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해방(1945. 8. 15.)후 산간지대 인민들의 생활향상을 위해 바쳐오신 헌신의 로고를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
주체36(1947)년 9월 29일 양덕군을 현지지도하신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해가 서산마루로 기울어지고있을무렵 양덕군의 맨 구석진 막바지에 자리잡고있는 구지골을 찾아 떠나시였다.
한굽이를 돌아서면 또 한굽이,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넝쿨들이 뒤엉켜 한치앞도 잘 내다보이지 않는 울창한 수림속으로 끝없이 뻗어올라간 심산속의 작은 오솔길로 퍼그나 걸어올라가시여서야 겨우 해방전 일제의 갖은 학대와 착취에 시달려온 마을농민들의 가난한 흔적인 몇뙈기의 부대기밭들과 한채의 초라한 집을 보실수 있었다.
잠시후 그 집에 도착하신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70살에 가까와보이는 로인과 인사를 나누시고 이 집에서 하루밤을 묵으시며 집안살림살이정형과 산골마을 농민들의 생활형편을 료해하시였다.
이 고장에서는 주로 조와 감자를 심는데 산골은 원래 땅이 척박하여 농사가 잘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척박한 땅도 거름을 많이 내면 옥토가 된다고 하시였고 이 고장에서 잘되는 양덕초를 많이 심어 현금수입을 높이라고 이르시였다.
여기에는 산나물과 산과실이 많다는 로인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산을 낀 곳에서는 산을 잘 리용하고 바다를 낀 곳에서는 바다를 잘 리용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철따라 산에서 나는 산과실과 약초와 산나물을 계획적으로 채취리용하면 밑천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큰 수입을 얻을수 있다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였다.
후에 면위원장이 와서야 자기 집에 오신분이 위대한 수령님 이심을 알아본 로인은 한동안이나 감격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다가 눈굽을 훔치고나서 주머니에서 손때묻은 자그마한 목책과 연필꽁다리를 꺼내들고 무엇인가 정히 써나갔다.
무엇을 적는가고 물으시는 위대한 수령님 께 로인은 《 장군님 , 여기에 김일성 장군님 께서 우리 집에 찾아오셨다고 적었습니다. 이걸 저 애들에게 물려주겠습니다.》라고 말씀올렸다.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로인의 손을 잡으시고 그보다도 모든 산에서 황금을 따내라고 적어서 자손들에게 물려주라고 하시였다.
로인은 또다시 감격을 터뜨렸다.
《이 늙은 몸은 이제 죽어도 한이 없습니다. 장군님 을 맞이한 이 기쁜 날에 어떻게 가만히 있겠습니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로인은 두손으로 무릎장단을 치며 어깨춤을 두둥실 추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약동하는 구지골의 새 모습이였다.
리일혁
조선로동당출판사에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고전적로작들을 년대순에 따라 전면적으로 수록한 영생불멸의 김일성 - 김정일 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