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9, 2022
KCNA Arirang Meari

우리 어머니

Date: 17/01/2022 | Source: Arirang Meari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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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편지를 받았다. 나의 생일을 계기로 시간을 내여 집에 한번 들리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겠다는 아들의 편지, 자기가 맡은 포전에 거름더미를 더 높이 쌓는것이, 뜻깊은 올해 기어이 대풍을 안아오고 다수확농민이 되는것이 이 어머니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일것이라고 생각하며 정든 집으로가 아니라 어뜩새벽부터 거름을 싣고 포전으로 걸음을 옮겼다는 장한 아들의 편지였다.

영웅된 아들소식 꿈같이 전해왔다는 노래도 있지만 이 어머니의 속을 그렇게도 태우던 우리 막내가 이렇게 성장하였다는것이 정말 꿈만 같았다. 딸만 주런이 낳다가 본 외아들이여서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란 우리 막내였다. 한번은 닭알을 삶아 애들에게 한알씩 주었는데 누나들이 저마다 먹지 않고 그의 책가방안에 넣어주다나니 그의 가방안에 삶은 닭알이 6알씩이나 들어있는 일도 있었다. 누나들이 그럴진대 막내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마음이야 그 어디에 비기겠는가.

그런데 지나친 그 사랑이, 아니 나의 눈먼사랑이 그토록 귀한 외아들을 구렁텅이에 빠져들게 하였다. 귀한 자식 매로 키운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막내가 숙제를 할 생각보다 장난에 정신을 팔아도 따끔히 타일러 바로잡아주지 못했고 그가 누나들의 바른 요구에 엇드레질을 하여도 철이 들면 일없을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눈감아주군 하였다. 결국 우리 막내는 온 집안의 기대와는 달리 점점 크면서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제 고집대로 하는 옹고집쟁이, 말썽꾸러기가 되여 하루가 멀다하게 속을 태웠다.

딸들이 막내때문에 학교와 마을에서 낯을 들고다닐수 없다고 하소연할 때마다 나의 마음은 칼로 찢는듯 하였다. 늦게나마 정신을 차리고 아들을 바른길로 이끌어주려고 애를 써보았지만 모든것이 허사였다. 이런 자식을 두고 남모르게 눈물을 흘린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성장한 아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몰래 가슴이 쩡하고 눈물이 불쑥 솟구쳐오르는것이였다.

지금도 지난해 가을 아들이 사회주의농촌으로 탄원진출할 결심을 터놓던 때를 잊을수가 없다.

처음엔 놀랐고 그 다음엔 어리둥절해졌다. 그것은 그가 타고장으로 가면 정을 붙일수 있을가 제손으로 빨래 한번, 밥 한번 해본 일이 없는 그가 외지생활을 얼마나 견디여내겠는가 하는 등의 생각이 밀려들었기때문이였다.

하지만 기대절반 의문절반을 안고 바래워준 아들에게서 온 편지는 이 모든 걱정이 부질없는것이였음을 깨우쳐주고도 남음이 있었다.

직접 가보아서만 알겠는가. 그곳 조직과 집단이 기울인 정성과 노력, 수고가 가슴저미도록 눈물겹게 안겨왔다. 그가 쓴 편지에서 자주 반복된 《우리 분조》, 《우리 리당비서동지》라는 말이 그것을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사회주의건설의 어렵고 힘든 전선들에 탄원진출한 미더운 청년들에게 보내주신 축하문을 받아안고 충성의 맹세로 가슴불태우던 이야기를 적은 대목에서는 눈물이 앞을 가리여 더 읽을수 없었다.

무릇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사심없고 진실한 사랑이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한다. 그러나 낳아준 어머니도 더는 사람구실을 못한다고 단정했던 아들을 천만자루품을 들여 이렇듯 훌륭하게 키워준 어머니당의 크나큰 사랑을 어찌 한두마디말로 다 표현할수 있겠는가.

정말 이 땅의 수천수만의 어머니들도 《》라 부르며 따르는 조선로동당의 품, 위대한 그 품이 있어 이 나라 수많은 아들딸들이 영웅으로, 박사로, 나라의 억센기둥으로 훌륭히 자라고있는것이다.

나는 가슴속에 넘쳐나는 어머니당에 대한 고마움의 마음을 안고 하고싶은 이야기를 대신해 노래가사를 적은 회답편지를 썼다.

... ...

이 세상에 처럼

제일 좋은 어머니 더는 없으리

열백번 이 땅에 다시 태여난다 해도

어머니의 품에서만 살고싶어라

우리 심장 그 뜻으로 고동치리라

아 영원히 함께 하리라

어머니 어머니 우리들의 어머니

조선로동당이여

남포시 와우도구역 남산동 30인민반 리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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