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사람들은 전쟁승리의 요인을 군사령관의 지략과 령군술, 군인들의 용감성과 위훈, 전투기술기재의 우월성 등에서 찾는다.

허나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위대한 승리, 그것은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군인들에 대한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하늘같은 사랑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이 한창이던 어느날 위대한 주석님을 모시고 진행된 어느 중요회의때의 일이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한 지휘관에게 요즘 회의가 끝난 다음 매일 어디에 갔다오는가고 물으시였다.

그가 말씀드리기 저어하며 바재이자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무슨 사정이 있는지 어서 이야기하라고, 다같이 들어보자고 재촉하시였다.

지휘관은 그제서야 사연을 말씀드리기 시작하였다.

그가 회의에 참가하기 위하여 최고사령부로 올라오기 전날이였다. 부대를 돌아보던 그는 한 전사로부터 전선에 나가 싸우게 해달라는 제의를 받게 되였다. 사연인즉 그 전사의 집은 평양시에 있었는데 여러차례 편지를 하였으나 매번 받을 사람이 없다고 되돌아오는것으로 보아 부모들이 원쑤놈들의 폭격에 잘못된것이 분명하니 원쑤를 갚게 해달라는것이였다.

전사의 이야기를 들은 지휘관은 그에게 래일 평양으로 가는데 이번 기회에 집을 꼭 찾아내겠으니 편지를 쓰라고 하였다. 이렇게 되여 그 지휘관은 회의가 끝나면 그의 부모들을 찾기 위해 매일 시내로 나가군 하였던것이다.

그의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다 들어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전사의 집을 찾았는가고 물으시였다.

아직 찾지 못했다는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동무는 왜 그것을 이제야 말하는가고 가볍게 질책하시며 동무는 이것을 작은 문제로 생각하는것 같은데 이것은 작은 문제가 아니라고, 화선에서 싸우는 그 어린 전사가 다른 군인들이 부모처자들과 친척, 친우들에게서 편지를 받고 기뻐할 때 얼마나 쓸쓸하겠는가고, 고향에 있는 그의 부모들도 역시 전선에서 싸우는 자식들과 남편에게서 온 편지를 받아보고 기뻐하는것을 볼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는가고 하시였다.

한번도 만나본적 없으신 이름모를 전사와 그의 가족을 생각하시는듯 한동안 침묵에 잠겨계시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우리는 싸우는 때일수록, 정세가 긴장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군인들과 인민들의 마음에 티끌만한 그늘도 지지 않게 세심히 보살펴주어야 한다고, 더우기 정치일군들과 지휘관들은 전사의 낯색을 보고도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며 무슨 애로가 있는가 하는것을 가려낼줄 알아야 한다고 절절히 당부하시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우리 다같이 그 전사의 부모를 찾아봅시다라고 절절히 교시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중대한 작전문제가 토의되는 회의에서 한 전사의 편지를 그의 부모에게 전달해주기 위한 은정깊은 조치가 취해지게 되였다.

위대한 주석님의 이렇듯 뜨거운 육친의 사랑은 그 전사 한사람만이 아닌 싸우는 전체 인민들과 군인들에게 해빛처럼 스며들었다.

부모를 잃은 고아가 최고사령부 작전대곁에서 뛰놀며 자랐고 전시에도 해방지역 인민들에게 보내줄 땔나무를 마련하기 위한 사랑의 조치가 취해졌으며 콩나물을 길러 전투원들에게 먹일데 대한 다심한 당부가 어린 콩이 싸우는 고지의 용사들에게 전해졌다.

어찌 그뿐인가.

그처럼 가렬한 전화의 나날에도 전반적무상치료제가 실시되고 군인들을 위한 화선휴양소가 운영되는 가슴뜨거운 사랑의 전설이 무수히 수놓아진 조국해방전쟁이였다.

진정 위대한 주석님께서 부어주신 사랑으로 높뛰는 심장을 지니였기에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용사들은 원쑤의 불뿜는 화구를 한몸으로 막을수 있었고 수류탄을 들고 적땅크를 향해 용감히 나갈수 있었으며 헌신의 피와 땀을 다 바쳐 전쟁의 승리를 앞당기는데 이바할수 있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