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1, 2022
KCNA Rodong Sinmun (Kr)

60여년세월 충성의 궤도를 달려온 영웅기관사

Date: 28/06/2022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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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천리마기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로력영웅!

이것은 60여년전 천리마시대로부터 오늘까지 나라의 동맥을 굳건히 지켜온 고원기관차대 지도기관사 김송훈동지가 지닌 값높은 영예이다.

두줄기 궤도우를 달리는 평범한 기관사가 그렇듯 높은 단상에 오른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어느덧 80살나이에 이른 지금까지도 왕성한 기백과 열정으로 기관차를 몰고있다는 사실은 더더욱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낸다.

기관사, 그들은 많은 직종의 사람들처럼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길을 걷는것이 아니다.일년사계절 깊은 밤이나 이른새벽에도 조국땅 방방곡곡을 누벼야 하는 어렵고 힘든 초소에서 80살의 영웅기관사 김송훈동지는 오늘도 철도수송전사들의 앞장에 서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기 일터, 자기 초소를 사랑하고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는 유명무명의 애국자들에 의하여 나라가 부강해지고 사회주의락원이 일떠서게 되는것입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에 기관사가 있지만 우리의 주인공처럼 60여년세월 변함없는 한모습으로 기관차를 몰아가는 장한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다.

오직 우리 나라에만 있는 80살의 영웅기관사!

그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우리 수령, 우리 당, 우리 제도만이 키울수 있는 참된 공민이고 애국자이다.

영웅기관사의 남다른 인생길, 그를 통하여 우리는 존엄높고 강대한 우리 국가의 무궁무진한 힘의 원천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깊이 새겨본다.

심장속에 빛나는 두개의 천리마휘장

기적과 변혁의 시대인 천리마시대에 대한 우리 인민의 감정은 참으로 각별하다.자기의 피땀으로 사회주의강국의 터전을 닦아놓은 천리마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 세대는 더없는 존경심과 긍지를 안고 돌이켜보군 한다.우리는 오늘 추억깊은 천리마시대의 넋과 숨결을 교과서의 글줄이나 지나간 력사의 화폭으로가 아니라 산 인간의 모습과 그의 인생관으로 다시금 안아본다.

60여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기관차를 몰며 시대의 앞장에서 힘차게 달려온 김송훈동지에게는 그 공훈을 헤아려 우리 당과 조국이 한가슴이 넘치게 안겨준 많은 훈장과 메달이 있다.하지만 그의 가장 소중하고 긍지높은 추억은 언제나 두개의 천리마휘장을 수여받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전쟁의 포성이 멎은 이듬해 봄이였다.한 소년이 학교운동장이 자리잡은 나지막한 언덕에서 무성한 숲사이로 멀어져가는 기차를 오래도록 바라보며 서있었다.

(기차란 얼마나 멋지고 신기한것인가.…)

전후의 재더미속에서도 나라에서 마련해준 통학렬차를 타고 학교로 오가는 나날 자강도의 깊은 산골마을에서 나서자란 소년의 가슴은 남다른 호기심과 꿈으로 한껏 부풀었다.김송훈동지는 이렇게 기관차와 첫 인연을 맺었다.

여러해가 지나 중학교와 철도기능공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그는 고원기관구(당시)에 배치받았다.

기관차수리공으로 일하게 된 그는 온종일 무거운 공구함을 들고 기능공들의 뒤를 따라다니였다.며칠 안되여 작업복은 말그대로 기름투성이가 되였고 무게가 수백㎏ 지어 여러t이나 나가는 기관차부분품들을 다루고나면 온몸은 금시 땅으로 잦아드는것같았다.

하지만 그는 기관차들이 기적소리를 높이 울리며 구내로 들어설 때마다 기관차승무원들을 부러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며 기관사가 된 앞날의 자기 모습을 그려보군 하였다.

로동계급의 첫발을 뗀 그 나날 기관사가 되기에 앞서 이 나라 공민으로서 심장깊이 간직해야 하는것이 무엇인가를 깊이 깨닫게 된 계기가 있었다.

