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없는 나무를 생각할수 없듯이 혁명전통을 떠난 혁명의 승리에 대해 생각할수 없다.

조선혁명이 력사의 생눈길을 헤쳐오며 자기의 붉은 기폭에 승리만을 아로새겨올수 있은것은 바로 혁명의 개척과 더불어 창조되고 준엄한 년대기들마다에서 끊임없이 계승발전되여온 백두의 혁명전통이 있었기때문이다.

백두의 혁명전통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항일의 혈전만리, 눈보라만리를 헤치시며 창조하신 전통이다.

그 피어린 항일혁명투쟁속에서 주체의 사상체계가 확립되고 불멸의 혁명업적과 투쟁경험이 이룩되였으며 혁명적사업방법과 인민적사업작풍이 창조되였다.

돌이켜보면 1920년대 조선의 초기공산주의운동은 탁월한 수령 의 령도를 받지 못한것으로 하여 옳바른 투쟁강령과 전략전술이 없이 진행되였으며 종파분자들의 분렬책동으로 말미암아 쓰라린 실패와 진통을 겪지 않으면 안되였다.

바로 이러한 시기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10대에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를 다시 찾을 큰뜻을 품으시고 혁명의 길에 나서시였다.

항일혁명투쟁을 빛나는 승리에로 이끄시는 과정에 그이께서는 혁명과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전진을 이룩해나갈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시였다. 그가운데서도 중요한것은 주체형의 혁명적당건설업적과 경험이다.

그이의 정력적인 령도에 의하여 주체15(1926)년 10월에 결성된 타도제국주의동맹(《ㅌ. ㄷ》)은 종전의 당과 구별되는 새형의 당, 주체형의 혁명적당창건을 위한 투쟁의 출발점으로 되였다.

《ㅌ. ㄷ》가 결성됨으로써 조선인민의 혁명투쟁은 자기 발전의 새로운 길에 들어서게 되였으며 이때로부터 조선로동당의 영광스러운 뿌리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그이께서는 카륜회의[주체19(1930). 6. 30-7. 2.)에서 혁명을 하려면 인민대중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에게 의거하여 투쟁하여야 하며 자체의 힘으로 우리 나라 실정에 맞게 당을 건설하고 혁명을 령도해야 한다는 자주적인 당창건방침을 내놓으시였다.

이어 첫 당조직-건설동지사를 결성하신 그이께서는 그 성원들을 각지에 파견하시여 두만강연안의 북부조선일대와 만주의 여러 지역에 당조직들을 내오도록 하시였으며 주체19(1930)년 10월에는 몸소 국내의 온성지구에 나가시여 국내당조직을 무어주시였다. 그리고 주체23(1934)년 5월 31일 통일적당지도기관으로서 조선인민혁명군 당위원회를 결성하시였다. 하여 각급 당조직들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 의 유일적령도를 확고히 담보하는 통일적인 당조직지도체계가 확립되게 되였으며 보다 조직화된 주체적혁명력량에 의거하여 당조직건설사업과 항일혁명투쟁을 더욱 힘있게 추진시켜나갈수 있게 되였다.

조국이 해방[주체34(1945). 8. 15.]된 후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나라의 복잡한 정세를 분석하신데 기초하여 조선혁명의 참모부이며 전위부대인 당을 창건하는 사업에 첫째가는 힘을 넣으시였다. 그이께서는 항일혁명투쟁시기에 몸소 이룩하신 당건설의 성과와 경험에 기초하여 지방당조직들을 내오시고 주체34(1945년) 10월 10일 조선로동당을 창건하시였다.

하여 해방후 두달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조선로동당이 창건될수 있었다.

당창건위업뿐만이 아니다. 그이께서는 항일무장투쟁시기의 혁명무력건설과 인민정권건설의 귀중한 경험에 기초하여 해방후 조선인민군을 창건하시였고 건국위업을 실현하시였다.

이밖에도 항일혁명투쟁시기 그이께서는 대중단체건설과 통일전선운동, 혁명적문학예술의 창조와 출판보도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도 귀중한 경험을 쌓으시였고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시였다.

