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일군의 영예와 긍지는 간판이나 권한, 대우에 있는것이 아니라 인민의 믿음과 기대를 명줄처럼 간직하고 인민을 위하여 전심전력하는데 있습니다.》

당일군의 발자취는 어디에 남아야 하는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을 우리는 청류건설관리국 영흥건설사업소 종업원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에 찾게 되였다.

지난 ２월초 어느날 사업소 초급당위원회의 사무실은 밤깊도록 불이 꺼지지 않았다.

초급당비서 리창남동무와 지배인 리광명동무가 한 종업원의 문제를 놓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중이였다.

１직장에서 작업반장으로 일하는 전동무로 말하면 지난날 잘못된 길에 들어 여러 차례나 법적처벌을 받은 대상이였다.

그후 자기의 잘못을 깊이 뉘우친 그는 지배인을 비롯한 사업소일군들의 방조밑에 새 출발을 하여 오늘날에는 소문난 혁신자로까지 되였다.누구나 이제는 그가 별다른 일이 없이 사업하리라고만 생각하였을뿐 그의 마음 한구석이 그늘져있다는것을 미처 알지 못하였다.

초급당비서가 이것을 알게 된것은 전동무와 함께 퇴근하던 날이였다.

퇴근길에 전동무의 맡은 과업수행정형이며 가정생활형편 등을 알아보던 초급당비서는 그가 말 못할 고충을 안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잘못 살아온 과거로 인한 오점이였다.

전동무가 지나가는 소리처럼 얼핏 이야기했지만 초급당비서는 그속에 깔려있는 그의 고민과 고충을 대뜸 알아차렸다.

그날 초급당비서는 자기 사업을 놓고 깊이 자책하였다.

사업소의 초급당비서사업을 시작한지 오래지 않았다고 하여 종업원들의 마음속그늘도 제때에 가려보지 못한다면 어떻게 어머니당의 참된 정치일군이라고 말할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되여 지배인과 마주앉은 그였다.전동무의 마음속그늘을 가셔주기 위한 문제를 놓고 그들은 밤깊도록 의논하였다.

그 다음날부터 초급당비서는 전동무의 문제를 풀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였다.그 나날 그가 걸은 길이 얼마이고 그가 흘린 땀은 또 얼마인지, 그가 남모르게 속태운 날은 또 얼마인지 다는 이야기할수 없다.

힘들고 주저앉고싶을 때마다 병든 자식, 상처입은 자식을 탓하지 않고 더 마음을 쓰며 사랑과 정으로 품어주고 아픈 상처를 감싸주며 또다시 일으켜 내세워주는 어머니 우리당의 정치일군이라는 자각으로 다시 일어서군 하였다.

이런 노력이 있어 마침내 전동무의 마음속그늘을 깨끗이 가셔줄수 있었다.

얼마후 림흥거리의 새 살림집까지 배정받게 된 전동무와 그의 가족은 눈물에 젖어 로동당만세를 부르고 또 불렀다.

이것은 비단 전동무 한사람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다.

사업소의 수백명 종업원들의 생일을 적은 수첩에 대한 이야기는 또 얼마나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가.

초급당비서는 종업원들의 생일을 모두 기록하여놓고 매달초마다 직장장과 부문당비서를 비롯한 일군들에게 소속된 종업원들의 생일을 알려주고 꼭 축하해줄데 대하여 강조하군 한다.그뿐아니라 생일을 맞는 종업원들에게 자기부터 축하의 인사를 해주군 한다.

이것이 종업원들속에서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키고있는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항상 현장에서 살다싶이 하며 종업원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그들과 한마음한뜻이 되기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는 당일군, 종업원들의 사소한 의견도 소홀히 대하지 않고 제때에 풀어주기 위해 뛰여다니는 그의 모습에서 대중은 어머니 우리당의 손길을 느낀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당일군의 발자취는 응당 대중의 마음속에 남아야 한다.

이것이 초급당비서 리창남동무의 지론이다.

대중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당일군, 대중의 마음속에 자취를 남기는 당일군, 바로 이런 당일군이 우리 당이 바라고 인민이 바라는 참된 당일군이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리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