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기 근 반세기에 걸쳐 감행된 일제의 조선침략에는 수많은 비화들로 얼룩져있다.
일제는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을뿐 아니라 저들의 침략정책에 저애되는 세력은 그 누구를 물론하고 가차없이 탄압처형하였다.
일제의 탄압책동이 얼마나 우심했는가 하는것은 1907년 당시 조선봉건왕조의 황제였던 고종까지도 황제자리에서 강제로 내쫓은 사실이 잘 말해주고있다.
《을사5조약》이 날조된 후 주권은 일제의 손아귀에 들어가고 나라의 존망이 위기에 직면하자 고종황제는 인민들의 반침략투쟁에서 힘을 얻고 국권을 회복해보기 위해 헤그에서 열린 제2차《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하였다.
리준을 비롯한 특사일행은 렬강들과 일제의 방해책동으로 《만국평화회의》에 정식대표로 참가하지 못하였으나 가능한 조건을 다 리용하여 맹렬한 언론활동을 벌려 《을사5조약》을 날조한 일제의 침략적인 범죄행위를 폭로하였으며 리준은 자기의 배를 갈라 죽음으로써 일제에게 항거하였다.
헤그에서 조선특사일행의 활동은 세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국제협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기자들은 이들의 활동에 감동되여 조선의 립장을 동정하는 결의안을 만장의 박수로써 채택하였으며 여러 신문들에 광범히 보도하였다.
이것은 실로 일제에게 안긴 심대한 정치도덕적참패였다.
당시 조선에 기여들어 《통감》노릇을 하던 이등박문은 1907년 7월초 헤그밀사사건에 대한 전보를 받자 이것을 고종황제를 강제로 퇴위시키기 위한 계기로 삼았다.
이등박문은 외교권을 일본에 《이관》한 조선이 《통감》의 허가도 없이 국제회의에 특사를 파견한것은 일본에 대한 모역으로 된다는 당치 않은 소리를 하면서 고조황제의 퇴위를 로골적으로 강박하였다.
한편 리완용과 송병준과 같은 친일역적들을 내몰아 고종이 일본에 사죄해야 한다느니, 나라의 사직을 위해 양위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며 협박하도록 하였다.
고종황제가 역적들의 협박을 완강히 거부해나서자 이등박문은 헤그밀사사건을 구실로 고종을 황제의 자리에서 내쫓고 조선에 대한 식민지지배권을 더욱 강화할 방책을 세워줄것을 요구하는 전문을 일본내각총리대신에게 날렸다.
이에 대해 일제는 1907년 7월 내각회의를 소집하고 조성된 정세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조선내정에 대한 전권을 장악할데 대한 방안을 세우고 그 집행을 이등박문에게 맡겼다.
그리고 외무대신 하야시를 조선에 파견하여 이등박문을 돕도록 하였다.
증산투쟁, 창조투쟁 날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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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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