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선에서는 새 거리, 새 마을들이 온 나라 방방곡곡에 련이어 일떠서 어디 가나 새집들이경사로 흥성이고있다.

지난 5월 대평지구에도 새 살림집들이 일떠서 노래바다, 춤바다가 펼쳐졌다.

고향을 몹시도 그리고있을 중국에 살고있는 리춘옥동포에게 반가운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우리는 대평지구에로 향했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한눈에 바라보이는 대평지구는 아름다웠다.

지대에 어울리는 소층살림집들이 반원형식으로 일떠서있는가 하면 고층살림집들도 자태를 뽐내고있었다.

대평지구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아가던 우리는 만경대구역 삼흥3동탁아소에 들렸다.

오희영소장은 새 거리에 일떠선 탁아소에 처음으로 온 기자선생들을 환영한다고 하면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2 000여㎡의 연건축면적에 물놀이장, 식사실, 유희운동실, 지능놀이실 등이 동심에 맞게 꾸려져 어머니들이 마음놓고 아이들을 맡기고있다고 말하였다.

그의 말을 들으며 우리는 탁아소의 여러곳을 돌아보았다. 놀이에 여념이 없는 어린이들의 얼굴마다에는 행복의 웃음이 실려있었다.

이어 우리는 만경대구역 룡악산고급중학교에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기능체육관, 교육기자재들이 그쯘히 갖추어진 소조실들과 해빛밝은 교실들⋯

어느 교실들에서나 씩씩하게 자라나는 학생들의 행복한 모습이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었다.

우리와 만난 1학년 2반 리지웅학생은 새 학교도 선생님들도 동무들도 정말 좋다고 이야기하였다.

우리는 학교의 여러 실험실들과 실습실들에서 열띤 론쟁을 벌려가는 학생들과 수영장에서 기쁨의 물보라를 날리는 학생들의 모습들도 렌즈에 담았다.

연방 사진을 찍는 우리에게 교장선생은 수업이 끝난 후에도 학생들이 집에 갈 생각도 잊고 학교마당에서 뛰여놀아 교원들이 적지 않게 《애》를 먹는다며 자식들의 학교자랑에 학부형들이 매일같이 구경을 온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여러 학부형들이 학교로 들어왔다.

학교뿐이 아니라 새 거리에 일떠선 상업봉사기지들과 편의봉사시설들에서도 주민들의 행복에 겨운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주민구역을 가까이하니 흥겨운 노래소리가 들려왔다. 알고보니 삼흥3동 11인민반 8층 1호에서 울려나오는 노래소리였다.

그 노래소리에 이끌려 우리는 그 집을 찾았다.

가수가 살고있는가 해서 올라왔다는 우리의 말을 듣고 그 집의 세대주는 웃으며 방안으로 이끌었다.

3칸이나 되는 살림방들을 안내하며 세대주는 이렇게 말하였다.

《새집이 나를 <가수>로 만들었습니다. 송전선건설사업소에서 로동자로 일하는 나는 퇴근해오면 베란다에 나가 대평지구의 전변을 한눈에 바라보군 합니다. 그러면 평범한 주민들에게 훌륭한 살림집을 마련해준 당에 대한 고마움으로 가슴이 젖어듭니다. 궁궐같은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우리 당에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싶습니다. 그래서 나는 노래를 부릅니다. 우리 집뿐이 아닙니다. 대평지구의 1 400여세대 어느 가정에서나 로동당의 은덕을 노래하고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는 우리의 눈시울도 뜨거워졌다.

인민들의 살림집건설을 제1차적인 중요정책과제로 내세우고 막대한 힘을 기울여 수도와 지방에 일떠세워 평범한 공민들에게 무상으로 안겨준 우리 조국.

하기에 이 땅 어디 가나 나라의 은덕을 노래하는 인민들의 모습을 볼수 있는것이다.

어느덧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불밝은 살림집들의 창가에서 울려나오는 노래소리, 웃음소리를 뒤에 남기고 이곳을 떠났다.

김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