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새해, 가슴벅찬 새해의 진군이 시작되였다.

깍깍깍―

높다란 나무가지우에 사뿐히 내려앉아 울어대는 까치소리가 정답게 들려왔다.

새해의 첫아침 그 소리를 들으며 떠나온 고향과 부모, 가까운 혈육들 생각에 깊이 잠겨있는 청년들, 그들이 바로 지난해에 세포지구 축산기지로 탄원진출한 청년들이였다.

이때 문득 그들의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새해에 우리를 제일 먼저 찾아온 사람이 누굴가？)

저저마다 이런 호기심을 안고 바라보는데 뜻밖에도 강원도청년동맹위원회 위원장 김충일, 부위원장 황혁동무들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들어서는것이였다.

《새해를 축하합니다！ 나서 자란 정든 집을 떠나 낯설은 고장에서 첫 새해를 맞이할 동무들에 대한 생각이 자꾸만 떠올라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위원장동지, 그래서 수백리나 되는 그 먼길을 새해의 아침에 달려왔단 말입니까. 정말 고맙습니다.》

불시에 뜨거운것이 확 치밀어오르는 청년들의 눈굽은 축축히 젖어들었다.

서로 돕고 이끌며 살아가는 이런 나라가 세상에 또 어디에 있으랴 하는 생각으로 하여 청년들은 높뛰는 가슴을 좀처럼 진정할수가 없었던것이다.

많은 지원물자를 가지고 먼길을 달려온 청년동맹일군들의 모습에서 청년들이 깊은 감동을 금치 못하고있을 때 강원도안의 다른 청년동맹일군들도 전쟁로병과 영예군인들의 집을 찾아가 기쁨의 웃음꽃을 활짝 피워놓고있었다.

１월 １일 새벽 함경북도청년동맹위원회 위원장 김성혁동무를 비롯한 청년동맹일군들은 청진제강소의 로동계급을 찾아가 자기들이 성의껏 준비한 많은 지원물자들을 안겨주고 일손도 도와주면서 경제선동활동을 활발히 벌리였다.

새해를 맞으며 함경북도청년동맹일군들이 찾아간 수십명의 탄원진출자들의 가정마다에서도 우리 당이 품들여 키운 청년동맹일군들이 과연 다르다고 하면서 자식들이 탄원할 때 다진 맹세를 언제나 잊지 않고 충성과 애국의 자욱을 떳떳이 새겨가도록 하겠다고 마음속진정을 터놓는 뜨거운 목소리들이 울려나왔다.

평안남도청년동맹위원회의 일군들도 지난해에 도청년돌격대에 탄원진출한 수십명의 청년돌격대원들과 전쟁로병, 영예군인들을 찾아가 자기들이 성의껏 준비한것들을 안겨주면서 새해를 맞는 그들을 축하해주고 고무해주었다.

이들만이 아니다.

철원군과 양덕군, 증산군을 비롯한 수많은 시, 군의 청년동맹일군들도 희망찬 새해를 맞으며 전쟁로병과 영예군인, 탄원진출자들의 가정을 찾아가 양력설을 축하해주면서 온 가정에 기쁨과 행복의 웃음꽃을 활짝 피워놓았다.

우리 여기에 전국의 청년동맹일군들이 새해의 진군길에 피워놓은 가지가지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다 전하지 못한다.

새해의 첫 진군길에 꽃펴난 그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는 확신한다.

당중앙위원회 제８기 제４차전원회의 결정을 앞장에서 관철해가며 우리 당의 령도를 걸음걸음 충직하게 받들어가고있는 이런 미덥고 자랑스러운 청년동맹일군들과 청년들이 있기에 새해에는 사회주의 우리 집에 더 큰 덕과 정이 넘쳐나리라.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청춘의 화원, 미덕, 미풍의 대화원이 더욱더 만발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