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국의 그 어느 공장, 기업소, 그 어느 일터에나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구호가 나붙어있다.

이 구호는 지난 세기 50년대중엽에 대중적혁신운동으로 벌어진 천리마운동의 나날 조국인민이 높이 들었던 구호이다.

천리마정신은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의 시대에도 사회주의전면적발전을 이룩해가기 위한 인민들의 투쟁에 기적의 나래를 달아주고있다.

특히 주체화대상공사들을 진행하고있는 금속, 화학공업부문에서 천리마시대의 그 정신, 그 기상이 더욱 나래치고있다.

천리마정신은 지난 세기 50년대중엽 1t의 강재마저 그리웠던 그때 강선제강소(당시)의 로동계급이 제일먼저 창조하였다.

당시 전쟁을 겪고난 나라의 형편은 매우 어려웠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는 주체45(1956)년 12월 28일 이른아침 강선제강소(당시)를 찾으시여 로동계급에게 나라의 어려운 형편을 터놓으시였다. 그이께서는 우리는 지난날 어렵게 살아왔고 지금도 부족한것이 많은 조건에서 남이 한발자국을 걸으면 열발자국을 걷고 남이 열발자국을 뛰면 백발자국을 뛰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동무들이 다음해에 강재를 계획보다 1만t만 더 생산하면 나라가 허리를 펼수 있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 의 크나큰 믿음을 받아안은 강선의 로동계급은 다음해에 6만t능력의 분괴압연기에서 12만t의 강편을 뽑아냈다.

이곳에서 타오른 천리마대고조의 불길은 삽시에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부문에로 거세차게 타번져졌다.

김책제철소(당시)에서는 19만t능력의 설비로 27만t의 선철을 생산하였고 황해제철소(당시)의 로동계급은 외국의 기술원조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대주의자들의 잡소리를 짓눌러버리며 한해도 안되는 기간에 대형용광로를 일떠세웠다.

어느 부문, 어느 단위에서나 《천리마를 탄 기세로 달리자!》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온갖 소극성과 보수주의, 기술신비주의를 타파하면서 계속혁신, 계속전진해나갔다.

기계공업부문의 로동자들은 30여일만에 뜨락또르를, 40일만에 자동차를, 1년동안에 전기기관차를 만들어냈고 3000t프레스와 대형양수기, 굴착기, 불도젤 등을 제작하였으며 수도건설자들은 살림집을 14분에 한세대씩 조립하는 놀라운 속도를 창조하였다.

나라의 도처에서 이전의 기준량이 낡은것으로 되고 증산과 절약의 예비가 나왔으며 화학, 건설부문들에서 천리마시대를 대표하는 비날론속도, 평양속도가 련이어 창조되였다.

이 천리마정신은 세대와 세대를 이어 오늘도 굳건히 이어지고있다.

금속공업부문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천리마시대 인간들이 발휘하였던 그 정신, 그 기백으로 우리 식의 주체철생산방법을 기술적으로 보다 더 완성해나가고있다. 그들은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원료와 연료, 자재보장을 따라세워 철과 압연강재를 계획대로 생산하면서도 새로운 에네르기절약형의 산소열법용광로건설을 완성하는 등 올해 목표를 강력히 추진해나가고있다.

김책제철련합기업소, 황해제철련합기업소에서는 과학기술을 확고히 틀어쥘 때 주체화의 성과를 더욱 공고히 할수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가치있는 기술혁신안들을 받아들여 에네르기절약형산소열법용광로건설과 산소생산능력확장공사를 다같이 밀고나가고있다.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에서는 련속조괴기증설을 위한 기초공사를 진행하는 속에서도 전반적인 생산공정을 정비보강하기 위한 일정계획을 면밀히 세우고 력량을 집중하여 전격적으로 내밀고있다.

황해제철련합기업소 강철직장 직장장 김경철은 이렇게 말하였다.

《천리마시대의 강철생산자들은 언제나 철강재생산 하나만을 생각하며 제 집 밥가마가 끓는것보다 용광로에서 쇠물이 끓는것을 더 흐뭇하게 여기였다. 그들이 발휘하였던 그 정신으로 일한다면 아마 뚫지 못할 난관이 없을것이다.》

금속공업부문의 철강재생산자들은 이것이 없소, 저것이 걸렸소 하며 우는소리나 하는 낡은 사상관점과 일본새를 털어버리고 없는것은 만들어내고 부족한것은 찾아내면서 성과를 계속 확대해나가고있다.

이러한 집단적혁신의 불길은 화학공업의 주체화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에서도 세차게 타오르고있다.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흥남비료련합기업소, 2. 8비날론련합기업소를 비롯한 여러 단위들에서는 불과 1년 남짓한 기간에 비날론공장을 건설하여 비날론속도를 창조하였던 천리마시대 인간들처럼 화학공업의 새 부문구조를 갖추기 위한 대상공사를 순간의 멈춤과 사소한 편향도 없이 완강하게 추진해나가고있다.

화학공업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나라의 전반적경제발전이 자기들에게 달려있다는 책임감과 분발심으로 비료생산능력을 계속 높여나가면서 탄소하나화학공업창설사업을 과학기술적으로 철저히 담보해나가고있다.

이렇듯 조국인민의 생활의 신조로, 조선의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계승되고있는 천리마정신은 오늘 금속, 화학공업뿐 아니라 인민경제 모든 부문들에서 날에날마다 기적과 혁신을 안아오고있다.

연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