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대규모수력발전기지인 수풍발전소에서 종전에는 엄두도 못내던 큰일을 해놓았다.

발전소에서는 올해에 대용량변압기를 기술개조하여 무부하손실을 대폭 줄이고 모든 발전설비들을 실시간으로 감시 및 조종할수 있는 현대적인 자동조종체계를 구축하였다.

이곳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자체의 힘과 기술로 이루어낸 결실은 소중한것이다.그러나 보다 중요한것은 그 과정을 통하여 이들의 사상관점과 일본새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는 바로 이 점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력생산과 공급을 현대화, 과학화하기 위한 사업에 힘을 넣어야 하겠습니다.》

수력발전소에서 물은 자연의 흐름이 아니라 조국의 숨결에 활력을 더해주는 진함없는 창조의 동력이다.그러나 실천에서는 기술실무에만 빠져 불합리한 전력계통이 현존하고있는것을 어쩔수 없는 일로 여기며 귀중한 물을 랑비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발전소에서 대용량변압기를 개조하던 경우를 놓고보아도 그러했다.

불비한 이 변압기만 기술개조해도 같은 생산조건에서 무부하손실을 훨씬 줄일수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현실을 알고있으면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변압기문제를 외면하군 하였다.

가령 발전소책임일군이 능력있는 기술자들에게 저 변압기의 상태가 이러이러한데 기술개조할수도 있지 않겠는가고 물으면 그렇게 되면 무부하손실을 대폭 줄일수 있다고 이야기는 하면서도 직접 맡아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리유인즉 자체의 힘으로는 대용량변압기의 기술개조가 불가능하다는것이였다.

이러한 편향이 겉으로는 단순히 기술적난문제에 국한된것처럼 보였지만 그 근저에는 네 일과 내 일의 책임한계를 가르고 말이나 듣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일하려는 그릇된 사상관점이 깔려있었다.

심중한 문제였다.이를 놓고 발전소의 책임일군들은 결정적으로 단위에 내재해있는 기술신비주의와 보신주의부터 일소해야 이여의 문제들을 잘 풀어나갈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였다.

그후 발전소에서는 대용량변압기의 기술개조과정을 일부 일군들과 기술자들속에 남아있는 낡은 사상관점을 일소하는 과정으로 전환시켜나갔다.

철심조립작업이 그 일단이다.

발전소에서 방대한 량의 설비개조를 계획대로 진행하자면 종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법 즉 랭간압연한 재질의 철심을 받아들여야 하였다.그것은 지난 시기 발전소에서 해오던 철심조립작업방법과는 완전히 다른것이였다.그러다보니 어떤 사람들은 련관단위의 도움이 없이는 조립해야 할 철심의 무게만 해도 １００t이상 되는 이 작업을 제기일에 끝내지 못한다고 이야기하였다.

게다가 일부 일군들까지 짧은 기간에 새로운 재질의 철심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작업방법으로 차곡차곡 조립해야 한다는 사실을 놓고 신심이 없어하였다.

바로 이런 때 사상의 힘을 발동하는것이 중요하다.방법이 아무리 좋아도 대중이 견해를 같이하지 못하면 응당한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것이다.

책임일군들은 압록강물이 사품쳐흐르는 수력구조물우에서도, 발전설비들이 비좁게 들어앉은 중요생산현장에서도 격식과 틀이 없이 종업원들과 어울리며 그들에게 설비의 기술개조가 나라를 위해서도, 발전소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것이라는데 대해 생동한 자료들을 가지고 알기 쉽게 해설선전하였다.

또한 기술을 신비하게 여기면 능히 할수 있는 일에도 접어들수 없지만 모두가 사상적으로 접수하고 달라붙으면 불가능도 가능으로 만들수 있다는데 대해 깊이 인식시키였다.

특히 발전소일군들이 중시한것이 있다.월생산총화를 완전히 새로운 방법 다시말해서 기동예술선동활동을 결합시켜 특색있게 진행한것이다.이에 대해 현지에서 우리와 만난 종업원들은 자신들의 실생활을 그대로 반영한 공연을 보면서 웃음과 눈물속에 자기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맡은 책임을 다하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다시금 자각하게 되였다고, 그래서 더욱 분발하게 되였다고 한결같이 이야기하였다.

사상이 발동되니 막혔던 물목이 터지듯 모든 일이 풀려나갔다.

일군들이 철심절단작업을 위해 해당 단위에 누구를 파견할것인가를 모색하기도 전에 능력있는 기술자, 기능공들이 스스로 나섰으며 변압기를 통채로 들어올리는 문제를 놓고 고심할 때에는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 천정기중기운전공전체가 모여앉아 토의를 하고 합리적인 의견도 주동적으로 제기하였다.그런 속에 발전소에서는 방대한 철심조립작업을 단 몇달동안에 완전무결하게 결속하게 되였다.

대용량변압기의 부하시운전과정도 시사적이다.

시운전이 적지 않은 시간을 경과하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였다.기대공들이 《모든것이 정상입니다.》라고 보고한지도 몇번은 잘되였던것이다.그런데도 책임일군들은 측정장치에 현시된 수자에만 눈길을 주고있었다.

확인하고 또 확인하여 실지 운영에 들어가서는 사소한 허점도 나타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것이 책임일군들의 확고한 립장이였다.

현장에 틀고앉은 이들은 종업원들의 사소한 의견도 절대로 스쳐보내지 않았으며 때로는 직접 기대공이 되여 장시간에 걸쳐 기술개조한 대용량변압기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결국 기술개조한 대용량변압기의 상태를 무려 ９일동안이나 측정하게 되였으며 그 과정에 기술혁신사업을 대하는 기술자, 기능공들의 인식이 새로와졌다.누구나 합격도장은 량심으로 눌러야 한다는 애국적인 자세로 종전같으면 그냥 넘겨보내던 사소한 허점까지도 말끔히 포착하고 적시적인 대책을 취했다.

이렇게 완성된 대용량변압기의 기술적지표를 계산해본 결과는 긍정적이였다.여기서만도 무부하손실을 훨씬 줄일수 있다는 답이 나왔다.

그 과정에 발전소일군들의 사상령역과 일본새에서도 많은것이 달라지고 자기 사업에 대한 확신과 믿음도 배가되였다.

이전에는 힘들게만 여기던 모든 전력생산공정들의 내부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 측정할수 있는 자동조종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할수 있은것도 이러한 요인의 결과이다.

우리와 만난 발전소의 어느한 책임일군은 앞으로 우에서 언급된 류형의 대용량변압기들을 또 기술개조할것을 계획하고있는데 이것이 실현되면 전력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할수 있게 된다고 확신성있게 말하였다.

기술혁신사업에서도 사상발동이 선차이라는것, 바로 이것이 발전소일군들의 사업에서 찾게 되는 결론이다.

본사기자 조광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