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55(1966)년 1월 어느날 저녁무렵 서해안의 어느한 고장에서 천세봉동지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를 만나뵙는 행운을 지니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의 두손을 따뜻이 잡아주시며 어버이수령님께서 작가동맹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겠다고하시기에 찾았는데 빨리 왔다고 말씀하시였다.
크나큰 흥분에 휩싸여있는 그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금 무슨 소설을 쓰고있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항일혁명투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장편소설의 상, 하권을 써서 방금 인쇄에 넘겼다는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소설을 쓴 그의 수고를 헤아려주시며 자신께서도 꼭 읽어보겠다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계시는 방으로 그를 이끄시였다.
방안을 둘러보니 긴 쏘파 한개와 작은 쏘파 몇개, 앞상만 보일뿐 록음기나 마이크같은것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천세봉동지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였다. 일군들이 빈손으로 가도 된다고 하기에 필기도구를 가져오지 않았던것이다.
그는 위대한 수령님의 귀중한 교시를 기록하지 못하는 아쉬움으로 속이 타들었다.
어버이수령님의 교시는 처음부터 극적인것이였다. 준엄한 혁명의 길에서 눈물겨운 리별과 기이한 상봉으로 이어진추억담은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었고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밤이 퍽 깊어서야 숙소로 돌아온 그는 조급한 마음을 눅잦히지 못하고 무엇인가 허전한 생각에서서성거리였다.
이때 함께 갔던 일군이 록음기와 록음테프를 들고 들어섰다.
일군은 록음기와 록음테프를 번갈아 바라보는 그에게 오늘 하신 어버이수령님의 교시는 여기에 다수록되여있다고 말해주었다.
순간 천세봉동지는 이게 꿈이 아닌가 하여 눈을 슴벅거렸다.
일군이 록음기를 틀자 위대한 수령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울려나오기 시작하였다.
천세봉동지는 허둥지둥 학습장과 만년필을 찾았다. 그러는 그에게 일군이 이런 사연을 들려주었다.
어버이수령님을 모시는 방을 온화한 가정적분위기가 차넘치게 아담하게 꾸리도록 위대한 장군님께서조직사업을 하시였다는것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될수록 담화장소를 공식성을 피하도록 꾸리며 어버이수령님의 추억에 방해가 될수있는 록음기나 필기도구 같은것은 놓지 않도록 하라고 미리 준비시키시였다. 그러시고는 자신께서 몸소 어버이수령님의 교시를 수록하셨다는것이였다.
일군에게서 이 감동깊은 사연을 전해들은 천세봉동지는 목이 꽉 메여올라 아무 말도 할수 없었다.
천세봉동지는 그날밤 한잠도 자지 못하였다. 자기가 받아안은 행운이 너무도 크고 가슴벅차서였다.
그렇듯 비범하시고 자애로우신 위대한 장군님을 창작과 생활의 향도자로, 평생의 스승으로 모신 이때부터 그의 창작적생애에서는새로운 장이 열리기 시작하였다.
《난 꼭 태권도선수가 되여 공화국기를 휘날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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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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