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학종합병원 연구사 김춘옥은 지난해 4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10돐을 맞으며 당과 국가로부터 뜻깊은 기념주화를 수여받았다.

기념주화를 수여받던 날 그는 자기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게 되였다.

그에게 의학자가 될 꿈이 깃든것은 어릴적이였다.

강원도의 산골에서 태여난 그는 유년시절 아버지를 따라 산발을 타기 좋아하였고 수림속에 있는 여러 종류의 약초들의 신비한 효능을 알게 되였다.

아버지는 약초들을 하나하나 채취하며 조국에는 사람에게 좋은 약초들이 정말 많다고, 이건 심장병에 특효이며 저것은 지혈작용을 하는 풀이라고 춘옥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이런 날들이 계속되면서 춘옥의 머리속에는 약초지식이 하나둘 쌓이게 되였으며 그에 의한 민간료법들도 터득하게 되였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도의 어느한 방사공장에서 정방공으로 일하면서도 약초채취를 하고 의학서적들을 탐독하는것은 그의 어길수 없는 일과였다.

그는 늘 의사복을 입은 자기 모습을 그려보군 하였다.

그럴수록 더 힘껏 일했고 더 열심히 공부했다.

그러던 어느날 언니처럼 따르던 한직장종업원이 암으로 생명을 잃게 되였다.

이날 춘옥은 불치의 병에 도전할 결심으로 맛에서는 쓴맛보다 단맛이 있으면서도 종물을 명중하고 전신을 재생회복시키는 암치료약을 개발할 목표를 세웠다.

그는 실을 뽑는 속에서도 자기가 세운 목표에 부합되는 수많은 착상을 하였다. 공장의 일군들과 동무들은 적극 그를 도와주었다. 그에게 필요한 책이 있으면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구해주었고 신문들에 새로운 의학소식이 실리면 남먼저 알려주군 하였다.

이들의 방조속에 그는 주체89(2000)년 원산의학대학에 입학하였다.

민간료법에 밝았고 의학에 일정한 조예를 가지고있던 그는 대학기간 선행리론에 대한 깊은 파악에 기초하여 기존관례대로가 아니라 효소를 넣지 않고 조국에 흔한 고려약재를 기질로 하고 저온, 저압의 생물반응기를 리용하여 항암작용과 생리활성작용이 강한 새로운 성분들을 만드는 제조법을 개발하기 위하여 탐구를 거듭하였다.

야속하게도 성공의 대문은 쉽사리 열어지지 않았지만 그는 주저와 멈춤을 몰랐다.

끝끝내 생물반응기에 의한 제조법(일명 생물제약법)을 개발한 그는 졸업후 대학의 연구사로 일하면서 그 제조법을 과학적으로 정립하기 위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10여년간 그는 새로 개발한 항암약에 대한 담암동물의 병리조직학적실험을 진행하였다.

나라에서는 주체103(2014)년 그를 평양으로 소환하여 그가 연구하는 생물반응기에 의한 제조법을 보다 높은 단계에서 과학화하도록 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주었다. 국가과학원을 비롯한 여러 련관단위들의 도움속에 그는 주체110(2021)년에는 림상실천에서 검증된 인삼삼지구엽초항암알약을 내놓게 되였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특허증서를 받게 되였다.

그가 개발한 항암알약은 암환자들의 골수에서 전능성줄기세포를 재생하여 암세포에 의해 손상된 유기체의 세포와 장기를 회복하면서 종물증식을 억제, 축소시키는것으로 하여 환자들에게 생의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와 관련한 그의 소론문은 국제잡지에도 게재되였다.

그는 도서 《비뇨기질병의 고려치료》, 《암치료에 쓰이는 약용식물》, 《고려약치료편람》 등을 집필하였으며 그가 개발한 약과 론문들은 국내의학과학토론회들에서 평가를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학위론문을 쓰라고 권고하지만 그는 그보다 먼저 인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 더 좋은 의약품개발에 혼심을 다 바치고있다.

엄향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