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김승열의 전부라고도 할수 있다.
함경남도에 있는 북청군 신창수산협동조합 관리위원장 김승열은 조합원들에게 늘 이렇게 말하군 한다.
《바다도 가꾸어야 황금해가 되고 포구도 피땀이 스민 창조물이 있어야 정든 집뜨락이 되는 법이다. 물고기를 많이 잡는 영웅이 되기보다 바다의 자원을 늘여가는 애국자가 되자.》
김승열이 이곳 조합관리위원장으로 임명받은것은 20여년전이다.
그때 조합은 바다양식은 물론 물고기잡이실적도 다른 수산기지들에 비해 뒤떨어진 상태였다. 조합의 그 어디를 돌아봐도 해놓은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았다.
더우기 이제는 어황조건이 달라져서 물고기들도 다 달아난것같다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관리위원장의 가슴을 아프게 허비였다.
(나라에서는 바다가양식을 하는것이 금을 캐는것보다 낫다고 하지 않았는가. 양식을 본때있게 내밀어 바다를 가꾸자.)
그때부터 그는 밤잠을 잊고 살았다.
낮에는 조합원들과 함께 새로운 바다양식장을 꾸리느라 분망한 속에서도 짬시간이 생기면 해당 과학기술연구부문들을 찾아다니며 풍요한 다시마작황을 마련하기 위한 떼달기, 모이식과 비료주기를 비롯한 선진적인 양식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피타는 사색과 노력을 기울였다.
그 나날 때로 갑자기 들이닥친 해일과 세찬 파도가 애써 마련한 양식장을 파괴할 때도 있었지만 그는 주저와 동요를 몰랐다.
흥성할 조합의 래일을 향해 새로운 각오와 의지를 가다듬으며 조합원들과 함께 분발해나섰다.
이렇게 마련한 0. 5정보의 다시마양식장을 밑천으로 그는 조합원들과 함께 20여정보의 양식장을 훌륭히 마련해놓았을뿐만아니라 만수역에서만 할수 있다던 바닥식양식과 수평식밀식재배방법을 도입하여 다시마생산량을 늘이였다. 동시에 섭조개와 밥조개도 함께 기르는 혼합양식을 받아들여 수산자원을 늘여나갔다.
해마다 조합의 살림살이가 윤택해지고 제손으로 가꾼 창조의 재부가 나날이 늘어났지만 관리위원장은 만족을 몰랐다.
바다양어와 양식의 전망을 설계하고 현실로 꽃피우기 위해 련관단위와의 련계밑에 여러척의 쇠그물배도 건조하였고 그쯘한 배수리기지도 꾸려놓았다. 이밖에 해삼과 전복, 가재미 등 연안에서 정착하는 어족들을 배양하고 방류하기 위한 바다물실내양어장과 배양장도 번듯하게 꾸려놓았다.
오늘 신창수산협동조합은 조선동해지구에서는 물론 전국적인 수산부문에서 자랑할만한 단위로 소문이 났다.
《나무 한그루 없는 산에서 산짐승을 볼수 없는것처럼 바다에 풀이 없으면 물고기들도 다 없어진다. 조국의 바다를 후손만대에 물려줄 황금해로 가꾸는데 나의 모든것을 바치겠다.》
이것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인 김승열의 변함없는 좌우명이기도 하다.
고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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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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