방금 수리를 마친 기관차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기관구로 돌아왔는데 기관차의 고장난 부분을 맡아 수리한 사람은 다름아닌 그였다.대수롭지 않은 고장이라고 하여 수리를 적당히 하였던것이다.

작업반총화모임에서 작업반장은 긴말을 하지 않았다.다만 이렇게 물었을뿐이였다.

《학교시절 통학렬차를 타고 다니며 공부했다지?》

작업반장의 어조는 담담했으나 그의 말은 김송훈동지의 가슴에 돌덩이처럼 무겁게 맺혔다.흘러간 학창시절이 눈앞에 삼삼히 어려왔다.

태여나 처음으로 기차에 올라 기쁨에 설레이던 못잊을 아침이며 역에까지 따라나와 옷고름을 눈가에 가져간채 오래도록 손저어주던 어머니, 나라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어려운 속에서도 통학렬차를 마련해준 그 은덕을 잊지 말자고 목메여 이야기하던 선생님…

그는 묵묵히 일손을 잡았다.작업반원들도 그와 함께 기관차수리에 달라붙었다.작업이 끝난 뒤 퇴근길에 오른 그들의 머리우로 유정한 달빛이 쏟아져내렸다.

김송훈동지는 새삼스러운 눈길로 앞서가는 작업반원들을 바라보았다.있는것보다 없는것이 더 많은 속에서도, 맨밥에 된장을 찍어먹으면서도 누구 하나 힘들다거나 얼굴색을 달리하는적이 없이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는 미더운 작업반원들이였다.

그날 작업반장은 그와 함께 걸으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안겨주신 해방의 기쁨속에 나라의 주인, 기관구의 주인이 되여 건국의 마치소리를 높이 울려가던 보람과 긍지에 대하여, 원쑤들의 야만적인 폭격속에서도 전시수송전투를 굴함없이 벌린 전화의 피어린 투쟁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그러고나서 말했다.

《이보라구, 송훈이! 먹여주고 입혀주고 공부시켜준 나라를 위해 피와 목숨은 바치지 못할망정 땀이야 왜 한껏 바치지 못하겠나.》

깊은 자책속에 그는 깨달았다.어떤 기술이나 기능에 앞서 나라의 고마움을 가슴에 새길줄 알고 그 은혜를 성실한 땀으로 갚을줄 아는 깨끗한 로동계급적량심이야말로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으로서 지녀야 할 첫째가는 본분이라는것을.

김송훈동지는 그것을 한생의 좌우명으로 새겨안았다.

얼마후 그는 그토록 소원하던 기관조사로 임명받았다.새로 일하게 된 작업반은 철도운수부문의 소문난 혁신자집단, 천리마작업반이였다.

첫 승무를 마친 날 저녁, 총화모임이 끝난지도 이슥했지만 웬일인지 다들 퇴근길에 오를념을 하지 않고있었다.승무복차림그대로인 책임기관사가 그의 등을 떠밀며 말했다.

《합숙에서 기다리고있겠는데 빨리 들어가보라구.》

다음날 아침 작업반에 들어서던 그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였다.책임기관사를 비롯한 승무원들이 자진하여 다른 승무조의 긴급수송과제를 맡아 수행하고 새벽녘에야 돌아온것이였다.

한밤을 꼬박 새우고도 또다시 새 승무길에 헌헌히 나서는 기관사들, 확실히 천리마기수들은 보통사람들과 달랐다.그는 책임기관사에게 물었다.

《기관사동지들처럼 일하면 나도 천리마기수가 될수 있을가요?》

거쿨진 손이 그의 어깨를 꽉 그러잡았다.

《물론이지.남들이 한걸음 걸을 때 열걸음, 백걸음을 걷는게 바로 천리마기수야.》

당시 천리마의 나래를 활짝 편 조국은 사회주의의 높은 령마루를 향해 힘차게 솟구쳐오르고있었다.당의 부름따라 온 나라 전체 인민이 수천척지하막장과 용해장, 협동벌과 발전소건설장마다에서 천리마의 눈부신 속도로 내달리며 시대를 놀래우는 기적을 창조하고있었다.젊은 그의 가슴은 천리마기수들을 삶의 거울로 삼고 투쟁의 하루하루를 위훈으로 수놓아갈 열망으로 불타올랐다.

