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07, 2021
KCNA Chongnyon Chonwi (KR)

새세대의 도리

Date: 24/11/2021 | Source: Chongnyon Chonw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별로 해놓은것이 없이 이렇게 연단에 나서자니 마음이 서슴어진다.

조직과 집단에서는 전쟁로병의 친손녀가 되여 수년세월 지성을 기울여온 나의 소행을 높이 평가하고 내세워주지만 어찌 이것이 자랑할만한 미거로 되겠는가.

내가 청진시 신암구역 해흥동 제4인민반에서 살고있는 전쟁로병동지의 집을 처음 찾은것은 대학에 입학한 3년전 어느날이였다.

고령의 몸이였지만 찾아오는 새세대들에게 전투위훈담을 들려주며 혁명의 바통을 이어가라고 당부하는 로병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의 친손녀가 될것을 결심하였다.

이렇게 맺어진 인연으로 나는 로병할아버지의 슬하에 감도는 친손녀가 되였고 이렇게 흐르기 시작한 혈육의 정은 내가 2학년, 3학년생이 되여서도 계속 이어졌다.

후날 사연을 알고 교정의 선생님들과 청년동맹조직에서 소문없이 훌륭한 일을 하고있다며 나를 높이 평가해줄 때 나는 말하고싶었다.

전쟁로병들이 청춘을 서슴없이 내대며 조국수호전에 나설 때 그 무슨 평가와 그 어떤 보수를 바란것이 아니였다고, 그렇게 지켜준 이 땅에서 그들의 후손으로 자란 우리들이 혁명선배들의 여생을 행복하게 돌봐드리는것은 새세대로서 너무도 응당한 도리가 아니겠는가고.

그렇다.

혁명하고 투쟁하는 시대는 서로 달라도 조국과 인민을 위해, 사회와 집단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바쳐야 하는 공민의 신성한 도리는 어느 세대이건 달라질수 없다.

나만이 아닌 우리 시대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런 마음가짐을 안고있기에 오늘처럼 중첩되는 시련속에서도 내 조국의 모습은 그리도 밝고 따뜻한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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