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잡기는 넓은 마당이나운동장에서 편을 나누어 허리를 잡고 길게 늘어선 상대편의 꼬리를 어느 편이 먼저 잡는가를 겨루는 집단놀이이다.
사시절 어느때든지 할수있는 이 놀이는 같은 또래 어린이들이 많이 모였을 때 주로 진행한다.
놀이에 앞서 먼저 편가르기를한다. 편가르기에는 두명씩 돌, 가위, 보를 하여 이긴 애들이 한편이 되고 진 애들이다른 편이 되는 방법과 사는 지역에 따라 나누는 방법 등이 있다. 이 가운데서 어느 하나의 방법을 택하여 편을 가른다.
편이 나누어지면 두편은각각 편장이라고 하는 놀이대장들을 선출한다. 편장으로는 자기편 가운데서 키가 크고 힘이 셀뿐 아니라 대오를 능숙하게 지휘하면서도 상대편의 꼬리를붙잡을 능력이 있다고 생각되는 어린이가 선발된다.
각 편에서는 편장의 뒤에키순서대로 일렬로 서서 앞사람의 허리를 잡든가 아니면 옷을 잡고 길게 늘어선다.
준비가 끝나면 놀이를시작한다.
편장들은 서로 상대편편장의 활동을 막으면서 상대편의 꼬리를 붙잡아야 한다.
이 놀이에서는 편장의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상대편의꼬리를 따느냐 따지 못하느냐 하는것은 편장의 활동에 달려있다. 꼬리를 떼우지 않도록 상대편 편장을 막아내는데서도 그는 주도적역할을 하여야 한다. 례하면 상대편 편장이 꼬리를 따려고 왼쪽으로돌진해오면 재빠르게 두팔을 벌리고 그를 막아내면서도 동시에 상대편의 꼬리를 따기 위해 방향을 바꾸기도 하여야 한다. 편장들은 자기 편의 승리를 위하여 공격과 방어, 기만과 역습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야한다.
놀이에서는 꼬리에 달린어린이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꼬리에 달린어린이들은 상대편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피면서 자기 편장의 전술을 포착하고 꼬리의 방향을 편장의 의도에 맞게 제때에 돌려야 한다.
편장과 꼬리가 행동상일치성이 없이 돌아치다가는 대렬의 중간이 끊어질수도 있고 꼬리를 잡힐수도 있다.
놀이에서는 또한 대렬의중간에 있는 어린이들의 역할도 크다. 대렬중간에있는 어린이들이 편장의 방어 또는 공격전술에 따라 민첩하게 행동해야 꼬리부분도 그에 맞게 움직일수 있다.
꼬리잡기놀이는 참가하는어린이들이 많을수록 재미있다.
꼬리잡기놀이에서는 어느편이 먼저 상대편의 꼬리를 잡았는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놀이도중에 중간의 어린이가 앞사람의 허리를 놓쳐 대렬이 끊어지거나 서로 꼬리를 잡겠다고 빙글빙글 돌때 넘어져도 진것으로 된다.
이밖에 꼬리잡기놀이에는상대편대신 한명의 어린이를 《범》으로 정하고 노는 방법과 편장이 자기 대렬의 꼬리를 돌아가 잡는 방법도 있다.
꼬리잡기놀이는 어린이들의정황판단력과 체력을 단련시켜주며 집단의 행동통일을 보장하는 정신을 키워주는 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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