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9, 2022
KCNA Ryomyong

위인의 생활비

Date: 24/09/2022 | Source: Ryom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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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위대한 생애의 전기간 자신을 위해서는 자그마한 특전도 허용치 않으시였으며 인민들과 꼭같이 평범하고도 검박하게 생활하시였다.

1960년대초 어느날 내각에서는 정무원들에게 그달 생활비를 내주었다.

위대한 주석님을 직접 모시고 일하는 일군은 회계과에서 자기의 생활비도 타고 주석님의 생활비도 받게 되였다.

그런데 제방에 와서 위대한 주석님의 생활비봉투를 본 일군은 그만 아연해지고말았다. 빈봉투였던것이다.

봉투의 겉에는 계산서가 기록되여있었는데 공제한것이 너무 많아서 생활비정액을 초과한다는것이였다.

출판물대가 얼마, 부조가 얼마, 공급이 얼마, 주석님께서 현지지도의 길에서 한 농촌소년에게 사주신 고무신값이 얼마, 주석님댁을 찾아왔던 손님들을 치르느라고 쓴 돈이 어느날 얼마 …

그밖에도 항목이 많았다.

일군은 그걸 보느라니 기가 막히기도 하고 분이 치밀어오르기도 하여 그대로 앉아있을수가 없었다.

당장 회계과장을 불러다가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고, 일을 똑바로 하라고 따끔한 말을 해주고싶었다.

위대한 주석님댁을 찾아오는 손님이라면 곧 나라의 손님인데 그들의 식사비용을 주석님의 생활비에서 잘라내야 하는가, 주석님께 빈봉투를 내드릴 때 마음이 편하던가, 앞에 그가 있다면 할 소리가 그밖에도 많았다.

그러나 그 일군은 속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다시 해보았다.

회계과장도 심정이야 나와 같겠지, 재정규정을 지키자니까 할수 없었겠지, 아니 주석님께서 그렇게 하도록 요구하셨을것이다.

일군의 머리에는 해방직후 어느날에 있었던 일에 대하여 들은 기억이 떠올랐다. 그날 평안남도 어느 지방의 농촌을 현지지도하신 후 한 농민의 집에서 소박한 식사를 하시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부관을 조용히 곁에 부르시여 이렇게 물으시였다.

《동무한테 돈 가진게 얼마나 있소?》

부관은 난감한 표정으로 돈이 하나도 없다고 말씀드리였다.

《참 공교롭게 되였소, 길 떠날 땐 돈을 넣고 떠나야 하는건데 그 생각을 못했거든, 어떻게 한다? 농민들의 살림을 축내주고 그냥 갈수야 없지, 아무래도 동무가 이제 빨리 평양에 갔다와야겠소, 난 그동안 기다리겠소.》

그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부관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다가 주인집에 돈을 주시고서야 그곳을 떠나시였다는것이다.

그때 부관은 위대한 주석님을 모시고 밤길을 달려 평양으로 오면서 이런 과오를 다시는 저지르지 말자고 백번도 나마 다짐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 그때와 비슷한 일에 자기가 맞다들리게 된것이다.

우리가 위대한 주석님을 이렇게 밖에 모시지 못한단말인가.

일군은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서 별 생각을 다하다보니 문득 한가지 좋은 방도가 떠올랐다.

위대한 주석님의 생활비를 높여드리면 될것이 아닌가!

이에 대해 재정을 보는 일군들은 찬성하는 정도가 아니라 고맙다고 인사까지 하면서 여간 좋아하지 않았다. 그덕에 그 일군은 위대한 주석님께 빈 봉투를 가져다드리는 차마 못할 일을 면하게 되였고 그후에는 새로 정한 생활비를 드리게 되였다. 몇달이 지나갔다.

하루는 위대한 주석님께서 그 일군을 부르시였다.

위대한 주석님의 책상우에는 그달의 생활비봉투가 놓여있었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그것을 가리키며 물으시였다.

《동무가 내 생활비를 높여줄 생각을 했소?》

일군은 대답대신 고개를 숙이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였다.

《생활비를 높여줬으니 고맙다고 해야지, 그래서 난 동무를 욕하지 않겠소, 그대신 한가지 과업을 주려고 하는데 할수 있겠소?》

《무슨 과업인지 말씀만 하시면 기어이 수행하겠습니다.》

《수행하겠단 말이지? 내 생활비를 올린건 동무도 생각이 있어서 한 일이겠으니 잘했다고 하기요. 그런데 내 생활비만 올릴수야 없지 않소, 부수상들도 올리고 상들도 올리고 그 아래로 지배인, 직장장, 로동자들도 다 올려야지, 그렇지 않소? 동무가 그렇게 해줄수 있소? 그건 내가 늘쌍 바라면서도 아직 못하고있던 일이요.》

《…》 일군은 머리를 들수 없었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그를 이윽토록 바라보시다가 물으시였다.

《언제부터 생활비를 높이였소?》

《석달전부터입니다.》

《그러면 그동안 더 받은 돈이 적지 않겠는데 반납하도록 해주시오, 우리 로동자, 사무원들의 생활비가 높아지고 온 나라 인민들의 생활이 더 넉넉해질 때에 내 생활비도 높여주도록 해주오.》

일군은 그후에도 위대한 주석님의 생활비를 받을 때마다 아픈 가슴을 달랠수 없었지만 주석님의 생활비를 높여드릴 생각을 다시는 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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