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모란봉이 바라보이는 대동강기슭에 마음이 착하고 부모공대 잘하는 한 총각이 살고있었다.
그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있었는데 그만 아버지도 중병에 걸려 앓아눕게 되였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다.
뜨거운 해볕이 내려쪼이는 한낮에 모란봉 솔밭에 선녀들이 내려와 날개옷을 훌훌 벗어놓고 대동강물에 뛰여들며 목욕을 하고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일면서 선녀옷 하나가 솔밭건너편에 있던 총각가까이에로 날아왔다.
총각은 강가의 큰 바위우에 떨어진 그 날개옷을 주어가지고 선녀들이 있는 곳으로 건너갔다. 그때 대동강에서 즐기던 선녀들은 총각이 오는것을 보고는 급히 소나무숲속으로 가서 날개옷을 입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러나 날개옷을 잃어버린 한 선녀만은 안타까이 자기 날개옷을 찾다가 버들숲에 몸을 가리우고 울고있었다.
총각은 선녀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멀찌감치에 선녀의 날개옷을 놓고 돌아서서 말하였다.
《옷이 여기 있으니 울지 말고 어서 입고 하늘로 올라가시오.》
선녀는 의문과 고마움에 섞인 눈길로 총각을 바라보았다.
《달리 생각마시오. 아까 강바람에 옷이 날려갔기에 지금 막 가져오는 길이요.》라고 총각은 말하였다. 그제서야 선녀는 《이 고마움을 무엇으로 보답하리까.》라고 하며 송구스러워하였다.
총각은 보답은 무슨 보답이냐고 하며 어서 이 옷을 입고 하늘로 올라가라고 재촉하였다. 그러자 선녀는 무엇이든지 부탁하라고 총각에게 이야기하면서 자기가 다음번에 올 때 날개옷을 한벌 가져오겠으니 그것을 입고 하늘나라구경을 하자고 하였다. 총각은 고마웠으나 집에 늙은 홀아버지가 앓고있어 갈수 없다고 대답하였다.
그 말을 들은 선녀는 3 000년만에 한알씩 열리는 하늘복숭아를 가져다주겠다고 약속하고 하늘로 올라갔다. 며칠후 그 선녀가 가져다준 하늘복숭아를 먹고 총각의 아버지는 병을 깨끗이 털고일어났다.
그때부터 착한 마음씨덕에 하늘복숭아를 얻어 아버지의 중병을 고친 총각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오면서 선녀의 날개옷이 날아와 떨어졌던 바위를 《의암》(오늘의 대동강구역 의암동)이라고 하였으며 그가 살던 마을을 《의암리》라고 부르게 되였다고 한다.
녀맹일군들과 녀맹원들의 웅변모임 진행
조국해방전쟁승리 71돐경축 녀맹일군들과 녀맹원들의 웅변모임이 25일 녀성회관에서 진행되였다.조선사회주의녀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July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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