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한생은 혁명동지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고결한 헌신으로 아름답게 수놓아져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항일혁명투쟁의 나날 어머님께서는 추위도 배고픔도 피로도 다 참으시며 동지들을 위하여 할수 있는것은 다하시였습니다.》
항일의 나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친솔밑에 대부대선회작전의 길에 오른 조선인민혁명군의 한 부대가 안도현의 어느 한 마을에 잠시 머물게 되였을 때였다.
치렬한 전투와 간고한 행군으로 지칠대로 지친 녀대원들은 방안에 들어서기가 바쁘게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그러나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자신의 배낭을 풀어헤치시며 쌀주머니를 꺼내놓으시였다.
그러시고는 녀대원들을 둘러보시며 오늘밤에 떡을 만들어보지 않겠는가고 말씀하시였다. 그 말씀에 녀대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그러는 대원들을 웃음어린 눈길로 바라보시며 어제밤 전투가 끝난 다음 대원들이 고향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떡소리도 하더라고 하시면서 오늘밤 우리가 그들의 어머니가 되고 누나가 되여 떡을 만들어보자고 말씀하시였다.
녀대원들의 가슴속충격은 컸다.
계속되는 전투와 머나먼 행군길의 피로가 겹쌓인 그 순간에도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자신보다 먼저 대원들을 생각하고계셨던것이다.
하여 녀대원들은 밤을 새워가며 떡을 만드는 일에 달라붙었다. 아침식사시간에 김이 문문 나는 떡그릇을 받아안은 대원들은 너무 좋아 어쩔줄 몰라했다.
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자지러진 총소리와 함께 총알이 비발치듯 날아왔다. 적들이 마을에 달려든것이였다.
불의의 정황에 부닥친 대원들은 급히 산으로 올랐다.
이윽고 부대는 대렬점검을 하게 되였는데 김정숙어머님께서 보이지 않았다.
부대장이 서둘러 대원들을 마을에 파견하려고 하는 찰나에 산아래쪽에서 인기척이 나고 동무들을 부르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울려왔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이시였던것이다.
대원들은 너무 기뻐 그이께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큰 보퉁이를 안고 산에 오르신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부대전원이 무사하다는것을 아시고는 대원들을 바라보시며 조용히 웃으시였다.
보퉁이를 받아안은 대원들이 그안에서 풍기는 떡냄새를 맡고 깜짝 놀라와할 때에도 그이께서는 여전히 미소를 짓고계실뿐이였다.
사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위험한 탄우속에서도 대원들에게 줄 떡을 마지막 한개까지 다 모아가지고 오시느라 뒤늦게야 산에 오르시였던것이다.
사연을 알아차린 대원들은 그만 목이 꽉 메였다.
적탄이 비발치는 위급한 순간에도 동지들을 위해 한몸을 서슴없이 내대시는 그이의 뜨거운 사랑이 가슴가득 차올라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대원들을 둘러보시며 어서 아침식사를 마저 하자고 다정히 이르시였다.
김정숙어머님을 우러르며 대원들은 어머님의 숭고한 동지애를 언제나 가슴깊이 간직하고 위대한 주석님의 령도따라 기어이 조국해방의 날을 안아오고야말 불같은 결의를 다지였다.
증산투쟁, 창조투쟁 날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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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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