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 받은 생일상

얼마전 원산수산대학 입학시험에 참가한 수험생들은 일군들의 손에 이끌려 대학식당으로 들어서다가 깜짝 놀랐다.푸짐한 식탁이 그들을 기다리고있었던것이다.

영문을 몰라하는 수험생들에게 대학일군은 부모들이라면 생일상을 더 잘 차려주었겠는데 미안하다고, 제집처럼 생각하고 많이 들라고 따뜻이 이야기했다.하지만 수험생들은 뜨거움에 젖어 선뜻 수저를 들지 못했다.

사실 그들은 시험일정이 긴장하고 또 외지이니 이번 생일을 쇠지 못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있었다.그런데 아직은 대학생도 아닌 자기들이 이렇게 생일상을 받게 되였으니 어찌 마음이 달아오르지 않으랴.자식들에게서 이런 사실을 전해들은 수험생들의 부모들도 뜨거움을 금치 못했다.

정녕 이런 아름다운 화폭은 우리 나라 사회주의사회에서만 있는 일인것이다.

로인부부의 감동

며칠전 휴식일 동대원구역 삼마２동에 사는 리선아로인의 집에 구역의 만병초물자보장사업소 종업원들이 찾아왔다.그들을 맞이하는 로인부부는 반가우면서도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새해의 첫아침은 물론 설명절에도 찾아와 자식없는 자기들이 조금이라도 외로워할세라 온 하루를 함께 보낸 그들이였다.그런데 이렇게 휴식일에 또다시 찾아왔던것이다.

잠시후 보약재들과 식료품을 안겨주는 그들을 바라보는 로인부부의 눈에는 흘러간 나날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몇해전 자기들에게 자식이 없다는것을 알고 집은 어디인가, 몸상태는 어떤가 등을 일일이 물어보고는 며칠후 종업원들과 함께 집에 찾아왔던 소장 신옥성동무였다.그때부터 그들은 명절날, 휴식날은 물론이고 여느날에도 때없이 찾아왔다.

집에 찾아와 자기들의 생활을 자식된 심정으로 돌봐주는 그들을 볼 때마다 모두가 한식솔이 된 우리 제도의 고마움을 깊이 절감하군 한 로인부부였다.

하기에 이날 로인부부는 로동당세월속에 누리는 자기들의 복된 삶에 대한 긍지를 담아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부르고 또 불렀다.

설명절 아침에

설명절 아침 랑림군 운수리의 젖제품공급원 김남희동무의 얼굴에는 걱정기가 어리였다.

오늘은 설명절이고 또 눈이 많이 온것으로 하여 읍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까지 젖제품운반차가 오려면 퍽 늦어지거나 혹시 오지 못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앞섰던것이다.

이때 밖에서 경적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반가운 기색으로 다급히 일어서던 김남희동무는 인츰 생각을 고쳐했다.여느날에도 차가 도착하려면 아직은 퍼그나 시간이 흘러야 했던것이다.

그런데 문득 문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젖제품운반차 운전사의 목소리가 울리였다.그는 군의 일군들이 나와 설명절인데 아이들에게 빨리 젖제품을 먹여야 한다며 차의 상태도 알아보고 등을 떠밀어 새벽 일찍 떠났다고 하는것이였다.운전사의 이야기를 듣는 김남희동무의 가슴은 뜨겁게 젖어들었다.

이윽고 차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며 그는 마음다졌다.이처럼 고마운 품에 안겨자라는 우리 행복동이들을 위해 맡은 일을 더 잘하리라고.

박춘근

친혈육의 정을 안고 전시공로자 김란옥로인을 찾아온

중구역공업품종합상점 외성건재상점 종업원들

본사기자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