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재일동포들은 비록 조국과 멀리 떨어져있지만 두터운 정을 안고 사는 하나의 혈육입니다.》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슬하의 자식보다 먼곳의 자식을 놓고 더 마음을 쓰는 부모의 심정 그대로 조국과 멀리 떨어져있는 재일동포들의 삶을 따뜻이 보살펴주시였다.

주체84(1995)년 1월 17일 일본의 한신, 아와지지역에서 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급히 전화로 해당 부문의 일군을 찾으시였다.

전화로 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난 소식을 알려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본에 살고있는 동포들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가 빨리 알아볼데 대한 지시를 주시였다.

지시를 주시고서도 그이께서는 마음을 진정하지 못하시였다.

자연재해를 당한 동포들의 비참한 정상이 눈앞에 어려오시는듯 일손을 잡지 못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이제부터 시간에 관계없이 동포들의 피해정형을 즉시즉시 보고해야겠다고 하시며 총련과 제때에 련락을 취할수 있게 24시간 대기근무를 서도록 긴급조치를 취해주시였다.

들어오는 자료에 의하면 피해규모는 점점 더 험악해지고있었다.

5 500여명의 사망자와 2만 5 000여명의 부상자, 34만여명의 피난민과 5만세대의 살림집, 도로, 철도, 항구시설의 파괴…

재일동포들에게 가해진 재난도 말할수없이 컸다.

새벽에 들이닥친 자연의 광란으로 120여명의 동포들이 희생되였고 1 500여명의 동포들이 부상당했으며 2 225호의 동포주택과 점포들이 불타거나 파괴되고 4 200여명의 동포들이 엄동설한에 피난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피해정형을 수시로 알아보시며 한밤을 꼬박 지새우시였다.

다음날 이른아침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의장에게 위문전문을 보내시였다.

《나는 일본의 효고현을 비롯한 깅끼지방에서 대규모의 지진이 일어나 그곳 총련조직들과 동포들이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는 뜻하지 않은 소식에 접하였습니다.

나는 이 불행한 소식에 접하여 한덕수의장동지를 비롯한 총련중앙상임위원회와 피해지역 동포들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문과 애도의 뜻을 표하는바입니다.

나는 총련의 모든 조직들과 동포들이 더욱 굳게 단합하여 지진피해를 하루빨리 가시고 안착된 생활을 이룩하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

정녕 피해지역 동포들이 하루빨리 불행을 가시고 일어나 안착된 생활을 누리기 바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뜨거운 사랑이 어린 위문전문이였다.

총련에 위문전문을 보내주시고도 마음놓지 못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해외에 살고있는 총련일군들과 동포들이 불행과 슬픔을 겪고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수는 없다고 하시며 이번에 지진피해를 입은 동포들에게 돈을 보내주기 위한 대책안을 세우라고 이르시였다.

일군들은 그이의 가르치심을 받았지만 고난의 행군을 하는 나라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을수 없어 얼마간의 위문금을 보내는것으로 락착지었다.

이 사실을 아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재일동포들이 겪는 불행과 고통을 덜어주는 일인데 하나도 아까와할것이 없다고, 우리가 죽을 먹고 굶는 한이 있더라도 위문금을 보내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위대한 장군님의 뜨거운 동포애의 정이 어린 많은 량의 위문금이 재일동포들에게 전달되게 되였다.

암담하기 그지없던 민족수난의 시기 대지진을 겪고도 나라가 없는탓에 억울한 루명을 쓰고 참혹한 학살을 당해도 어디 가서 하소할 곳조차 없었던 재일동포들이였다.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을 친어버이로 높이 모신 사회주의조국이 곁에 있기에 재일동포들은 설음을 모르고 남먼저 피해의 흔적을 가시고 새 생활창조의 길에 들어서게 되였던것이다.

정녕 위대한 장군님께서 보내주신 사랑의 위문전문과 위문금은 막심한 자연피해를 입고 암담해하던 재일동포들의 가슴에 소생의 숨결을 부어주고 분발의 새 힘을 돋구어준 구원의 빛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