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37(1948)년의 첫아침이 밝아온 때로부터 며칠이 지난 어느날이였다.

당시 북조선인민위원회 김책부위원장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1947년에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인민경제계획을 승리적으로 완수한 기쁨을 나누시며 새해의 사업을 의논하시였다.

이날 1948년 인민경제계획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고 나라의 자립적민족경제토대를 튼튼히 다지려면 결정적으로 과학자, 기술자들을 대대적으로 키워내는것과 함께 과학자, 기술자들이 숭고한 애국심을 지니고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에 창조적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나가도록 고무추동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시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학위 및 학직을 수여하는 사업을 조직진행할데 대한 뜻깊은 교시를 하시였다.

학위학직수여!

당시로서는 그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한 문제였다. 아직은 국가창건도 선포하지 못하였고 단 한명의 학위학직소유자도 없었던 그때에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학위학직을 수여하는 사업을 조직한다는것을 상상조차 할수 없었다.

하지만 새 조국건설에서 과학자, 기술자들의 역할을 귀중히 여기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그들의 공적을 적극 내세워주고 평가해주는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그후에도 여러차례에 걸쳐 우수한 공적을 쌓은 과학자 및 일군들을 선발하여 그들에게 적당한 학위와 학직을 수여하며 1948년 하반기부터 학위학직수여사업을 진행하는 문제, 학위 및 학직수여에 관한 규정과 론문심의세칙을 제정하는 문제 등 학위학직수여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을 세심히 가르쳐주시였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 학위학직을 수여하기 위한 사업이 처음부터 순조롭게 진행된것은 아니였다.

일부 일군들은 당시 쏘련에 우리 나라의 학위학직수여문제를 의뢰하고 대답이 오지 않아 기다리고있었다.

이러한 실태를 보고받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쏘련사람들이 우리 나라에서 학위학직문제를 론하는것을 시기상조로 보는것 같은데 락후한 식민지봉건국가였던 우리 나라가 일제의 통치에서 해방되여 새 조국건설에 착수한지 3년도 못되는 때에 학위학직문제를 들고나오니 그들이 시기상조로 볼수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하루빨리 부강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여 우리 인민들에게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려면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에 선차적인 힘을 넣는 동시에 과학자, 기술자들을 창조와 혁신에로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그러자면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학위학직을 수여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취하여야 한다고 간곡하게 가르쳐주시였다.

학위학직수여사업을 나라의 과학기술발전과 자주독립국가건설을 위한 중대한 문제로 보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계속하시여 일군들에게 또다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조국이 해방된 후 지금까지 새 조국건설에 적극 참가한 과학자, 기술자들이 적지 않은것만큼 우리에게는 이러한 조치를 취할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여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우리는 과학자, 기술자들에 대한 학위학직수여사업을 다른 나라에 의뢰할것이 아니라 북조선인민위원회가 틀어쥐고 조직진행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새 민주조선을 건설하는 벅찬 실천투쟁속에서 어엿하게 자라난 재능있는 과학자, 기술자들이 그리도 귀중하시여 우리 나라의 학위학직을 소유하도록 하여주시려는 위대한 주석님의 마음은 이처럼 뜨겁고 절절한것이였다.

주체37(1948)년 7월에 있은 어느한 회의에서도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새 민주조선건설에서 긴절하게 제기되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혜와 열정을 다 바치고있으며 그리하여 그들속에서 세계에 자랑할수 있는 가치있는 과학기술적발명과 창안이 많이 나오고있다고 하시면서 그런데 우리 나라에 아직 학위학직을 수여하는 제도가 없고 국가적으로 학위학직을 수여하는 기관도 없기때문에 우수한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학위학직을 수여하지 못하고있다고, 권위있는 학자들로 국가학위수여위원회를 조직하고 우수한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학위학직을 수여하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우수한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학위학직을 수여하면 과학자, 기술자들의 열의를 북돋아주고 우리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을 더욱 촉진하게 될것이라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주석님의 이렇듯 정력적인 령도밑에 마침내 우리 나라에서 첫 학위학직을 수여하는 날이 왔다.

주체37(1948)년 7월 7일 북조선인민위원회 제69차회의에서는 남일, 정준택, 계응상 등 7명으로 최고학위수여위원회(당시)를 조직할것을 결정하고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지식인들에게 학위와 학직을 수여하였다.

그날에 진행된 첫 국가학위학직수여식에서는 12명의 지식인들에게 위대한 주석님의 존함이 모셔져있는 학위 및 학직증서가 수여되였다.

참으로 의의깊은 력사의 한순간이였다.

그것은 주체과학기술발전에서 새로운 장을 열어놓고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의 운명에서 극적인 전환을 가져온 력사적인 계기였으며 우리 나라에도 자체의 힘으로 자기의 운명을 개척하고 앞날을 떠메고나갈수 있는 지식인들의 강력한 대부대가 자라나기 시작했음을 온 세상에 선언하는 뜻깊은 사변이였다.

지난날 세계적인 발명을 하고도 제 나라가 없는탓에 학위학직이란 꿈도 꿀수 없었던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은 이때로부터 새 조선의 당당한 학위학직을 소유할수 있게 되였으며 세계적인 교수, 박사들과 동등한 지위를 가지고 국제무대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남김없이 떨칠수 있었다.

이렇듯 국가학위학직수여제도에도 과학자, 기술자들을 귀중히 여기시고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에 선차적인 힘을 넣으신 위대한 주석님의 불멸의 업적이 깃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