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악군 로암농장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당보지상연단앞으로 이 편지를 보내게 된것은 상원로동계급이 기적적증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고있는 투쟁소식에 고무되여 우리도 다수확에로의 힘찬 보무를 내짚을 결의를 터치고싶어서입니다.

어디서나 증산하고 누구나 기적과 위훈의 주인공이 될 열망이 온 나라에 차넘치고있는 지금 우리 농장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도 뜻깊은 올해를 알곡증산의 자랑찬 성과로 빛내일 열의에 충만되여있습니다.농사를 잘 지어야 나라가 흥하고 모두가 잘살수 있다는것을 절감할수록 다수확은 곧 우리의 충성이고 애국이라는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농업근로자들만큼 당과 국가의 혜택을 많이 받아안은 사람들이 또 어디 있습니까.지난해에만도 전국적으로 수많은 농장원들이 새 살림집을 무상으로 받아안고 감격에 눈시울 적시였으며 지방이 변하는 새시대와 더불어 고향땅에 일떠선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들을 바라보며 격정에 목메이였습니다.

어찌 그뿐이겠습니까.적기에 맞춰 공급된 영농물자들이며 농기계들을 비롯하여 농사에 필요한것이라면 무엇이든 우선적으로 보장되고있는 현실도 우리 농업근로자들이 아무 걱정없이 농사일에만 전념할수 있게 하려는 당의 웅심깊은 사랑에 의해 펼쳐진것입니다.

사랑에는 보답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우리에게 있어서 보답은 한줌의 낟알이라도 더 증수하여 나라의 쌀독을 가득 채우는것입니다.

쌀만 많으면 그 무엇도 두려울것이 없고 배심든든히 나라도 지키고 사회주의건설도 성과적으로 다그쳐나갈수 있습니다.하기에 당에서는 농업전선을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으로, 농업근로자들을 조국을 지키는 수호자들과 같이 그토록 중시하고 내세워주고있는것입니다.

우리 단위에도 나라의 농업발전을 위해 기울이신 절세위인들의 발자취가 력력히 어려있습니다.

일찌기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농장을 여러 차례나 찾으시여 대를 두고 길이 전할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시며 해마다 풍년가을만을 안아오도록 나아갈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년간 우리는 령도업적단위 농업근로자들답게, 사회주의수호전의 주타격전방을 지켜선 전초병들답게 자신들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였습니다.지난해 례년에 없는 작황이 펼쳐지자 서둘러 만족해하면서 최대의 분발력을 발휘하지 못하였고 그 결과 얼마든지 더 거둘수 있는 수확도 낼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고생산년도수준을 련이어 돌파해온 상원로동계급이 올해에 또다시 애로와 난관을 과감히 박차고 방대한 증산목표점령에 총궐기해나섰다는 소식에 접했을 때 우리가 받아안은 충격은 컸습니다.우리에게 실지 부족한것은 그 어떤 천재지변속에서도 당중앙에 기어이 다수확의 승전보고만을 올려야 한다는 결사의 각오와 억척의 의지였습니다.

상원의 로동계급처럼 살며 투쟁할 일념 안고 온 농장이 들고일어났습니다.

다른 모든 사업과 마찬가지로 농사의 성패도 결국은 그 주인들인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각오와 잡도리에 크게 달려있습니다.

지금 농장에서는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알곡증산목표를 기어이 점령하기 위해 《알곡증산의 열쇠는 과학농사》라는 주제로 새해벽두부터 작업반별, 분조별, 농장원별사회주의경쟁이 치렬하게 진행되고있으며 이로 하여 농장원들의 열의는 더욱 고조되고있습니다.

물론 오래동안 고질병, 토착병처럼 잠재해온 농촌의 낡은 사상잔재들을 하루아침에 털어버리고 모두가 선진적인 농업과학기술을 겸비한 진짜배기실농군들로 준비된다는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상원의 １월이 증명해주듯이 무슨 일에서나 가장 큰 예비는 애국의 힘, 단결의 힘으로 굳게 뭉친 대중의 무진한 정신력과 높은 과학기술력에 있습니다.

알곡증산투쟁의 앞장에 우리가 서자.이것이 지금 우리 농장의 전체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마음속에서 세차게 울려나오는 한결같은 맹세입니다.

지금의 하루하루, １분１초는 주타격전방에서 통장훈을 부르기 위한 만단의 준비를 갖추어야 할 천금같은 시간입니다.

우리는 이번에 조직한 사회주의경쟁을 불씨로 하여 증산경쟁의 열기, 과학농사의 불길을 더욱 고조시키겠습니다.농민만이 기름진 땅을 원하는것이 아니라 땅도 자기를 가꾸어줄 진정한 주인을 부른다는것을 명심하고 모든 논밭들을 옥토로 걸구는데 구슬땀을 아낌없이 쏟아붓겠습니다.

유리한 기후조건이나 그 어떤 영농물자보다 더 위력한 다수확의 담보가 바로 과학기술이라는것을 명심하고 누구나 시간을 아껴가며 서로 배우고 배워주는 기풍이 온 농장에 공기처럼 흐르게 하겠습니다.

자연의 계절에는 변화가 있을수 있어도 우리 농장원들이 지켜선 사회주의전야마다에는 온 한해 더욱더 뜨거워만지는 과학농사의 열기, 증산경쟁운동의 열기가 흘러넘쳐야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쌀로써 당을 받들자!》, 이 신념의 구호를 더 높이 추켜들고 알곡증산투쟁에 총매진하겠습니다.

우리의 이 결의를 온 나라에 꼭 전해주십시오.

안악군 로암농장 일군들과 농장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