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새세대들도 당과 수령에게 끝없이 충실하였던 전세대들처럼 한생을 빛나게 살도록 교양하여야 합니다.》

１９７０년대중엽 희천공작기계공장(당시) ３대혁명소조원들의 투쟁이야기는 지금도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고있다.

우리의 주인공들이 ３대혁명소조원으로 공장에 파견된지 얼마 안되였을 때의 일이다.

어느날 소조원들은 주물소재가 딸려 공작기계를 더 많이 만들지 못하는 사실을 놓고 한자리에 모여앉아 토론을 거듭 하였다.그러나 이렇다할 방도를 내놓지 못하고 안타까움에 모대기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그토록 걱정하시는 주물문제를 풀지 못한다면 우리가 과연 그이의 근위대, 결사대라고 말할수 있겠는가.)

소조원들의 안타까움,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그이께 기쁨만을 드리려는 순결한 량심의 발현이였다.

공장을 찾으실 때마다 주물생산을 높이고 힘든 일과 유해로동을 없애는 문제를 관심하시며 늘 주물문제를 두고 걱정하시던 어버이수령님,

주물문제가 오죽 걱정되시였으면 새벽이 가까와오는 깊은 밤에까지 주무시지 못하시고 친히 장거리전화로 공장의 주물형편을 알아보셨으랴.

위대한 수령님의 뜻을 삶의 전부로 간직하고있는 소조원들은 수령님의 교시관철에 대한 절대성, 무조건성의 정신을 가지고 주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에 달라붙었다.

사실 이들은 ３대혁명소조원으로 파견되여온 후 공장의 중심고리가 주물이라는것을 알고 더 많은 주물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사업에 모를 박고 일판을 벌려나갔었다.그런데 번개같은 가공속도에 주물속도는 보조를 맞추지 못하였다.공장에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하여 설비를 더 댄다, 로력을 늘인다 하며 여러가지 대책을 세웠고 또 ３대혁명소조원들도 모래섞는 기계와 모래운반장치를 개조하고 물유리로를 새로 만드는 등 몇가지 기술혁신안을 생산에 받아들였으나 주물소재가 딸리우기는 마찬가지였다.

근본문제를 풀어야 했다.

(대담하게 생각하고 통이 크게 일판을 벌리자.)

소조원들은 지금까지 자기들의 사고방식이 너무나도 소극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졌다는것을 깨닫고 분발해나섰다.이들은 새 주물방법을 탐구하기로 마음먹었다.

피타는 노력끝에 소조원들은 새로운 주물방법을 찾아낼수 있었고 그것이 능히 가능하다는 과학적인 주장을 세우게 되였다.

그들이 새 주물방법에 대해 연구한것을 가지고 공장의 기술자들과 협의회를 가졌을 때 기술신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부 사람들속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울려나왔다.그러나 소조원들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무조건 성공하여 어버이수령님의 교시를 철저히 관철할 오직 한가지 생각으로 연구사업을 신심있게 내밀었다.

하지만 초행길이여서 그 과정에는 많은 고초를 겪지 않으면 안되였다.

쇠로 만든 형에 쇠물을 부어 제품을 만들면 그 제품표면에는 공구로써는 깎을수 없는 굳은 층이 생기군 하였다.그래서 지금까지 금형제품에 한해서는 쇠를 묽게 하기 위하여 례외없이 소둔로에 집어넣군 하였다.주물품을 새로운 방법으로 생산하려면 이를 해결해야 했다.

굳은 층이 생기는것을 막을수 있는 칠감을 만들어낼것을 결심한 소조원들은 전국각지의 탐사대와 련계를 가지면서 가장 적합한 화학적성분을 가진 돌과 흙을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오직 어버이수령님께 기쁨을 드릴 불같은 충성의 열도로 사나운 눈보라와 맵짠 추위를 이겨내면서 이들이 오르내린 험한 산발들은 그 얼마였던가.

그렇게 모은 돌과 흙을 쇠절구로 빻아서는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였다.그러나 이런 정성에도 아랑곳없이 실험은 매번 실패로 끝나고말았다.소조원들의 불같은 정열에 탄복은 하면서도 그들이 하는 일이 그저 막연한 일로 생각되는듯 어느날 한 기술자가 찾아와 말했다.

《아직 누구도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그것때문에 일생을 바친 학자들도 있다는것을 념두에 둘 필요가 있을것같습니다.》

괜히 시간만 허비하지 말라는 소리였다.

그러나 소조원들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위대한 수령님의 뜻은 곧 우리의 실천이고 성공입니다.》

바로 이런 투철한 신념을 지니였기에 소조원들은 ８０여종의 각종 재료를 가지고 ２８０여회의 실험끝에 드디여 성공하게 되였다.그리하여 돌파구가 열리고 금형제품을 묽게 하기 위하여 쓰던 소둔로도 몽땅 헐어버리게 되였다.

모래를 쓰지 않음으로써 종전의 주물공업에서 필수적으로 제기되였던 복잡하고 어려운 생산공정들을 다 없애고 주물품을 손쉽게 생산하는 선진적인 생산방법, 로력과 설비, 자재, 생산면적을 대폭 절약하면서도 주물소재를 원만히 대줄수 있는 이 기술혁신은 수령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을 지닌 ３대혁명소조원들의 깨끗한 량심의 소중한 결정체였다.

그렇다.전세대 ３대혁명전위들이 지니였던 순결한 량심은 세월이 흘러도 빛을 잃지 않고 전진하는 대오속에 오늘도 맥맥히 살아높뛰고있는것이다.

본사기자 김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