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 2024
KCNA Rodong Sinmun (Kr)

애국의 대하에는 거품이 있을 자리가 없다

Date: 10/05/2024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지금 온 나라는 《애국으로 단결하자!》는 당의 호소를 높이 받들고 거세찬 애국열기로 부글부글 끓어번지고있다.누구나, 어디서나 애국의 뜻으로 하나가 되고 애국의 실천으로 한모습이 될 고결한 열망 안고 당에서 바라는 일, 조국이 걱정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 남먼저 어깨를 들이밀며 두몫, 세몫의 일감을 맡아안고 헌신하는것이 시대적흐름으로, 사회적풍조로 되고있다.

그들속에는 잘못 살아온 지난날과 결별하고 인생의 새 출발을 한 사람들도 있다.공민의 본분과 도리, 인생의 진리를 비로소 깨닫고 하루를 열흘맞잡이로 줄달음치는 그들의 미더운 모습을 대할수록 이런 생각이 가슴을 친다.

애국의 대하속에 거품과 같은 생이 존재할 자리란 없으며 오늘의 시대에 경력과 과거가 어떠하든 나라일에 사활을 걸고 떨쳐나서는 사람만이 인생의 아름다운 자욱을 새겨갈수 있다는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동해기슭에 자리잡은 신포시에는 지난 시기 자기만을 위한 짐을 지고 동분서주하다가 뒤늦게나마 조국을 받드는 새로운 인생길에 들어설 결심을 안고 사회주의근로자가 된 녀성들이 있다.그들이 바로 신포시수산물가공사업소 가내생산작업반원들이다.

남들이 자기들을 보고 뭐라고 하든 자신과 가정만 행복하면 더 바랄것이 없다는것이 그들의 심리였다.

그러던 그들의 인식령역에서 차츰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당보지면과 TV화면에 잘못 살아온 어제날과 결별한 많은 녀성들이 집단과 동지들의 믿음속에 보람차게 살며 일할 결심을 품고 당이 부르는 어렵고 힘든 곳에 탄원진출하는 소식들이 전해질 때마다, 붉은기를 펄펄 휘날리며 고향을 위해, 조국을 위해 한가지 일감이라도 더 찾아하기 위해 씩씩하게 걸음을 다그치는 시의 가두녀성들을 대하기가 부끄러워 대낮에도 어두운 골목길로만 다녀야 하는 자신들을 저도 모르게 타매할 때마다 그들의 마음속에서는 뼈아픈 자책의 물결이 쉼없이 소용돌이쳤다.

그때를 돌이켜보며 작업반장 송영숙동무는 이렇게 자기의 심정을 터놓았다.그들도 우리처럼 가정을 돌보는 녀성들일진대 어떻게 되여 사회앞에 나서는 모습에서는 아득한 차이가 있는것인지, 이 격동적인 현실을 외면하려고만 한다면 앞으로 내가 갈 곳은 과연 어디겠는가 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앞섰다고.

이것은 그만의 심정이 아니였다.새 교복에 일식으로 갖추어진 학용품들을 받아안고 학교로 가는 자식들을 바래우며 당의 사랑에 보답의 마음을 따라세우지 못한 지난날을 아픈 마음으로 돌이켜보던 녀성들도 있었고 군사복무의 나날을 위훈으로 빛내여가는 아들의 편지를 받아안고 그앞에 떳떳치 못한 자신을 질책하며 한밤을 뜬눈으로 지새운 녀성도 있었다.하기에 그들은 이제라도 나라를 위해, 자기 고향을 위해 적은 힘이나마 바쳐가는 참된 인간이 될 열망을 안고 일터에 나서게 되였다.그 나날 그들은 수산물가공에 지혜와 열정을 합쳐 인민생활향상에 적으나마 기여하고 시의 농촌살림집건설에 떨쳐나선 건설자들을 물심량면으로 도와주어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녀성들로 될수 있었다.

애국의 대하속에 뛰여들어 사회주의근로자의 값높은 삶을 누리고있는 그들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주는 여운은 크다.사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자기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없지 않다.그런 사람들에게 물질생활측면에서의 만족감은 어느 정도 있을수 있지만 사회적존재인 인간으로서의 참된 삶의 보람은 있을수 없다.우리 사회에서 인간의 참된 행복은 누리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바치는데 있는것이다.

