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이제는 95살이다. 조국해방전쟁(1950. 6. 25-1953. 7. 27.)에 참가했을 때가 20살이였다.

지금도 홍안의 시절에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총을 들고 적들과 맞서 싸우던 그 시기를 잊을수가 없다. 그때 우리에게는 변변한 무기도 없었다. 조선인민군은 창건된지 2년이 좀 넘었고 공화국이 창건된지는 2년도 되나마나하였다.

우리가 맞선 적은 세계전쟁사에서 단 한번도 패한적이 없다는 미제와 그 추종국가무리였다. 세상사람들이 조선전쟁을 보병총과 원자탄의 대결이라고 할만큼 력량상차이가 엄청났다.

1950년 9월 락동강계선방어작전에 참가하였던 우리 군대가 전략적인 일시적후퇴를 할 때 내가 속해있던 부대의 150여명중 총을 쥔 병사가 네댓명밖에 안되였으니 그때 상황을 짐작할수 있을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계시는한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심을 가지고 전투마다에서 무비의 용감성과 희생성을 발휘하여 조국의 촌토를 목숨바쳐 지켜냈다.

그때 우리 인민군군인들에게 공통된 마음이 있었으니 그것은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겨 죽지 못해 살아가던 그 노예살이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어이 조국을 지켜야 한다는것이였다. 나만 보더라도 해방(1945. 8. 15.)전 반일운동을 한것이 죄가 되여 아버지와 삼촌들은 모두 경찰에 맞아죽고 어머니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동생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품팔이를 다니던 신세였다. 그러하던 우리에게 나라를 찾아주시고 새 생활을 안겨주신분은 위대한 수령님 이시였다. 해방된 조국에서 사람답게 살아온 5년이였지만 다시는 빼앗길수 없고 빼앗겨서도 안되는 조국이였기에 전쟁이 일어나자 제일먼저 인민군대에 입대하였으며 많은 전투들에 참가하여 기관총수로 싸웠다.

전쟁이 끝난 후 제대되여 평양건설대학(당시)을 나온 다음에는 한생 집을 지으며 살아왔다.

우리 나라 농촌의 세기적인 락후성의 흔적인 초가집을 헐어버리고 새 문화주택을 짓는것으로부터 시작하여 평안남도 소재지인 평성시와 수도 평양을 비롯한 수많은 도시들의 살림집과 대상건설을 맡아하였다. 이 기간에 국가의 중요대상건설에도 여러 차례 참가하여 높은 국가수훈과 표창도 받았다.

내가 한생에 한 일이 있다면 조국앞에 전쟁의 준엄한 시련이 닥쳐왔을 때 남먼저 총을 들고 싸웠고 또 평화시기에는 사람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데 적은 힘이나마 기여한것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에서는 전쟁로병이고 공로자라고 나에게 모든 행복과 영광을 다 안겨주고있다.

해마다 전국로병대회에 참가하여 여러 차례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는 영광을 지니였으며 최상의 대우를 받으면서 한생 잊지 못할 나날들을 보내였다. 로년기에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세심히 돌봐주는 당과 국가의 사랑과 배려속에 자손들을 거느리고 인생의 황혼기에도 복된 삶을 누리고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의 령도밑에 변천되는 내 조국의 모습을 TV와 출판물을 통해 늘 보면서 나는 우리 나라가 머지않아 온 세상사람들이 우러르는 사회주의강국으로 될것이라는것을 확신한다.

평양시 은정구역 위성동 30인민반 박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