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포구역 소신남새농장은 지난해 12월 새집들이경사를 맞이하였다.

농장에 대한 취재는 그곳으로 가는 뻐스안에서부터 시작되였다.

뻐스를 리용하는 승객들중에는 새집들이를 한 딸네 집으로 나들이를 가는 로인내외도 있었고 TV로 방영된 살림집들이 너무 멋있어서 새집구경을 간다는 청년들도 있었다.

그들사이에 오고가는 화제가 우리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TV로 보니 평양시내의 살림집들 못지 않더구만요.》라는 청년의 말에 로인내외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 임자의 말이 옳아.》

흥미있는 이야기속에 어느덧 뻐스는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지역적특색에 맞게 형형색색의 단층, 소층, 다락식살림집들이 펼쳐진 소재지마을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소재지마을의 풍경에 이끌려 감탄을 금치 못하는 우리에게 농장 부경리 리상문은 이렇게 말하였다.

《지난해초에 설계가들이 농장에 와서 건설하게 될 집들의 형태와 구조 등에 대해 농장원들과 합의하고 설계를 완성하였습니다. 그리하여 135세대의 살림집이 일떠섰습니다.》

우리는 부경리의 이야기를 들으며 남새제5작업반 농장원 김춘남의 집에 가보았다.

방도 여러칸이고 널직한 창고까지 있어 도시살림집 못지 않았다.

집의 가장인 90살 난 전쟁로병 최순명로인은 《집구경을 하자고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문에 불이 일 정도라네. 요즘 우리 손자와 손자며느린 노상 노래를 부르면서 일하러 나가군 한다오.》라며 새집자랑을 하였다.

이어 우리는 농장마을을 돌아보았다.

농장의 그 어디를 가보아도 나라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하여 농업생산에 떨쳐나선 농장원들의 열의를 느낄수 있었다.

그들은 더 많은 종자를 확보하고 농촌경리의 종합적기계화실현에 이바지하는 새 농기계들을 창안하였으며 남새생산을 늘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있었다.

농장원들은 짬시간이면 농업과학기술보급실에서 남새생산의 과학화, 집약화실현에 도움을 주는 앞선 남새재배기술과 방법들을 습득하고있었다.

뿐만아니라 축산업발전에도 힘을 넣고있다. 종합축사도 짓고 축사에서 생산되는 고기와 젖제품은 농장의 탁아소, 유치원어린이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하고있다.

가정축산은 또 그것대로 밀고나가 어느 가정에서나 덕을 보고있다.

농촌진흥의 휘황한 설계도따라 도시부럽지 않은 문화주택들이 건설되고 가정살림과 농장살림은 윤택해져 살기도 좋고 일하기도 좋은 고장으로 전변되고있다.

농장은 해마다 남새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한다.

당의 웅대한 농촌혁명강령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현실로 체감하며 제 손으로 농촌진흥을 이룩해가고있는 소신남새농장의 근로자들.

정말 소신남새농장은 돌아보면 볼수록 떠나고싶지 않은 고장이였다.

발걸음을 떼지 못하며 연방 사진기샤타를 누르는 우리에게 농장의 경리 강봉남은 《올해에는 우리 구역과 농장에서 탁아소, 유치원을 비롯한 공공건물들을 새로 짓고 300여세대의 살림집들도 건설하려고 합니다. 그때 우리 농장에 다시 와서 찍어주십시오.》라고 사람좋게 웃으며 이야기하였다.

우리는 더 아름다워질 소신남새농장의 래일을 그려보며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이곳을 떠났다.

엄향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