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4, 2025
KCNA Naenara (Kr)

장수산

Date: 18/05/2024 | Source: Naenara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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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금강》으로 불리우는 아름다운 명승지의 하나인 장수산은 황해남도 재령군과 신원군사이에 있으며 해발높이는 745m이다.

장수산이라는 이름은 공기가 좋고 물이 맑으며 효능이 높은 약초가 많아서 산주변에 장수자들이 많다는데로부터 유래된것이다.

산발은 동쪽과 서쪽으로 뻗어있으며 보적봉, 관음봉, 보장봉 등 해발높이 700m안팎의 봉우리들이 잇달려 솟아있다.

산에서는 소나무, 참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자라며 소나무는 북쪽비탈면에, 참나무는 산등성이에 더 많이 분포되여있다.

산에는 특산종인 장수만리화, 장수팽나무, 조선곰담초, 잔물푸레나무, 회나무와 같은 희귀한 식물들이 있다. 그리고 노루, 오소리, 너구리, 여우, 산토끼, 꾀꼬리, 뻐꾸기, 부엉이, 산비둘기같은 동물들이 있다. 특히 꿩이 많아 예로부터 장수산을 일명 《치악산》이라고도 불러온다.

장수산의 아름다움에서 첫손가락에 꼽는것이 골짜기풍경이다.

그 대표적인것은 장수산 서부에 이루어진 장수산열두굽이이다. 약 30리사이에 너비 50~150m의 골짜기가 있는데 그 량쪽에는 높이 150~200m의 기묘한 층암절벽들이 열두굽이를 이루고 늘어서있어 그 모습이 장엄하면서도 황홀경을 이룬다. 골짜기로 흐르는 수정같이 맑은 물과 폭포, 못, 푸른 소나무, 붉게 물든 단풍나무 등이 잘 어울려 열두굽이의 자연미를 더한층 북돋아준다.

산에는 수리개바위, 산삼바위, 3형제바위를 비롯한 기묘한 바위들과 맑은 벽계수로 이름난 벽바위골, 가파로운 벼랑으로 된 보적봉중턱의 천길바위, 큰 바위돌이 가까이 마주서 천연돌문을 이룬 관봉석문, 자연굴들인 금은굴과 관음굴 등 많은 명소들이 있다.

장수산에는 옛날 떨어지는 물을 맞으면 어지러운 마음도 거울처럼 맑아진다고 한 세심폭포를 비롯하여 약수폭포, 수양폭포, 샘폭포 등 이름난 폭포들도 있다.

장수산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선조들은 《금강산을 동부산악지대에 군림한 산악미의 <왕자>라 한다면 장수산은 서부벌지대에 혜성같이 나타난 계곡미의 <녀왕>》이라고 불러왔다.

장수산은 오늘날 근로자들의 문화휴식터로, 탐승지로 꾸려져 누구나 즐겨 찾고있다.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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