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92년전 4월 25일 우리 나라에서 첫 혁명적무장력인 조선인민혁명군이 창건되였다. 당시에는 반일인민유격대라고 하였다.

망국의 비운이 무겁게 드리웠던 시기 발톱까지 무장한 강도 일제와의 항전을 선포하는 무장대오의 탄생에 대하여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지만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성전에 떨쳐나선 유격대오의 기상과 승리의 신심은 하늘에 닿았다.

이깔나무숲으로 둘러막힌 안도현의 등판에서 조선인민혁명군의 창건을 선포하시던 그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는 첫 혁명적무장력의 창건을 위해 헤쳐온 혈로를 돌이켜보시며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동무들!

우리는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여나갈 자랑스러운 반일인민유격대의 첫 성원들입니다.

조국과 민족의 전도는 전적으로 우리들이 어떻게 싸우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애로와 난관도 뚫고 조국과 민족앞에 지닌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여야 하겠습니다.

모두다 조국광복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기 위하여 혁명의 붉은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일제를 반대하는 무장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갑시다.》

이렇게 탄생한 조선인민혁명군이다.

주체21(1932)년 5월 1일 안도현성에서는 갓 창건된 반일인민유격대의 열병행진이 진행되였다.

수많은 인민들이 달려나와 열렬히 환영하며 기쁨에 넘쳐 춤을 추고 눈물을 흘리였다.

조선인민혁명군의 창건은 민족해방, 자력독립의 기치높이 반제결사항전을 선포한 거족적장거인 동시에 강력한 혁명무장력에 의거하는 주체혁명의 새시대를 열어놓은 력사적사변이였다.

이 사변의 중대한 의미는 력사의 풍운속에 비참한 운명을 강요당하였던 인민이 자기의 군대와 중흥의 희망을 가지게 되였다는데만 있는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건드리는자들과는 끝까지 무력으로 결산하려는 견결한 반제혁명사상, 주체적힘으로 기어이 인민의 자유해방과 혁명의 승리를 이룩하려는 조선혁명가들의 굴함없는 의지를 내외에 선언하였다는데 있다.

우리 인민의 우수한 아들딸들이 추켜든 혁명적무장은 분출하는 조선민족의 독립정신이였고 희망이였고 위대한 단결의 기치였으며 눈물로 얼룩졌던 조선사람의 주먹에 자존의 기상과 억센 힘을 재워준 원동력이였다.

바로 이 무장대오에서 조선혁명의 원대한 구상이 무르익고 제국주의폭제를 이길 불굴의 정신과 강철의 힘이 벼려졌으며 우리 혁명발전에서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의의를 가지는 위대한 승리의 전통이 마련되였다.

만고의 혈전혈투로 조국해방, 민족재생의 대업을 이룩한 조선인민혁명군은 그후 조선인민군으로 강화발전되여 무비의 영웅정신으로 미제를 괴수로 하는 제국주의련합세력의 무력침공을 물리치고 조국의 자주권과 존엄과 안녕을 영예롭게 수호하였으며 고결한 희생정신으로 사회주의혁명과 건설의 전력사적기간 자기 집권당과 정권, 자기 령토와 인민을 사수하며 사회주의건설의 새 력사를 창조하고 국가의 존엄과 영예를 높이 떨치는데서 큰 공을 세웠다.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령도를 받는 조선인민군은 첨단무장장비들을 다 갖춘 강군으로, 무적필승의 혁명강군으로 위용떨치고있다.

양련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