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에 있는 모란봉구역 긴마을1유치원은 뛰여난 재능을 가진 어린이들을 많이 키워내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지난해에도 이 유치원의 김영정어린이가 제16차 뛰여난 재능을 가진 전국유치원어린이들의 경연(그림분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연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들려주신 이야기인 《놀고먹던 꿀꿀이》를 주제로 하여 진행되였는데 여기에서 영정이는 로동에 성실한 집짐승들의 긍지감과 놀고먹던 꿀꿀이의 후회의 감정을 한장의 그림에 집약적으로, 립체적으로 잘 보여주었다.
사실 5살밖에 안되는 어린이가 이런 그림을 그린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어린이가 이렇게 그림을 그리자면 미술적재능뿐 아니라 그림을 통하여 이야기를 꾸미고 자기가 그린 그림에 극을 구성할줄 아는 문학적재능도 있어야 한다고 한다.
실지 영정이는 이 두가지 재능을 천성으로 가지고있다.
2살때부터 글을 익힌 영정이는 부모들의 손을 잡고 길을 가다가도 눈에 보이는 글들을 큰소리로 읽고 글에 담겨진 뜻에 대해서 여러가지 물음을 제기하군 하였다.
한편 한번 보고 들은것에 대한 리해가 매우 빠른 영정이는 유치원에 올라와서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글짓기와 시짓기를 하였는가 하면 그림에 담아보기도 하였는데 신통하여 사람들을 놀래웠다.
유치원에서는 영정이의 재능이 꽃펴나도록 적극 계발시켜주었다.
여러가지 책을 읽은 다음에는 시와 그림으로 발표하도록 하였으며 물음이 많은 영정이가 주위에서 벌어지는 자연현상을 깨닫도록 하기 위한 교육교양에 각별한 관심을 돌리였다. 그리고 부모들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미술적재능도 남다른 그의 장점을 함께 계발시키며 그 폭을 점차 넓혀나갔다.
영정이의 재능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갔다. 신문과 소설책을 읽고는 제법 그에 대한 시를 지었고 그림에 담아보려고도 애썼다. 하지만 영정은 리해력이 빠른 반면에 성격이 급하여 그림을 그리는데서 중요한 세부를 놓치군 하였는가 하면 공간표상능력도 미약하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양원들은 그에게 바둑을 배워주었다.
그는 침착성과 정확성, 수학적사고력을 요구하는 바둑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자기의 단점을 메꾸게 되였으며 이것은 그후 어린이의 그림그리기와 글짓기에서의 속도를 높이는 효과로 나타내게 되였다.
이렇게 교양원들의 세심한 지도를 받으며 영정이는 재능의 키를 높이 자래울수 있었으며 경연에서 자기의 특기를 발휘하게 되였다.
지금 유치원에서는 앞날이 기대되는 영정이의 천성을 계속 계발시키기 위한 교육을 심화시키고있다.
강경수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에 깃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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