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건국자인 왕건에 대해서는 이미 내외에 널리 알려져있다.
그러면 고려태조 왕건의 어머니는 어떤 녀성이였는가?
일명 몽부인으로 불리운 왕건의 어머니는 개성의 보기 드문 미인이였다.
개성으로 말하면 유명한 해상무역기지여서 그 번창하기가 이를데 없었다.
9세기중엽에 이르러 개성지방에는 해상무역활동에서 폭리를 얻어 대부호로 된 사람들이 적지 않았는데 그들중에는 룡건이라는 사나이도 있었다. 룡건의 집안은 재력의 힘으로 개성과 그 일대를 완전히 장악하고있었다.
어느날 밤 룡건은 이상한 꿈을 꾸고 깨여났다. 아름다운 한 녀인이 자기에게로 다가와 웃으며 절을 하더니 《이제부터 제가 랑군님을 섬겨올리겠소이다.》 하고는 사라지는것이였다.
며칠후 룡건은 영안성으로 가는 길에 신통히도 꿈에서 보았던 처녀와 모색이 같은 녀인과 어기게 되였다.
우연한 일치에 놀란 룡건은 그 처녀에게 사랑을 고백하였다. 처녀는 용모도 아름다웠고 리치에도 밝아서 룡건의 마음에 꼭 들었다.
처녀 역시 룡건의 사나이다운 기풍과 열정적인 성격에 내심 마음이 끌려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고말았다.
사람들은 룡건의 꿈이 인연이 되여 맞아들인 녀인이라는 의미에서 그를 몽(꿈 몽)부인이라고 즐겨 불렀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그들에게는 자식이 생기지 않았다.
당시는 풍수설이 농후한 때인지라 몽부인은 남편과 의논하여 집을 남향으로 다시 크게 지었다.
그랬더니 그로부터 얼마후인 877년 1월 14일 몽부인은 정말로 아들을 낳았다.
두눈에 차넘치는 령롱한 빛과 널직한 이마 등 태여난 아들의 모색은 보기에도 범상치 않았다.
젊은 부부는 아들의 이름을 왕건이라고 지었다.
부모들의 극진한 사랑과 높은 요구성에 의해 왕건은 나날이 몰라보게 성장하였다.
당시(9세기말엽) 도처에서 봉건통치배들을 반대하는 농민폭동이 일어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왕건은 조상대대로 닦아놓은 해상무역을 밑천으로 새 나라를 세울 꿈을 무르익히였다.
바로 이러한 때 북부지방의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있던 폭동군지휘자 궁예가 자기의 세력권을 넓히기 위해 개성지방의 세력가인 룡건에게 자기 수중에 들어올것을 요구하여왔다.
룡건은 이에 쾌히 응하였고 아들을 궁예의 부하로 들여보내였다.
궁예는 자기 뜻대로 일이 성사되여가는데 만족하여 룡건을 림진강중류지역의 금성태수로 봉하였다.
남편을 따라 금성지방으로 옮겨앉은 몽부인은 궁예의 술책에 대해 여러가지로 권고하는 등 각방으로 남편의 일을 도와주고 보살펴주었다.
부인의 권고대로 룡건은 궁예로 하여금 아들 왕건(19살)을 개성지방의 성우두머리로 임명하도록 하였고 그것은 곧 왕건이 개성과 그 주변에서 세력을 강화할수 있게 하였다.
그러던 897년에 룡건이 갑자기 사망하였다.
남편의 뜻밖의 사망은 몽부인에게 헤아릴수 없는 큰 아픔을 가져다주었다.
그후 몽부인도 아들의 위업이 성취되기를 고대하다가 끝내 왕건이 고려를 세우는 날을 보지 못한채 사망했다.
왕건은 왕이 된 후 어머니 몽부인을 위숙왕후로 봉하였다.
이처럼 몽부인은 고려태조 왕건을 낳아 키운것으로 하여 민족사의 한페지에 기록되게 되였다.
대성산혁명렬사릉에 화환 진정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2돐에 즈음하여 무력기관 장병들이 25일 대성산혁명렬사릉을 찾아 항일혁명렬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였다.조선
April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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