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 2024
KCNA Ryugyong

오랜 전통을 가진 윷놀이

Date: 05/04/2020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윷놀이는 네개의 가락이나 밤윷, 콩(팥)윷을 던져 엎어지거나 젖혀지는 결과를 가지고 말판에 말을 쓰면서 승부를 겨루는 놀이로서 때와 장소, 성별에 구애됨이 없이 즐길수 있다.

윷놀이는 옛날부터 우리 겨레가 즐겨하는 좋은 오락경기로서 그 력사는 참으로 오래다.

윷놀이는 고대국가의 하나였던 부여의 관직이름에서 유래되였다고 한다. 다시말하여 윷놀이의 도, 개, 걸, 윷(또는 슝), 모는 부여의 관직인 저(돼지)가, 구(개)가, 우(소)가, 마(말)가 등 관직을 활용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윷놀이에 쓰이는 윷판은 부여를 비롯한 고대조선사람들의 우주관을 반영한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송도지》(1648년)를 비롯한 력사자료에 의하면 《윷판의 바깥 둥근것은 하늘을, 안의 모진것은 땅을 상징한것이다. 즉 하늘이 땅을 둘러싼것을 형상하였다. 그리고 29개의 말밭은 별의 위치를 형상하여 만들었는데 가운데 방이 <추성>이고 그옆의 28개의 밭들은 하늘의 28수(별)를 본뜬것》이라고 하였다.

윷말이 가는 길은 동지, 춘분, 추분, 하지를 의미한다. 동지는 12점, 춘분, 추분은 각각 17점, 하지는 21점이다. 이 모든것을 거치면 한동이 난다.

이렇게 윷놀이는 28수를 비롯한 별자리와 관계되며 조선의 고대국가와 관계된다. 문제는 이러한 윷놀이가 고구려에서 성행하였다는 사실이다.

고구려유적이 집결되여있는 옛 고구려의 수도였던 국내성의 우산하무덤떼에서 고구려때의 윷놀이판도형이 발견되였다. 우산하무덤떼 3319호무덤앞에 있는 2개의 큰 바위가운데서 동쪽바위가 바로 윷놀이판도형이다.

바위에도 인물상과 함께 29개의 홈구멍들이 《⊕》모양으로 새겨져있는데 이것은 1648년에 나온 《송도지》라는 책에 실린 윷놀이판그림설명문과 같은것이다. 윷놀이판도형이 고구려유적에서 발견됨으로써 윷놀이가 우리 민족의 슬기와 지혜에 의하여 창조되였으며 부여와 고구려를 거쳐 오늘날까지 민족적전통으로 계승발전되여온 민속놀이라는것이 다시한번 확인되였다.

다른 나라들에는 이와 같은 윷놀이라는것이 없다. 다시말하여 윷놀이는 우리 민족에 의해 창조되고 력사적으로 이어져온 민속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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