그무렵 우리의 힘과 기술로 만든 전기기관차가 우렁찬 동음을 울리며 기관구에 들어섰다.

그는 아예 기관차에서 내릴념을 하지 않았다.전기기관차의 구조와 원리를 손금보듯 파악하고 그것을 능숙하게 다루기 위한 피타는 노력으로 하루가 언제 지나가고 새날이 어떻게 밝는지 미처 몰랐다.합숙으로 오가는 시간마저 아까와 아침이면 밥곽을 두개씩이나 허리춤에 차고 출근길에 올랐다.

휴식일, 명절날이 따로 없었다.오히려 그런 때면 더욱 바쁘게 살았다.살붙이같이 소중한 기관차의 정비에 온 하루를 바쳤고 때없이 제기되는 긴급수송임무를 도맡아나섰으며 앓아누운 작업반원을 위해 남모르는 지성을 바치였다.

수송근무가 끝나면 그에게는 또 다른 일과가 시작되였다.수십리나 되는 운행구간을 직접 밟아보는것이였다.철길상태와 주변정황에 따르는 표준운전조작법을 찾기 위해 특별히 주의해야 할 구간들을 수첩에 또박또박 적기도 했고 오랜 기관사들과 함께 전주에 올라 속도를 높이거나 동력을 차단하며 제동을 걸데 대한 표식을 하나하나 해놓기도 했다.

오늘도 그에게는 부래산인민학교, 문필중학교를 비롯하여 당시의 학교이름들이 잊을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다.철길주변에 자리잡고있는 학교들을 자주 찾아가 학생들속에서 기관차운행에 지장을 줄수 있는 요소들이 나타나지 않게 차근차근 깨우쳐주고 철도를 애호관리할데 대한 내용으로 해설담화도 진행하였던것이다.

때로는 눈비바람을 맞으며, 때로는 끼니마저 번져가며 걷고 또 걸은 로정이 천여리에 달한다고 하니 거기에 바쳐진 노력을 어찌 한두마디 말로 다 이야기할수 있으랴.

1960년대초 당의 호소따라 제1차 7개년계획의 웅대한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던 때였다.

산이 많은 우리 나라에서도 특별히 구배가 심한 철길구간의 하나로 알려진 거차역부터 고원역사이를 화선길로 정할것을 제기한 그는 백수십리의 구간을 직접 밟아보기 위해 신들메를 든든히 조여매고 길을 떠났다.

얼마후 거차, 고원사이 운행구간에 류다른 표식물들이 세워졌다.

《1화선》, 《2화선》, 《3화선》…

화선이란 말그대로 전투가 벌어지는 계선이다.

김송훈동지와 승무원들은 매 구간을 지날 때마다 《1화선 돌파!》, 《2화선 돌파!》라고 웨치며 증송의 기적소리높이 수송길을 달렸다.그 모습은 정녕 두줄기 궤도를 붉은 피로 물들이며 불비쏟아지는 포화속을 뚫고 전시수송을 목숨바쳐 보장한 1950년대 수송전사들의 모습그대로였다.

천리마시대와 더불어 흘러간 김송훈동지의 청춘시절은 이처럼 준엄한 시련속에서도 나라의 은덕을 순간도 잊지 않고 그에 보답하기 위해 애국헌신의 한길로만 줄달음쳐온 가슴벅찬 날과 달이였다.

