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당의 붉은 보건전사,
이는 아침마다 위생복을 입은 자신들의 모습을 거울속에 비쳐보며 철산군인민병원 청년들이 심장으로 되새겨보군 하는 부름이다.
지난 ８월 철산군인민병원에 한 청년이 구급으로 실려 들어오게 되였다.
하강선을 긋는 환자의 생명지표들을 들여다보는 의료일군들의 마음은 무거웠다.
진지한 의사협의회에 이어 수술이 진행되였다.
그런데 의료일군들은 수술중에 뜻밖의 정황에 맞다들게 되였다.
환자가 예견치 않게 심한 출혈을 하다나니 피가 모자랐던것이다.
이 사정을 알게 된 청년들은 누구나 수술실로 달려왔다.
저마다 팔을 걷어올리며 자기의 피를 먼저 뽑아달라고 부탁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는 얼마나 절절한지 몰랐다.
그속에는 이전에 환자들을 위해 피와 살을 바친 동무도 있었고 병원에 갓 들어온 동무들도 있었다.
청년들의 뜨거운 정성으로 하여 이날 수술은 성과적으로 진행되게 되였다.
누구나 환자가 자기들의 혈육이기라도 한듯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영양식품들을 안고 달려나왔다.
피를 보충하는데 필요한 영양식품들을 마련하기 위해 먼길을 달려온 청년도 있었고 환자의 침상을 온밤 지킨 처녀간호원도 있었다.
우리는 여기에 청년들이 한 환자를 위해 바친 정성에 대하여 다는 적지 못한다.
로동당의 붉은 보건전사라는 부름은 무엇으로 빛나는가.
로동당의 붉은 보건전사라는 그 부름은 우리 당이 하늘처럼 내세워주고 아끼는 인민에 대한 무한한 헌신성, 인간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빛난다는것을.
동지들!우리는 이제 곧 조선인민의 우수한 아들이며 조선로동당이 낳은 걸출한 공산주의혁명가인 전 당중앙위원회 비서 김기남동지와 영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