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북도 봉산군은 대추, 밤과 같은 특산물과 함께 탈춤의 고장으로 사람들속에 널리 알려져있다.
고려 말엽에 생겨났다는 봉산탈춤은 봉건관료배들의 부패타락한 생활과 무능력을 풍자하면서 당시 불행과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근로대중의 항거정신을 반영하는것과 함께 그들의 락천적인 생활감정도 담고있다.
타령장단, 굿거리장단을 비롯한 여러 장단들에 맞추어 전개되는 탈춤은 사람들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점차 봉산이라는 지명과 밀착되게 되였다.
오늘도 봉산탈춤은 군안의 거의 모든 리들에서 전해지고있어 명절이나 휴식일이면 도처에서 춤판이 펼쳐지군 한다.
그중에서도 은정리의 봉산탈춤은 군과 도의 경내를 벗어나 전국에 이름이 났다.
리에서는 18년전부터 봉산탈춤소조를 운영하여오고있는데 현재 소조책임자인 문금옥(43살)이 당시의 첫 소조원이였다고 한다.
제일 년장자로서 탈춤의 어떤 역도 완벽하게 수행하는 능력을 소유한 그는 5년전부터 징과 꽹과리연주를 맡고있다.
선배들이 그러했던것처럼 세월이 가고 세대교체가 계속 진행되는데 맞게 후비들을 키워내는 사업에도 마음을 쓰고있는 문금옥이다. 지금까지 그가 양성한 후비들은 근 60명에 달한다.
문금옥의 말에 의하면 봉산탈춤은 한삼자락을 뿌리치거나 팔을 우아래로 흔드는 동작, 높이 올려뛰는 동작 등 근 40가지의 동작들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눈에 익고 손에 설다는 말도 있듯이 어릴 때부터 보아오던 춤이라 하여 쉽게 접어들면 랑패를 보기 쉽다고 소조원들마다 말한다.
대체로 석달동안 직심스레 련마해야 춤의 묘리를 어느 정도 느낄수 있다고 한다.
춤판에 직접 들어서는 성원은 모두 19명이다. 그중에서 춤군은 남녀가 각각 8명이다.
탈춤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것은 봉건통치배들이 등장하는 대목이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봉산탈춤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는데서 량반내외의 역형상이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있는것이다.
그 주인공인 김옥금은 주체102(2013)년에 소조에 망라되여서부터 현재까지 고정적으로 이 역만을 수행하여오고있다.
처음에는 타악기인 징을 치는것으로 소조생활을 시작한 박금룡은 3년전부터 김옥금의 상대역을 해오고있는데 관중들로부터 신통한 짝패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곳 소조원들이 탈춤을 출 때 사용하는 탈은 흙으로 만든 모형에 종이를 여러겹 발라 말리우고 색을 칠하여 만들던 옛 방법그대로 완성한것이라고 한다.
봉산탈춤의 전통을 지키고 이어가기 위한 은정리사람들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있다.
김선경
황해남도에서 해주기와공장을 건설하여 준공하였다.지방건설, 농촌건설에 필요한 마감건재를 원만히 보장할수 있게 현대적인 설비들로 장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