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균명칭 평양음악무용종합대학 주체음악연구소 실장 후보원사 교수 박사 박형섭은 우리 나라의 관록있는 전통음악교육자, 과학자로 알려져있다.

전통악기의 첫 교측본

박형섭은 일제가 우리 나라를 군사적으로 강점하고있던 1939년 강원도 천내군 신암리의 막바지촌에서 소작농의 넷째아들로 태여났다. 1945년에 조국이 해방되여 그는 다음해부터 학교에 다니게 되였으며 방과후에는 소를 방목하군 하였다.

그 시절에 그는 소잔등에서 피리를 불군 하였는데 시창은 전혀 하지 못하였으나 노래의 선률을 생동하게 피리로 옮기군 하였다. 나라에서는 그의 재능을 소중히 여겨 중학교졸업후 평양음악대학(당시)에서 공부하도록 해주었다.

대학과정안을 마치고 1963년 3월부터 대학교원으로 사업하면서 그는 우리 나라 전통음악의 유구성과 우수성, 전통음악에 대한 인민의 지향과 요구, 그 생활력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였으며 이러한 전통음악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데 한생을 다 바칠 결심을 가지게 되였다.

그가 처음으로 시작한 사업이 교측본집필이였다.

15세기중엽에 출현한 우리 나라의 전통목관악기인 단소는 1960년대초까지 전습의 방법으로 계승되여왔다.

전통음악교육을 잘하려면 교측본과 같은 교과서를 집필하는것이 초미의 과제로 나섰다. 그리하여 그는 밤낮으로 사색과 탐구를 거듭하고 로교수들의 방조를 받아가며1965년에 도서 《단소교측본》을 집필하였다. 이것은 우리 나라에서 전통음악교육의 첫 교측본이였다.

《단소교측본》이 집필된 후 국가적인 조치로 저대, 새납, 가야금, 양금, 해금 등 전통악기를 배워주는 모든 학과들에도 교측본, 련습곡집, 곡집들이 나오게 되였다.

전통음악교육에 바친 40여년

그는 40여년간 교수사업을 진행하면서 《조선민요자료집》(전 9권), 《조선탈춤곡집》, 전통악기총서, 전통음악전집을 비롯하여 30여건의 교과서, 참고서들을 집필하였으며 《연주원리》 등 새 과목들을 개척하였다.

학생들에게 단소연주법을 배워주는 과정과 특히 자신이 서도민요를 비롯하여 지방별민요들의 창법을 숙련하는 과정에 그는 민요의 연주와 창법에서 일련의 법칙을 발견하게 되였다.

그는 그것들을 모두 정리하고 우리 나라 민요들을 과학리론적으로 체계화하여 1989년말 론문 《조선민요연주리론》을 집필하여 내놓았다.

학계에서는 이 론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였으며 그는 1991년 6월 우리 나라 음악계에서 처음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학적인 전통음악발표회, 전국적인 기악경연 등에 출연하여 여러 차례 단소독주에서 우승하였으며 많은 단소연주가들을 키워냈다.

또한 10여차의 국제학술토론 및 대외공연활동, 수십차의 국내외초빙강의 등에서 우리 나라 전통음악예술의 발전상을 대외에 널리 선전하는데 기여하였다.

그는 대학에서 강좌장, 학부장, 소장 등으로 사업하면서 오랜 옛날부터 구전으로만 전해져오던 전통음악들을 악보화하고 수집정리하는 사업에 참가하였다.

그는 문헌집 《조선현악기 현금(거문고)의 기원》, 악보집 《계몽기가요》, 가극 《금강산팔선녀》(악보) 등 수천건의 자료들을 발굴, 수집정리하였으며 각 지방의 음악유산들을 음성으로 보존하는데 이바지하였다.

생의 령마루에서

그가 살고있는 평양시 대동강구역의 문수거리 살림집에 가면 제일 큰 방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모시고 찍은 기념사진들, 조선로동당 제8차 사상일군대회, 조선지식인대회를 비롯한 국가적인 주요대회참가증들, 박사, 교수, 후보원사증, 각종 훈장과 메달증서들 등이 벽면들을 꽉 채우고있다.

때없이 그앞에 설 때면 그는 전통음악가로서 흘러온 자기의 보람찬 한생을 긍지스럽게 추억한다. 그러면 참으로 좋은 세월, 아름다운 시대에 살고있구나 하는 행복감으로 눈굽이 쩌릿이 젖어드는것을 금할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생각하군 한다.

재능은 어느 시대에서나 다 높이 발휘되는것이 아니다. 품에 안아 보살피고 내세워주는 조국이 있어 나의 재능도 명예도 빛날수 있은것이다.

조선전통음악가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있는 박형섭은 오늘도 나라의 음악발전을 위한 연구사업과 후비육성에 정열을 바쳐가고있다.

양련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