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6, 2025Nov 16, 2025
KCNA Naenara (Kr)

그치지 않는 《만세!》의 메아리-《결전의 길로》

Date: 03/02/2023 | Source: Naenara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70년전 7월 27일 21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 평양에서 조국해방전쟁(1950. 6. 25-1953. 7. 27.)승리를 경축하여 124문의 포의 일제사격으로 축포가 하늘가에 터져올랐다.

그날의 축포성은 오늘도 세기에 세기를 이어오며 무수한 불보라속에 장엄한 메아리로 울려퍼지고있다.

오늘도 머리흰 전쟁로병들은 전승의 명절을 맞을 때마다 화약내배인 그때의 노래들을 주먹을 부르쥐고 흔들며 손자, 손녀들과 함께 눈물속에 부르고있다.

그중에는 전시가요중의 전시가요라 할수 있는 《결전의 길로》(1951년)도 있다.



이 땅에 미제가 몰아온 전쟁이 터지자 조선인민군협주단 작곡가 김옥성(1916년-1965년, 인민예술가)은 두툼한 오선지를 채운 야전가방을 메고 제1선부대의 공격전렬에서 달렸다.

그의 자서전은 불타는 락동강전투, 1211고지방어전투, 351고지공격전투 등 머나먼 전투행로를 기록하고있다.

1951년 가을 그는 뜻밖의 소식을 받았다. 미제야수들의 폭격에 사랑하는 안해와 딸이 잘못되였다는것이였다.

참기 어려운 심리적고통, 치솟는 분노⋯

그는 분연히 일떠섰다. 미제침략자들을 천백배로 복수하리라!

어느날 그는 한 무명고지탈환전투에서 권총을 빼들고 고지정점을 향해 돌진해 올라갔다. 예비탄창까지 다 풀었으나 그는 총탄이 어떻게 발사되였는지 자신도 의식하지 못했다.

점령한 고지를 진감하는 병사들의 《만세!》소리, 적의 화구를 몸으로 막고 돌격로를 열고 쓰러진 소대장, 그를 부둥켜안고 피타는 복수를 다짐하는 전우들⋯

《작곡가동지, 이런 때 부르는 노래는 없습니까?! 그런 노래를 써주십시오!》

불타는 창작적열정은 작곡가로 하여금 포연서린 고지에서 야전가방우에 오선지를 펼쳐놓게 하였다.

병사들의 《만세!》함성과 피타는 복수의 절규가 그대로 선률로 되였다.

그는 먼저 후렴구부터 써나갔다. 시인 석광희가 피끓는 심장으로 가사를 썼다.

만세 만세 만세 높이 부르며

원쑤의 화점을 짓부시며 앞으로

원쑤의 화점을 짓부시며 앞으로

나가자 동무여 결전의 길로

1. 가렬한 전투의 저기 저 언덕

피흘린 동지를 잊지 말어라

쓰러진 전우의 원한 씻으러

나가자 동무여 결전의 길로

(후렴)

2. 원쑤의 불구멍 몸으로 막은

전우의 죽음을 헛되게 말라

구령은 내렸다 탄우를 뚫고

나가자 동무여 섬멸의 길로

(후렴)

3. 피로써 승리해가는 이 길이

그리운 고향에 뻗치고있다

수령 께 맹세한 붉은 맘으로

나자가 동무여 섬멸의 길로

(후렴)

노래는 인차 전선과 후방에 파급되였다. 1952년 12월 어느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일성 동지께서는 모란봉지하극장에서 조선인민군협주단이 부르는 합창 《결전의 길로》를 들으시였다. 그이께서는 이 노래는 우리들에게 큰 힘을 준다고, 싸움판에서 정말 훌륭한 노래가 나왔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작곡가를 친히 만나시고 전사들과 한전호에서 싸우면서 얼마나 고생했는가고 하시며 몹시 대견해하시였다.

노래제목이 창작당시에는 《섬멸의 노래》였는데 그이께서는 친히 《결전의 길로》 로 고쳐주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는 김옥성을 세계적인 작곡가로 내세워주시면서 이 노래가 결전장에 선 인민군용사들의 사상감정을 생동하고 진실하게 형상할수 있은것은 창작가가 이 작품을 직접 결전장에서 썼기때문이라고 하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결전의 길로》가 당과 국가, 군대의 창건기념행사장들에서 높이 울리도록 하여주시였으며 2016년에는 김옥성생일 100돐 기념음악회를 진행하도록 하시였다.

노래에 대한 대외적인 반영도 대단하였다.

뿌슈낀상, 고리끼문학수상자인 로씨야의 한 시인은 말하였다.

《나는 조선의 전시가요들을 즐겨 듣습니다. 특히 <결전의 길로>는 그 사상예술적수준에서 다른 노래들보다 한단수 더 높습니다. 이와 같은 노래들이 1940년대초에 우리 나라에서 더 많이 나왔더라면 쏘도전쟁은 아마 훨씬 더 일찍 끝날수도 있었을것입니다. 노래의 작곡가가 어느 나라에서 음악을 배웠습니까?》

그는 어릴적부터 예술적재능이 남달랐으며 1947년부터는 군대협주단에서 바이올린연주가로, 작곡가로 성장한 사람이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내나라》싸이트는 독자들이 조선의 전시가요들과 친숙하게 할것이다.

우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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