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민이 사랑하며 즐겨부르는 노래들가운데는 예술영화 《열네번째 겨울》의 주제가인 《봄을 먼저 알리는 꽃이 되리라》도 있다.

이 노래를 부르느라면 저도 모르게 영화의 주인공의 모습이 눈앞에 떠오른다.조국과 인민을 위한 과학탐구의 길에 삶의 목표를 정하고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가는 그의 모습을 되새겨보느라면 사람은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생의 진정한 행복과 보람은 어디에 있는가를 다시금 깊이 새겨보게 된다.

바로 그런것으로 하여 이 노래는 수십년세월이 흐른 오늘도 누구나 잊지 못해하는 명곡으로 되고있는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구상에 자기의 리상과 포부를 따라세우며 끊임없이 실력을 쌓고 시야를 넓혀 모든 사업을 당이 바라는 높이에서 완전무결하게 해제끼는 능숙한 조직자, 완강한 실천가가 되여야 합니다.》

따뜻한 깃을 찾아 새들은 가도 찬바람 부는 길을 처녀는 가네라는 노래구절에도 있는것처럼 대학시절 함께 공부했고 함께 탐구의 길을 이어가던 동무들이 행복의 보금자리를 찾아 떠날 때에도 주인공이 고난에 찬 과학탐구의 길을 변함없이 걸을수 있은것은 그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리상이 간직되여있었기때문이다.

리상은 사람이 살면서 이루고저 하는 꿈과 희망, 소원가운데서 최고의 높이에 있는것이라고 할수 있다.

리상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놀라운 열정과 힘을 발휘하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수없이 많다.살기 좋은 고장, 전변의 기운 약동하는 곳 어디서나 만나볼수 있는 애국자들은 례외없이 아름다운 리상의 소유자들인것이다.

북청군 청해농장 경리 조광히동무도 바로 그런 사람들중의 한명이다.

그가 경리로 사업한 지난 １０여년간 농장은 이전시기의 모습을 찾아보지 못할 정도로 몰라보게 전변되였다.그와 더불어 농장원들의 일솜씨, 사상정신상태도 근본적으로 개변되여 농장은 해마다 알곡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고있으며 농장원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유족해지고있다.

하기에 조광히동무를 두고 사람들은 농사면 농사, 건설이면 건설 막히는데가 없는 실력가라고 말한다.하지만 그는 실력가이기 전에 리상가라고 할수 있다.

그의 가슴속에는 자기 지역, 자기 단위를 당정책이 철저히 구현된 사회주의리상촌으로 꾸리려는 크나큰 포부가 간직되여있다.그는 늘 새로운 착상과 설계가 속속들이 반영되여있는 수첩을 품고다니며 하루밤 자고나면 이것을 하자, 저것도 하자고 하며 쉬임없이 새 일거리들을 내놓았으며 그것을 꾸준히 실천해나갔다.

그 나날 그가 힘들 때마다 조용히 불러보군 한 노래가 다름아닌 《봄을 먼저 알리는 꽃이 되리라》였다는 사실은 얼마나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것인가.

…

머나먼 산기슭에 바람 세차도

푸른 꿈 안고 사는 처녀의 마음

찬서리 눈속에 묻혀도 묻힌다 해도

봄을 먼저 알리는 꽃이 되리라

…

노래의 구절구절에 새겨져있는것처럼 사실 리상을 끝까지 실천한다는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그 과정에는 고난과 아픔, 실망과 좌절도 있을수 있다.그러나 그것이 두렵다고 하여 그길에서 물러선다면, 하여 리상이 영원히 이룰수 없는것으로 남는다면 그것은 벌써 리상이 아니라 헛된 꿈에 불과한것이다.

리상 그자체는 더없이 아름다운것이지만 인생은 리상만으로는 결코 아름다와질수 없다.훌륭한 리상을 세웠다고 해도 그것을 끝까지 실천하기 위하여 투쟁하지 않는다면, 하여 한생을 총화할 때 남는것이 없다면 그를 두고 어떻게 아름다운 생이라고 말할수 있겠는가.일단 리상과 목표를 세웠으면 그 실천을 위해 완강하게 노력할 때만이 진정으로 행복하고 보람찬 삶을 누릴수 있는것이다.

경사스러운 ４월의 명절을 맞으며 로력영웅칭호를 수여받은 개천지구탄광련합기업소 자강도공급탄광 지배인 조춘남동무, 지금으로부터 근 ２０년전 거의나 주저앉다싶이한 탄광을 맡아안았을 때 그가 내세운것은 나서자란 정든 고향탄전을 기어이 조국앞에 제구실을 하는 탄광으로, 전국적으로 앞서나가는 단위로 만들려는 높은 목표였다.

나라와 탄광을 위해 높이 세운 그의 리상과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완강한 투쟁에 의해 오늘 탄광의 모습은 얼마나 몰라보게 달라졌는가.해마다 석탄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한것은 두말할것 없고 탄광에 필요한것은 무엇이나 다 자체로 만들어내는 자력갱생기지들과 탄부들의 생활에 크게 이바지하는 후방공급기지들도 그쯘히 꾸려졌다.허나 그보다 더 자랑스러운것은 오늘 이곳 로동계급이 사회주의애국탄증산운동의 봉화를 높이 추켜든 시대의 선구자들로 성장하였다는것이다.

그렇듯 조국과 인민을 위한 원대한 리상과 포부를 지니고있는 사람, 그것을 실천하기 위하여 진할줄 모르는 힘과 열정으로 생을 줄달음치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다재다능한 실력가로, 애국자로, 영웅으로 삶을 빛내일수 있다.

그렇다.아름다운 생을 살려면 리상을 높이 세울뿐 아니라 그 실천을 위해 끝까지 완강하게 투쟁해나가야 한다.높이 세운 포부와 꿈을 기어이 실현하겠다는 백절불굴의 의지를 지닐 때 실력도 부단히 높여나갈수 있고 겹쌓이는 난관속에서도 극복방도를 찾아낼수 있다.

아무리 어렵고 힘겨워도 자기가 내세운 리상과 포부를 향해 용기백배 전진해나가야 한다.완강한 실천이 따라서지 못하는 리상, 그것은 한갖 머리속의 공상에 지나지 않는다.리상을 끝까지 실천하기 위해 줄기차게 투쟁할 때만이 그 어떤 난관도 뚫고헤치는 강자로 성장할수 있다.

누구나 웅대한 애국의 리상과 목표를 높이 세우고 착실하게, 확실하게 끝까지 실천해나가자.우리의 힘, 우리의 지혜로 부단히 가능성을 만들어내며 끊임없이 분발하고 분투하자.바로 거기에 인생의 가장 큰 보람과 긍지가 있다.

본사기자 김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