그에게는 이 땅에서 누리는 행복도 영광이고 겪는 시련도 영광이였다.잘먹고 잘살든, 어렵고 힘들든 어머니조국은 언제나 인생의 모든것과 굳건히 이어진 하나의 운명체였고 잠시도 떨어져서는 살수 없는 귀중한 명줄이였다.하기에 모진 고난속에서도 키워주고 내세워준 품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갈 불같은 각오는 어느덧 그의 삶의 신조로 굳어졌다.자기가 달리는것만큼 조국이 전진한다는 생각, 자기가 실어나른 짐만큼 공장이 일떠서고 발전소언제가 솟아나며 조국의 재부가 늘어난다는 가슴뿌듯한 긍지를 안고 세월을 줄달음쳐 산 시대, 바로 이것이 우리의 주인공이 두개의 천리마휘장과 더불어 심장깊이 간직한 천리마시대였다.

주체52(1963)년은 참으로 뜻깊은 해였다.제1차 7개년계획을 앞당겨 수행하기 위한 투쟁의 나날 그는 21살의 애젊은 나이에 조선로동당원으로, 2중천리마기수로, 모범기관사로 성장하였다.

그의 작업반이 2중천리마작업반칭호를 수여받던 날이였다.온 기관구가 환희로 들끓었다.명절일색으로 단장된 구내며 회관이 떠나갈듯 우렁찬 박수소리, 장내에 흩날리는 축하의 꽃보라…

작업반원들과 나란히 영예의 단상에 올라 천리마휘장을 가슴에 다는 김송훈동지의 눈굽은 뜨겁게 젖어들었다.시련의 고비를 뚫고 헤치며 혁신의 한길로 줄달음쳐온 못잊을 나날이 감회깊이 돌이켜지고 천리마의 발구름소리가 온 강산을 진감하는 격동의 시대에 선구자로 살며 일하는 영예와 긍지감이 가슴뿌듯이 차올랐다.

얼마후 그의 기관차에는 두개의 천리마휘장과 함께 《천리마진군호》라는 글발이 나란히 새겨졌다.

김송훈동지가 2중천리마기수의 영예를 지닌 때로부터 세월은 멀리도 흘렀다.하지만 그가 수십년세월 이룩한 모든 위훈의 밑뿌리와도 같은 천리마휘장은 지금도 그의 심장속 깊은 곳에 새겨져 빛을 뿌리고있다.

우리 조국의 력사에 위대한 년대로 빛나는 한 시대의 뜻깊은 상징이고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억척같이 떨쳐일어나 세인을 놀래우는 기적을 안아온 그 시대 선구자들의 값높은 삶의 증표인 천리마휘장을 두고 우리는 생각해본다.

천리마시대는 우리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쳐주고있는가.우리 인민은 어이하여 그 시대를 그렇듯 가슴뜨거운 추억과 격정을 안고 되새겨보는것이며 천리마시대 사람들은 무엇으로 하여 세월이 흐를수록 더더욱 아름답고 생동한 위훈의 군상으로 안겨오는것인가.

그것은 천리마시대정신이야말로 가장 엄혹한 시련속에서 가장 위대한 기적을 창조할수 있게 한 무한한 동력이며 이 땅의 모든 세대들의 가슴마다에 조국이란 얼마나 귀중하고 목숨보다 소중한 그 품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바쳐야 하는가를 억척불변의 신념으로 새겨주는 참된 삶의 교본이기때문이리라.

영웅기관사가 오늘도 한생의 값진 재부로, 둘도 없는 긍지와 영예로 간직한 두개의 천리마휘장은 우리에게 이렇게 당부하고있다.

나라의 고마움을 순간도 잊지 말라고, 그럴 때 어머니조국의 어깨우에 실린 큰짐을 남먼저 떠메고 나아가는 애국자로 한생을 빛내이게 된다고.

영웅의 금별메달은 량심으로 빛난다

김송훈동지는 현재 고원기관차대 중대장이며 지도기관사이다.년세가 많은데 고문격으로 앉아만 있어도 힘이 된다는 기관차대일군들의 권고에 그는 이렇게 대답하군 한다.

《기관차는 언제나 앞장에서 짐을 끌지 않습니까.난 한생토록 달려온 이 길에서 뒤자리에 설 생각이 없습니다.》

년로보장나이가 되여 편안히 여생을 보내는것은 나라에서 공민에게 준 권리이다.그는 누구나 응당하게 여기는 권리에 앞서 나라를 위한 보답의 의무를 스스로 떠안고 한생토록 달려온 운행길을 변함없이 이어오고있다.

