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벌가리아에서 진행된 제21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는 날로 발전하는 태권도기술의 면모를 뚜렷이 보여주었다.

지난 시기에는 다른 나라와 지역의 선수들이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다투던 세부종목이 제한되여있었다면 제21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전반적으로 확대되였으며 그러한 나라수도 늘어났다.

그러한 나라들가운데는 캄보쟈도 있다.

지금껏 태권도 세부종목경기에서 금메달을 꿈으로 여기던 캄보쟈태권도선수들이 성인남자개인5단틀경기에서 1등을 함으로써 전문가들의 예측에 파렬구를 냈다.

캄보쟈 체육성도 놀랄 이 성과에는 조선태권도위원회 태권도사범단 사범 공훈체육인 리철남과 국제태권도련맹 A급심판원 인민체육인 김경실의 노력이 깃들어있다.

8단 사현인 리철남과 6단 사범인 김경실은 부부간이다.

홍안의 시절부터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에 함께 참가한 이들은 수련의 나날에 더욱 정을 두터이 하며 백년가약을 맺었다.

2001년까지 국제경기무대에서 이들부부는 정확하고도 힘있는 동작들을 펼쳐보여 관중들의 절찬을 받았다.

특히 리철남사현은 2000년에 진행된 제1차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개인맞서기 71㎏급 결승경기에 출전하여 360°돌며차기를 손색없이 수행하여 관람자들의 이목을 집초시켰다.

그때 경기장은 리철남사현의 빠른 동작을 촬영하는 사진기들의 련속샤타소리로 차고넘쳤다고 한다.

이때 촬영된 화면은 지금도 인터네트에 올라있어 태권도를 애호하는 많은 수련생들이 즐겨 보고있다.

김경실사범도 날렵하면서도 정확하고 힘있는 동작으로 개인틀과 개인위력경기에서 통괘한 장면들을 펼쳐보였다.

하여 리철남사현은 2001년에 공훈체육인칭호를, 김경실사범은 인민체육인칭호를 수여받게 되였다.

이들부부는 세계적으로 급속히 파급되고 그 인기가 높아가는 우리 나라의 정통무도인 태권도의 보급을 위해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캄보쟈에 나가 사범으로 활동하였다.

리철남사현은 수련을 주기에 앞서 수련생들의 마음속에 태권도의 리념과 정신을 심어주었으며 모두가 한가정이 되여 서로 돕고 이끌도록 하였다.

생활에서는 다정다감한 리철남사현이였지만 훈련에서는 단 한치의 에누리도 몰랐다.

김경실사범도 수련생들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하였다. 나날이 도장에 들어서는 훈련생들이 많아지는것으로 하여 초급자들에 대한 수련을 도맡아하였다.

이들부부의 노력속에 캄보쟈의 수도 여기저기서 태권도를 수련하는것이 하나의 풍조로 되였다.

하여 캄보쟈의 팔 치안선수는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여러 경기대회에서 1등을 하였으며 후에는 국가팀의 감독으로까지 되였다.

뿐만아니라 리철남사현은 아시아태권도련맹 기술위원회 위원장의 중임도 훌륭히 수행하였다.

캄보쟈정부는 태권도발전을 위해 정열을 다 바친 리철남사현에게 여러번이나 훈장을 수여하였다.

하기에 캄보쟈 체육성과 태권도인들은 오늘도 리철남사현과 김경실사범을 잊지 못하고있다.

지난해 우리 나라에서 진행된 전 국제태권도련맹 총재 최홍희의 사망 22돐 추모행사에 참가하기 위하여 평양을 방문한 여러 나라의 무도인들은 리철남사현이 캄보쟈에 뚜렷한 자욱을 새겨놓았다고 이야기하였다.

어제도 그러했지만 오늘도 리철남사현은 태권도에 자기의 모든 힘과 정력을 다 바치고있다.

엄향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