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북도 서흥군 범안리는 지형이 마치 날아오르는 기러기와 같다고 하여 그 이름이 유래된 곳이다.
면적의 50％이상이 산지인 구석진 농촌이였던 이곳은 해방(1945. 8. 15.)후부터 변모되기 시작하였다.
농업협동화가 실현된 다음 토지정리와 새땅찾기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부침땅면적은 해방전에 비해 100여정보나 늘어났다.
축산업과 과수업, 잠업이 시작되여 잡관목만 무성하던 야산들은 과수원과 뽕밭, 풀판들로 전환되였다.
사회주의농촌건설이 줄기차게 진행되는 속에 주택들과 학교, 병원, 문화회관 등이 일떠서고 수도화가 완성되였다.
새 세기를 앞두고 리의 모습은 또다시 변모되였다.
주체89(2000)년 주변을 감돌아흐르는 서흥강에 중소형수력발전소가 일떠섰다.
소재지마을근처의 원소에서 사철 솟구치는 샘물을 리용하여 담수양어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사업이 결속되여 20여정보에 달하는 양어장이 생겨났다.
양어장에서 덥혀진 물이 논밭들의 관개수로 적극 리용되면서 리의 알곡생산량도 장성하였다.
앞에는 물고기가 욱실거리는 양어장이, 뒤에는 과일들이 주렁지고 집짐승떼가 흐르는 야산들이 펼져진 속에 규모있게 들어앉은 마을의 경치는 사람들을 매혹시켰다.
전국각지의 사람들 그리고 외국인들까지도 그림같이 황홀한 범안땅의 모습을 보려고 이곳을 찾아온다.
자기 마을을 풍요하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꾸려가려는 이곳 사람들의 자각과 열의가 더욱 분출되였다.
그후 마을에는 새 농촌문화주택들과 리인민병원, 범안원, 농업과학기술보급실 등이 련이어 일떠섰다.
범안땅의 전변은 오늘도 계속되고있다.
김선명
당 제9차대회를 향해가는 조선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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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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