공고한 국가적후방도 정규군의 지원도 없는 어려운 조건에서 믿을것은 오직 자기 힘밖에 없었던 항일혁명투쟁시기 그이의 령도밑에 투사들은 《우리의 힘으로 조선혁명을 완수하자!》는 구호를 높이 들고 무장투쟁에 필요한 무기와 탄약들을 자체의 힘으로 해결하였으며 밀림속의 병기창에서 맨주먹으로 연길폭탄을 만들어냈다.

백두밀림에 차넘치던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정신이 면면히 계승되는 속에 전설속의 천리마가 날아올랐고 짧은 력사적기간에 사회주의공업화가 빛나게 실현되였으며 로동당시대의 일대 전성기가 펼쳐지게 되였다.

이렇듯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이 수령 의 두리에 굳게 뭉쳐 가렬한 조국해방전쟁과 전후복구건설시기, 천리마대고조시기와 사회주의건설시기에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 뚫고헤치며 조국을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국가로 일떠세울수 있은것은 그 근저에 백두의 혁명전통이 있었기때문이였다.

백두의 혁명전통이야말로 조선로동당과 혁명의 력사적뿌리이고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피줄기이며 혁명의 만년재보, 대백과전서이다.

력사와 전통은 계승되여야 빛나는 법이다.

장기성을 띠는 로동계급의 혁명위업은 혁명전통을 고수하고 구현하며 계승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하여 실현된다고 할수 있다.

혁명전통계승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깊이 통찰하신분은 다름아닌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이시였다.

주체45(1956)년 6월 위대한 장군님 께서는 평양제1중학교 학생들을 이끄시고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에 대한 답사길에 오르시였다.

답사행군의 목적은 위대한 수령님 의 거룩한 발자취가 새겨져있는 로정을 따라 직접 행군도 해보면서 수령님 의 령도따라 항일유격대원들이 얼마나 어려운 시련과 난관을 헤치며 싸워서 오늘의 승리를 가져왔는가 하는것을 배우는데 있었다.

위대한 장군님 께서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군로정을 개척하심으로써 혁명전적지들에 대한 조직적답사가 시작되고 답사를 통한 혁명전통교양의 시원이 열리게 되였으며 위대한 수령님 을 따라배우기 위한 사업이 심화되게 되였다.

일찍부터 혁명전적지와 혁명사적지들을 잘 꾸려 온 나라를 혁명전통교양의 학교로 전변시킬 원대한 구상을 무르익혀오신 위대한 장군님 께서는 이 사업을 보다 진공적으로 밀고나가시였다.

그이의 직접적인 령도밑에 백두산지구를 비롯하여 각지에 혁명전적지와 혁명사적지, 혁명박물관과 혁명사적관들이 꾸려졌다.

언제인가 그이께서는 자신께서 이번에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보면서 새로 느낀것도 많고 감흥을 받은것도 많다고, 거저 걸어다니기도 힘든데 우리 수령님 께서 항일혁명투쟁시기에 풍찬로숙하시면서 적들과의 치렬한 전투를 벌리시고 추위와 배고픔을 참으시며 간고한 행군길을 걸어가시느라 얼마나 힘드시였겠는가 하는것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였으며 그 과정에 이룩하신 혁명업적이 얼마나 고귀하고 위대한 가 하는데 대하여 더 깊이 생각하게 되였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이번에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본것은 혁명전통교양을 더욱 강화하는 사회적분위기를 세우기 위해서이라고, 혁명전통교양을 줴버리면 혁명의 전세대들이 피흘려 이룩해놓은 고귀한 전취물을 다 말아먹고 나중에는 사회주의제도까지 무너지게 된다는 귀중한 교시를 하시였다.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완성하는것을 필생의 사명으로 내세우신 그이께서는 혁명령도의 전기간 수많은 불후의 고전적로작들도 집필하시여 백두의 혁명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과업과 방도들을 밝혀주시였다.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의 혁명전통은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령도아래 자기의 영원한 생명력을 발휘하고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께서는 여러 차례 백두의 혁명전구를 찾으시여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의 심장마다에 주체의 혁명전통이 맥맥히 높뛰도록 하시였다.

이렇듯 조국인민은 백두의 혁명전통이 년대와 세기를 이어 조선혁명의 만년초석으로 더욱 빛을 뿌리도록 하신 절세위인들을 혁명의 진두에 모시였기에 그처럼 심각하고 복잡다단하였던 년대기들에도 끄떡없이 사회주의건설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올수 있었다.

연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