결코 육체적조건이 남달라서가 아니다.고령의 몸으로 자동차도 아닌 육중한 기관차를 다루는것이 어찌 힘에 부치지 않을수 있으랴.

김송훈동지는 때없이 차체에 새겨진 《천리마진군호》라는 글발앞에 점도록 서있군 한다.그리고 잊을수 없는 천리마시대 사람들을 그려보며 그들과 마음속대화를 나누군 한다.당의 호소를 받들고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천리마운동의 맨 앞장에서 내달리던 헌신의 낮과 밤에 대하여, 한줌의 삶은 통강냉이마저 나누어들며 기쁨과 아픔을 함께 하던 뜨거운 우정과 동지애에 대하여…

그러면 추억깊은 목소리들이 천리마시대의 메아리인양 그의 심장을 쾅쾅 두드린다.

그때처럼 살고있는가.그때처럼 당과 조국을 받들어 사심없이, 드팀없이, 줄기차게 달리고있는가.

여든살에 이른 오늘까지 쉬임없이 달리는 그의 운행길은 바로 이 물음에 떳떳이 대답하기 위한 량심의 길이였다.

지난해 여름 어느날 여느때없이 일찍 집으로 들어선 그는 안해에게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여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우리 함경남도피해복구전투장에 인민군대를 보내주셨소!》

긴말이 필요없었다.조은덕녀성은 말없이 행장을 꾸리기 시작했다.지나온 세월 자기가 무거운 짐을 더 많이 질수록 나라에 실리는 짐이 덜어진다는 남다른 지론을 안고 어렵고 힘든 운행길에 스스로 나서군 한 남편이였던것이다.

피해복구의 나날 그는 참으로 불같이 살며 일했다.식사시간마저 아까와 렬차에서 끼니를 에우고 피곤이 몰릴 때면 아예 일어서서 기관차를 몰았다.

사람들은 그의 나이가 여든을 가까이한데 대해 놀라고 감탄했다.어떤 젊은이들은 《아바인 정말 영웅입니다.》라고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허나 어찌 다 알수 있었으랴.그가 지난 세기 70년대에 벌써 무게가 5, 000여t에 달하는 70량의 화차를 단번에 끌어 철도운수부문적인 견인초과의 새 기록을 세우고 30대의 젊은 나이에 로력영웅칭호를 수여받았다는것을.

못잊을 그 나날 김송훈동지는 애초에 만짐과 견인정량이란 말자체를 잊고 살았다.지금도 그렇게 살고있다.

그에게 있어서 만짐의 의미는 결코 기관차가 끌수 있는 짐의 한계가 아니였다.모진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세상을 놀래우는 기적을 창조한 천리마기수로서, 나라의 동맥을 지켜선 철도수송전사로서 조국에 바치는 량심과 헌신의 크기였고 이 땅에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르는 무수한 창조물들의 무게였다.

온 나라 전체 인민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전원회의 확대회의소식으로 들끓던 지난 6월 11일이였다.

모든것을 총집중하여 뜻깊은 올해의 계획들을 빛나게 완수할데 대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가르치심을 자자구구 새기느라니 온몸의 피가 세차게 끓어올랐다.그는 자신에게 물었다.

(당의 전투적호소를 받들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방금 먼거리운행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그는 기관차를 향해 발걸음을 힘있게 내짚었다.

소낙비 쏟아지는 깊은 밤 《천리마진군호》는 기적소리를 높이 울리며 련포전역을 향해 출발했다.렬차가 구배심한 령길을 앞에 두고 어느한 역에 잠시 멈춰섰을 때였다.

승무원모두가 긴장한 눈길로 앞구간을 주시했다.비가 오면 기관차들이 경사급한 운행길을 극복하기가 헐치 않은것이다.견인기에 모래뿌림장치가 있지만 정량보다 짐을 더 단 상태에서는 기관차바퀴가 헛돌이할수도 있었다.