범은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나라를 위해 아무것도 바친것 없다면, 그로 하여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생을 산다면 그처럼 허무하고 속절없는 삶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사품치는 대하에서 거품은 기슭으로 밀려날수밖에 없다.마찬가지로 사람도 시대의 흐름을 외면하고 자기만을 위해 산다면 반드시 시대의 변두리로 밀려나는 부끄러운 생을 살게 된다.인간이 시대의 흐름밖에서 산다는것은 얼마나 괴로운 일이겠는가.

우리 조국청사에 기적과 변혁의 시대로 아로새겨진 천리마시대는 사실상 개조하기 힘든 대상으로 치부되던 사람들까지 애국의 벅찬 흐름에 뛰여들게 한 인간개조의 시대라고 말할수 있다.집단주의기치를 높이 들고나아가는 대오속에서 개인의 리익만을 생각하는 리기주의가 뿌리내릴 자리란 있을수 없었고 모두가 기적과 혁신으로 들끓는 시대에 락후분자는 머리를 들고 살수 없었기에 누구나 새로운 결심과 각오로 분발해나선것이 바로 천리마시대였던것이다.

거품이 대하와 함께 끝까지 흐를수 없듯이 사람도 시대의 흐름에 합류되지 못하면 영원히 고립무원한 존재가 되고만다.하다면 어떤 각오와 의지를 지녀야 애국의 대하에 몸을 푹 잠그고 그 거세찬 흐름을 더해줄수 있는가.

우리는 이에 대한 대답을 송남청년탄광 김진청년돌격대원들의 투쟁에서 찾는다.

그들속에는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잘못 뗀것으로 하여 시대의 기슭으로 밀려날번하였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잘난 자식보다 못난 자식을 놓고 더 마음쓰는 당의 품속에서 혁신자로 자라난 그들은 제2차 전국청년미풍선구자대회에 참가하는 영광을 지닐수 있었다.그들은 하늘같은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수천척지하막장에서 더 많은 땀을 흘렸다.

땅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한덩이의 석탄이라도 더 많이 캐낼수록 조국이 빛나고 인생도 빛난다는것이 그들의 한결같은 인생관이였다.하기에 얼마전 작업에 불리한 정황이 조성되였을 때에도 그들은 저마다 어깨를 들이밀고 혁신의 돌파구를 열어제꼈으며 사회주의애국탄증산운동을 힘있게 벌려 나라의 석탄산을 높이 쌓는데 적극 기여할수 있었다.

어제날에는 비록 자신을 위해 살았어도 늦게나마 키워주고 내세워준 당과 국가의 고마움을 가슴에 깊이 새겨안고 그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피와 땀 지어 목숨까지도 서슴없이 바치려는 강렬한 의지를 지니고 살며 일할 때 사회와 집단앞에 떳떳하고 보람찬 긍지높은 새삶을 누릴수 있다는것은 우리 생활의 철리이다.

한번밖에 없는 생을 빛내이려면 과거와 경력이 어떠하든 애국열, 혁명열로 들끓는 오늘의 시대에 나라일에 몸을 푹 잠그어야 한다.

누구나, 어디서나 당의 구상과 결심을 높이 받들고 나라위한 일감, 후대들을 위한 일감을 하나라도 더 찾아하기 위해 고심하는 기풍이 사회적풍조로 되고있는 오늘날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자신만을 위해 아득바득 뛰여다닌다면 어떻게 이 나라의 아들딸이라고 말할수 있겠는가.자기만을 위해 몸부림친 삶은 언제든지 거품처럼 사라지기마련이다.

그렇다.사품치는 애국의 대하에 거품과 같은 생이 있을 자리란 없다.

애국열로 벅찬 오늘의 시대에 자신만을 위한 생은 아무런 존재가치도 없을뿐 아니라 오히려 거치장스러운 걸림돌과 같은것이다.

사회주의의 전면적발전을 위한 거창한 투쟁이 벌어지고있는 오늘 이 땅의 모든 사람, 모든 단위는 애국의 대하에 흘러드는 하나하나의 물방울이 되고 물줄기가 되여야 한다.

수천수만의 물방울과 물줄기들이 한곬으로 합쳐져야 대하의 흐름이 더욱 용용해지듯이 이 땅의 모든 공민들이 애국의 뜻과 의지를 하나로 더 굳게 합칠수록 그만큼 부흥강국의 래일은 더욱 앞당겨지게 된다.

누구나, 어디서나 애국을 하고 애국의 거세찬 흐름이 이 땅 그 어느 초소와 일터, 그 어느 지역과 가정에서나 열렬하게 굽이칠 때 위대한 우리 국가는 솟는 힘 노도도 내밀어 더 힘차게 나아갈것이다.

본사기자 김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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