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63(1974)년 9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26돐을 경축하여 도꾜조선문화회관에서는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가 대성황리에 진행되였다.

인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주고 주체예술의 황홀한 경지를 펼쳐보이며 조국의 눈부신 발전모습을 보여주는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가 어떻게 되여 일본땅의 한복판에서 그것도 보란듯이 대성황리에 펼쳐지게 되였는지 아마도 그 사연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주체63(1974)년 4월 14일 위대한 주석님 탄생 62돐에 즈음하여 재일조선인예술단의 예술인들은 꿈결에도 뵙고싶던 주석님을 모시고 공연을 하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인민문화궁전의 화려한 무대에서 위대한 주석님을 모시고 공연을 하게 되는것으로 하여 그들은 몹시 흥분되여있었다.

위대한 주석님께서 관람석에 나오시자 만세의 환호소리가 장내를 뒤흔들었다. 열광적인 환호에 따뜻한 미소로 답례를 보내시는 그이의 품에 와락 안긴 재일조선인예술인들은 꿈결에도 뵙고싶었던 주석님의 자애로운 모습을 우러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였다.

자신의 품에 안겨 흐느끼는 그들의 등을 쓸어주시며 어버이주석님께서는 동무들 반갑소, 벌써 만나고싶었는데 먼길을 오느라고 수고하였소라고 육친의 정이 흐르는 음성으로 다정히 교시하시였다.

이윽고 공연이 시작되였다.

위대한 주석님을 몸가까이 모시고 진행된 공연은 그야말로 환희와 격정으로 하여 눈물바다를 이루었으며 어느한 가수는 끝끝내 노래를 채 부르지 못하고 흐느낌으로 자기의 심정을 대변하기까지 하였다.

그들의 공연을 다 보아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공연이 잘된데 대하여 축하해주시고 그들을 위해 성대한 만찬회도 마련해주시였다.

만찬회좌석에서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오늘 재일조선인예술단의 성대한 공연을 보고 크게 감동되였다고, 동무들은 자기 조국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 자기 수령에 대한 충실성, 자기 인민에 대한 충실성, 자기 로동계급에 대한 충실성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고, 재일조선인예술단과 같은 훌륭한 예술단을 가지고있는데 대하여 매우 자랑스럽게,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동무들의 성과를 열렬히 축하한다는 분에 넘치는 치하를 주시였다.

며칠후 바다를 건너 조국을 찾아온 그들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을 안겨주시기 위하여 마음써오신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어느한 일군에게 재일조선인예술단의 예술인들이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를 배워가지고 가도록 하는것이 좋겠다고, 《금강산의 노래》는 해외에서 조국을 그리워하는 동포들에게 큰 감명을 줄수 있다고, 이 가극은 조국을 떠나 해외에서 고생하는 재일동포들에게 좋은 선물로 될것이라고 간곡히 이르시였다.

그러시면서 그들에게 《금강산의 노래》를 배워주기에 앞서 금강산가극단을 무어주자고 사랑과 정을 담아 교시하시였다.

이렇듯 위대한 주석님의 따뜻한 손길아래 그해 8월에 금강산가극단이 무어지게 되였으며 도꾜조선문화회관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26돐을 경축하는 금강산가극단 예술인들이 출연하는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가 만사람의 심금을 뜨겁게 울리며 공연의 첫막을 올리게 되였던것이다.

참으로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와 더불어 금강산가극단이 조직된것은 해외동포예술에서의 하나의 기적이였으며 우리 재일동포들과 예술인들이 주체예술의 위대한 품에 안긴 또 하나의 경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