승무원들은 지체없이 발차준비를 서둘렀다.주간제어기를 틀어쥔채 앞쪽을 지그시 바라보는 김송훈동지의 눈빛에서 그가 어떤 결심을 내렸는지 알고도 남음이 있었던것이다.

기적소리를 울리며 서서히 속도를 높이는 기관차, 하지만 예견했던바대로 기관차바퀴는 얼마 못가 헛돌이하기 시작했다.

김송훈동지는 책임기관사에게 《주간제어기를 넘겨받소.》라고 하고는 모래바께쯔를 든채 견인기에서 뛰여내렸다.그는 운행중에 있는 기관차곁에서 레루우에 모래를 뿌리며 한치한치 령길을 톺았다.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슬아슬한 속에 렬차는 드디여 위험구간을 벗어났다.

구배심한 령길에서 위급한 순간 한몸을 서슴없이 내대여 무사고주행을 보장한 영웅기관사의 모습을 보며 승무원들의 가슴은 뜨겁게 젖어들었다.맡겨진 수송임무를 성과적으로 마친 후 김송훈동지는 그달음으로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으로 향한 운행길에 또다시 올랐다.

물동수송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많이 하기 위해 그는 늘 기관차에 레루못과 자갈마대를 싣고 달렸다.

어느날 새로 들어온 기관조사가 물었다.

《철길원들에게 가져다주려고 그럽니까?》

《아니, 우리가 쓸거네.》

한몸이 그대로 레루못이 되고 침목이 되여서라도 당의 구상과 의도를 충직하게 받들 불같은 마음을 안고 그는 운행의 짬시간이면 스스로 검차원, 철길원이 되여 기관차수리정비와 로반정리를 맡아하군 하였다.

지난 수십년세월 흥남지구의 여러 공장, 기업소 일군들과 로동자들의 가슴속에는 열정적인 그의 모습이 《우리 영웅기관사아바이》라는 부름과 더불어 정깊게 새겨져있다.

결코 원료수송과정에 맺어진 인연때문만이 아니다.모든것이 어렵고 부족한 속에서 기관차수리정비에 필요한 부속품과 자재를 자체로 마련하기 위해 년로한 몸으로 수백리 먼길도 웃으며 달려오는 땀젖은 모습에서, 로동자들의 일손을 도와 한밤을 꼬박 새우기도 하고 사심없는 성의로 그들의 힘을 북돋아주기도 하는 후더운 진정에서 전세대 영웅기관사의 결곡한 마음과 애국의 넋을 소중히 새겨안았기때문이다.

앉으나서나 오직 기관차밖에 모르고 나라를 위한 일밖에 생각한적이 없는 그여서 지금까지도 그의 자식들에게는 단란한 가정적분위기속에서 온 식구가 모여앉아본 추억이 별로 없다.

평양에 살림을 편 외동딸과 막내아들이 그에게 평양길에 자주 오르면서도 왜 집에 들리지 않는가고 물을 때면 그는 《철도에서 규률은 생명이다.후날 휴가를 받으면 꼭 들리마.》라고 말하군 하였다.

그러나 언제한번 그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였다.장장 60여년세월 그는 자기자신이나 가정을 위한 일로 단 하루의 휴가도 받은적이 없었던것이다.

김송훈동지는 지난 시기 250여명의 유능한 기관사, 기능공들을 키워냈다.

그들은 영웅기관사가 힘차게 몰아가는 《천리마진군호》에서 기관사의 첫걸음을 떼고 일하는 법을 배웠으며 나라와 집단을 위해 헌신하는 법을 배웠다.그의 성실한 모습에서 천리마시대란 어떤 시대이며 당을 받드는 로동계급적량심이란 무엇인가를 새겨안았다.

언제인가 승무길에서 돌아온 날 저녁이였다.어려운 수송임무를 마친 기쁨속에 승무원들은 웃고 떠들며 퇴근준비를 서두르고있었다.

그런데 손에 나사틀개를 쥔 김송훈동지가 기관차압축기쪽으로 다가서는것이였다.모두가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속에 기관조사가 말했다.

