 방송으로 연기한다고 여러번 전하시오.》
《장군님의 가르치심대로 하겠습니다.》
시당위원장은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인민사랑으로 온몸을 달구며 급히 광장을 향하여 달려갔다.
이렇게 되여 8.15해방 2돐경축 평양시군중대회는 비가 멎은 다음날인 8월 16일 진정한 인민의 수령을 모신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이 끓어번지는 속에 성대히 진행되게 되였다.
무산광산련합기업소에서 50만산대발파 진행
지난 8일 무산광산련합기업소에서 철산봉을 진감하는 50만산대발파의 메아리가 장쾌하게 울려퍼졌다. 이것은 새해 첫달부터 높은 철정광생
January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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