《래일이면 수리중대동무들이 우리 기관차를 새것처럼 만들어놓겠는데…》

그는 말끝을 채 가무릴수 없었다.나직하나 엄한 목소리가 울렸던것이다.

《우리에겐 기관차가 살붙이나 마찬가지요.제손으로 얼마든지 바로잡을수 있는걸 보고서야 어떻게 그냥 스쳐지나겠소.》

이런 영웅기관사의 곁에서 성장한 수백명의 일군들과 기관사, 기능공들이 오늘은 기관차대뿐 아니라 철도운수부문의 중요한 초소마다에서 혁신자, 위훈자로 자랑떨치고있다.그들 누구나 한결같이 말한다.영웅기관사동지는 우리에게 기술기능에 앞서 참된 로동계급의 일본새를 배워주고 티없이 깨끗한 량심을 심어준 잊지 못할 스승이라고.

천리마시대의 고결한 정신과 투쟁기풍으로 나라의 동맥을 굳건히 지켜가는 미더운 주인들을 수많이 키워낸것이야말로 김송훈동지가 조국앞에 쌓은 공적중의 제일 큰 공적이 아니겠는가.

지금도 이른아침이면 철도제복을 단정히 차려입고 집문을 나서는 우리의 주인공, 그런 모습은 수없이 보아왔어도 일찌기 집에 들어서는 모습이나 동구길을 한가로이 거니는 모습은 전혀 본적이 없다는 마을사람들의 심중의 말에서도 우리는 60여년세월 나라를 위한 짐, 애국의 짐만을 기꺼이 걸머지고 당을 따라 충성과 애국의 한길을 곧바로 달려온 그의 값높은 삶의 자욱을 다시금 새겨본다.

그 나날 하루와 같이 달리고달린 운행길이 지구둘레를 수십바퀴 돈것과 맞먹는 150여만㎞에 달한다고 하니 그의 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헌신은 과연 어디에 뿌리를 두고있는것인가.

참된 량심이였다.자기가 바치는것은 소박해도 당에서 안겨주는것은 너무도 아름벌고 가슴벅찬것이여서 일을 하고 또 해도 성차 안하는 불같은 열정이였고 그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한생을 침목처럼 묵묵히 고여가는 티없이 맑고 깨끗한 의리심이였다.

그는 영웅칭호를 영예와 긍지로만 안고 살지 않았다.어머니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더 많은 땀을 바치고 더 많은 짐을 지고 달려야 할 한생의 의무로 간직하였다.

그는 오늘도 《천리마진군호》와 함께 변함없이 달리고있다.

기관차에는 견인정량이 있을수 있어도 나라를 위한 마음에는 견인정량이란 없다는 애국의 좌우명을 영원한 신념으로 새겨안고.

* *

고원군 읍의 소박한 집, 김송훈동지가 한생을 살아온 그 집에 들어서면 누구나 부러워하고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가장 귀중한 재부가 한눈에 안겨온다.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몸가까이 모시고 찍은 뜻깊은 기념사진들, 그것이야말로 대를 이어 수령복을 누려가는 공화국공민, 사회주의근로자의 무한한 긍지이고 자부이며 영광인것이다.

올해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돐 경축행사에 참가하고 돌아온 날 그는 집벽면을 가득 채우다싶이 한 10여상의 기념사진들을 뜨거운 눈물속에 우러르며 밤깊도록 잠들지 못하였다.꿈결에도 뵙고싶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행사장에 모시였던 행복의 순간들과 더불어 사연많은 60여년세월의 갈피갈피를 소중히 더듬어보며 날이 갈수록 더해만지는 우리 당의 사랑과 믿음에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충성으로 보답할 맹세를 더욱 굳게 다지였다.

김송훈동지와 같이 한생을 다하여 어머니조국을 받드는 수많은 애국자들을 가지고있는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크나큰 자랑이며 억센 힘이다.

그 위대하고도 불가항력적인 힘으로 사회주의 우리 조국은 강국의 위상을 온 세상에 떨치며 길이길이 륭성번영할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리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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